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 기간을 단축하라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나무등지고
나무등지고 요란記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연구생 기간을 단축하라
2010-02-04 오전 10:44 조회 6630추천 2   프린트|스크랩

며칠전 아래에 첨부한 이광구님의 칼럼을 보았다. 상당히 인상은 깊었고

생각되는 바가 있어서 글을 올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구생제도를 연구생 제도로만 보지 않고

다른 바둑시장의 규모나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접근 방법을 연구생제도는 연구생 제도만 떼어서 보고

나머지 영향은 또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간명한 수읽기일 것이다.

 

먼저, 연구생제도에서 연구생의 기간은 길어도 3년을 넘기면

안된다는 절대적인 것을 하나 정하자.

왜냐면, 연구생제도의 목표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급의 우수한

기사를 발굴하는 것이라면, 3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기재를 3년이나 보고도 구분해 낼 수 없다면 연구생제도는

아예 더 큰 틀에서 바꾸어야한다.

 

국수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얼마를 지켜보면 기재를 알 수 있을까요?

향후 대성하지는 못하더라도 대성할 것 같은 기재는 몇번 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잖습니까? 3년이면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왜 3년을 말씀드리냐 하면 말입니다.

연구생제도와 비슷한 연예계의 연습생있잖습니까?

그들로 연예쪽으로는 영재들일 것입니다.

그들을 보통 7년씩도 연습시킨다는데 데뷰도 안시켜주고

7년이면 정말 너무 길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는 그렇게 오래 데뷰안시켜주면 잡아간다는데...(미확인)

 

우리 바둑도 객관적으로 보면 똑같습니다.

과도한 경쟁을 시키면서 10년을 연구생해도 프로 안시켜주는 게

어딧습니까?

 

그래서 3년동안 기회를 줘서 발탁을 하고

빨리 다른 길을 찾아가게 하는겁니다.

대략 10세에서 13세정도에서 관찰하면 다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둑도장하면서 걱정하시는분,

그렇게 선순환하게 제도의 무리없이 프로가 된다면

바둑을 좋아하는 부모들 중에 기재가 있는 자식이 있다면

3년정도 그렇게는 위험이 없기때문에 투자를 할것입니다.

그러면 바둑 지망생이 오히려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바둑에 자식을 못맏기는 가장 큰이유가

공부해야할 청소년기를 다보내고도

이창호, 이세돌 같은 1류기사는 고사하고 프로기사도 못될 염려때문아닙니까?

 

최근, 연구생제도를 손 본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 참고 자료 --------------------

[이광구의 바둑 이야기]프로기사의 문호 확장에 대하여(1)


‘이광구의 바둑 이야기’가 바둑 팬 여러분의 곁을 찾아갑니다.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2009년 2월 대한체육회 산하 55번째 정식 가맹단체로 승인 받았습니다. ‘예와 도’를 추구하는 바둑이 스포츠의 한 분야로도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이에 OSEN은 바둑 해설 전문가를 모셔와 앞으로 바둑 팬 여러분께 시의적절한 바둑 해설과 아울러 재미난 소식을 제 때에 전달해드립니다. 바둑 칼럼을 맡게된 분은 <월간 바둑> 편집장(1983~1989년)과 <조선일보> 관전기자(1988~1997년), <경향신문> 바둑해설위원(2004~2009년) 등을 역임한 이광구 씨입니다. 현재 <일요신문> 바둑해설위원인 이광구 씨는 바둑계에서 30여년간 관전기와 해설 등으로 활동해온 분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이광구의 바둑 이야기><불세출의 승부사> <19로 마술사> <조훈현과의 대화> <대륙의 숨은 영웅들> 등 많은 저서도 낸 바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편달을 기다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프로기사 입단 문호 확장에 대하여(1)
프로기사 입문의 길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국제대회인 삼성화재배와 BC카드배에 이어 국내 최대 기전인 하이원배 명인전이 아마추어들에게 문을 열었고, 한국기원은 그들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원 상임이사회는 지난해 7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오픈 세계기전에 아마추어의 출전을 허용하고 64강에 들어가면 1점, 32강 2점, 16강 3점, 8강 이상 5점을 주어 5점 이상을 얻은 선수는 프로 입단을 시킨다는, ‘오픈 기전 점수제 특별 입단’ 제도를 신설했다. 이번 명인전은 그것의 확대 적용인 것이다. 입단의 문호가 활짝 열린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쌓였던 입단 희망자들의 불만에 작은 숨통 하나가 더 뚫린 셈이다.

