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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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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
2010-02-10 오후 2:28 조회 6484추천 5   프린트|스크랩

 

겨울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포근하게 내리다보니 봄비 같습니다.

출근을 하려면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버스에서 조금 일찍 내렸습니다.

아침에 여유있게 나온 탓에 조금 더 걸을 요량이었습니다.

잘 내리지 않던 낯선 곳에 내리다보니 가야할 곳으로 길을 못찾아서 허둥대었습니다.

걷는 시간에 맞추어 내렸는데,

길을 헤메다보니 출근시간에 늦을까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렇게 두리번 거리는데,

담넘어로 마당에 구들장돌을 층층이 쌓아 놓은게 보입니다.

어른 키 많급이나 쌓아놓았는데,

그 모습에 홀려서 찾던 길을 멈추고 바라봅니다.

 

넓다란 구들장돌 위로 비가 내립니다.

구들장돌이 봄비같은 겨울 미세한 빗방울에 젖었습니다.

 

어린시절 볼을 대고 누워있던 장판 밑에 저 돌이 있었는데...

어깨너머로 들은 어른들의 이바구에는

누가 구들장돌을 산에서 캐다가 팔아서 부자된 사람도 있다는 둥....

잠시 머리속은 한참이 지난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그때도 이런 비가 내렸을테지만,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났습니다.

과거로 부터도 출근 시간으로부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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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시집 |  2010-02-11 오전 6:10: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겨울비 내리는 이런 날, 구들장에 뜨끈뜨근 허리나 지졌으면 정말 좋겠네....  
당근돼지 |  2010-02-11 오후 4:37: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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