프로기사는 한국에서 면장을 따기가 가장 어려운 직업이다. 흔히 ‘사법고시보다 어렵다’고 말한다. 지난 25년 동안, 바둑계의 꿈나무인 한국기원 연구생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입단 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2009년 시즌의 경우, 프로 면장을 딴 사람은, 한국기원 서울 본원의 남자 연구생 5명, 여자 연구생 2명, 지방 연구생 1명, 일반인 2명, 모두 10명이다. 그런데 한국기원 남녀 연구생은 서울에만 160명이고, 지방을 합하면 200명 안팎이다. 연구생에 들어오려고 하는 꿈나무 후보들이 또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줄잡아 20 대 1의 경쟁이다. 프로 기사가 되려고 청춘을 바친 일반인의 숫자는 이루 헤아리기도 어렵다. 그 경쟁이 100 대 1인지, 200 대 1인지, 그것 이상인지 가늠이 쉽지 않다.

연구생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입단하지 못하면 연구생에서 나가게 된다. ‘퇴출’이라고 하는데, 용어부터가 좀 살벌하다. 세상에 만 18세 그야말로 꽃다운 나이에 ‘쫓겨나는’, 그런 분야도 있단 말인가. 연구생에서 나간 다음에도 입단의 꿈을 버리지 않으면 일반인 입단대회에 출전한다. 아마추어 강자의 숫자가 쌓여가고 입단 적체 현상이 빚어진다. 입단 문호 확장이 수십 년 묵은 민원이요, 과제가 된 원인이다.

연구생들의 실력은 프로기사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아니, 프로 정상급을 빼고 비교하면 같거나 낫다. 그러나 입단을 못 하면 취직을 하거나 군대에 가거나 입단 재수를 한다. 취직은 어렵다. 바둑 관련 직종이 별로 없다. 인터넷 바둑 사이트, 바둑TV, 아니면 바둑도장, 바둑교실이 전부인데, 그나마 자리가 많지 않다.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명지대 바둑학과나 전남 목포의 대불대 바둑전공과정 정도다. 어릴 때부터 학교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저도 여의치 않으면 바둑계의 야인이 되고 만다. 채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야인이 된다는 것, 사실은 이게 한국 바둑계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 이에 비하면 바둑 인구가 늘지 않는다는 것, 줄고 있다는 것, 그런 건 문제도 아니다. 한국 바둑이 중국 바둑에 밀릴지도 모르겠다는 것, 우리가 올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에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것, 그런 건 문제도 아니다.

연구생들은 하나같이 수재다. 수재집단이다. 바둑을 안 하고 다른 무엇을 했어도 뛰어나게 잘했을 아이들이다. 그런 꽃봉오리들이 입단과 연령 제한의 덫에 걸려 시들어 버린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다. 진실로 가슴 아파해야 할 일이다. 진로 변경? 어려운 일이다. 연구생이 된 아이들은 대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바둑을 시작하고, 앞서 말했듯 중학교부터는 거의 학교 공부를 하지 않고, 바둑 한 길로 매진해 온 경우다. 그리고 열여덟에 연구생에서 나오면 군대가 기다리고 있고, 그 다음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방황이며 허망이다. 이건 좀 심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황폐해진 젊음이다.

이래서 입단 제한 연령을 아예 더 낮추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령 15세 정도로 낮추면, 그때는 입단을 하지 못해도 진로 수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중학교부터만 공부를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는 것이니까. 그러나 이것도 간단치는 않다. 15세라 해도, 18세에 비하면 3년을 절약하는 것이지만, 보통은 이미 10년 가까이 바둑에 투자한 상태이니, 10년 투자를 포기하라는 것도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얘기는 결국 입단 문호확장으로 돌아온다. 특히 자녀를 프로기사로 키우려는 학부모와 프로기사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도장들이 강력히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문호를 더 열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것, 그것도 어려운 질문이다.

바둑계 전체의 살림살이 문제가 있으니 무조건 입단을 많이 시키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반론에 대해 입단 문을 넓히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실력 있는 청소년들을 많이 입단시켜야 청소년들의 인생 진로도 해결이 되고 국내외 경쟁력도 살아날 것이니 나이 들어 프로기사로서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기사들은 은퇴하도록 유도하자”는 것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그들로 인해 기전 승부의 긴박감이 떨어져 팬들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스폰서들에게는 더 크게 후원할 의욕을 부추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최근 프로기전 몇몇이 대국료 대신 상금제를 도입한 것은 이들의 주장을 수용한 측면이 크다. 프로기사들이 한 판 둘 때마다 ‘대국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 등위 안에 들어가야 소정의 ‘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아마추어에게 참가하게 하고 상금제를 채택한 BC카드배와 삼성화재배에서 연구생들과 아마추어들이 프로기사를 이기는 모습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그게 화제가 되었고 대회의 흥행에 새바람이 되었다. 앞으로 명인전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거니와 어쨌든 입단 문을 넓히자는 쪽의 주장대로 된다고 치자. 나이 든 기사들을 은퇴시키고, 어린 기재들을 대거 입단시켜서 승부의 긴밤감과 흥행성을 높인다고 치자.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입단 문을 넓히는 것은 당장의 방편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넓힌 이후의 생길 일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진>필자인 이광구 씨와 1월10일에 열렸던 제2회 BC카드배 아마추어 예선 모습.(사진 제공=사이버 오로)


[이광구의 바둑 이야기]프로기사 입단 문호 확장에 대하여(2)

2010.01.20


입단의 문을 넓히라는 소리가 높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바둑계 전체로 볼 때 과연 그 퍼센티지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요즘은 주로 인터넷에 의해 여론이 형성되는데, 인터넷 글, 혹은 댓글이라고 하는 게 주로 목소리 큰 사람들이 열심히 올린다. 긍정은 침묵하거나 넘어가고, 부정은 목소리를 높인다.

입단 문호 확장은 일단 프로지망생들을 교육하는 바둑도장이나 바둑교실에서 주장할 것이다. 그건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 밖에는?

입단 숫자를 늘리는 건 좋지만, 입단이 다는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따른다. 바둑 시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은 시장이 아주 좁다. 시장을 넓히는 게 먼저고 입단 문호 확장은 그 다음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는 것도 그래서다. 가령 이런 거다.

바둑계는 이를테면 승자독식의 세계여서 타이틀을 따지 못하면 돈도 명예도 별 게 없다. 나이 서른이 넘으면 타이틀에서는 멀어진다. 촉망 받던 기재들도 어느 때부터인가, 스스로 ‘서른이 넘으면 어차피 안 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멀어졌다. 서른이 넘어서도 타이틀을 차지하는 사람은 유창혁과 이창호 정도였는데, 그나마 유창혁도 마흔이 넘어서는 타이틀이 어려워졌다.

더구나 최근엔 상금제라는 것이 무슨 획기적인 대안이라도 되는 양 조명을 받고 있다. 예선의 ‘대국료’를 없애고, 본선부터 ‘상금’을 주는 것이 상금제다. 상금제를 시작한 BC카드배의 경우, 예선을 거쳐 64명이 본선에 올라간다. 64강에 들어가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첫 판에 지면 64강의 상금, 한 판을 이겨 32강에 올라갔다가 거기서 지면 32강의 상금을 받는 식이다. 64강의 상금을 받고, 또 32강의 상금을 받는 게 아니다.

예선 대국료는 없지만 본선 대국료가 많아졌으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아니다. 본선에 올라가려면 예선에서 통상 대여섯 판을 이겨야 한다. 예컨대 다섯 판을 이겨야 본선행이라면, 네 판을 이기고 마지막 다섯 판째 지나 첫 판에서 지나 예선 결승에서 지나 본선에 못 올라가기는 마찬가지고, 예선은 대국료가 없으니 4승 후 1패한 사람이나 1패를 한 사람이나 수입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가 되는 웃지 못 할 일이 생긴다.

아니, 더 웃지 못 할 일은 현실적으로는 4승1패가 1패보다 손해라는 것이다. 대국하러 가는 교통비, 밥값 등만 더 나가기 때문이다. 4승은 헛수고가 되는 것이며 첫 판에 진 ‘단칼 멤버’가 4승1패를 보며 “거 봐. 글쎄, 뭐 하러 거기까지 올라가냐구…” 하면서 웃는 것이다.

성적을 내지 못 하고, 대개 엑스트라와 같은 단칼멤버에 그치는, 나이 든 기사들은 이제 백수가 된다. “상금제는 빈익빈 부익부지만, 바둑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그나마 부익부는 없고, 빈익빈만 남는다. “나이 든 기사들이 기득권을 고집하는 바람에 입단의 문이 넓어지지 못 하고, 나이 든 기사들 때문에 승부의 박진감이 떨어져 기전 스폰서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만 반영한 셈이다.

입단 문호를 넓히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아마추어 출전을 허락하고 상금제를 도입한 취지에 공감해 BC카드배 같은 큰 기전이 생긴 것이고, 실제로 연구생들이 프로를 이기는 모습도 보이지 않느냐, 그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

맞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나이 든 기사들을 자연도태시키면서 연구생들을 대거 입단시킨다고 하자. 기전이 늘어나지 않고 규모가 커지지 않은 상태라면 64강에 들지 못하는 숫자가 많아지는 것 아닌가.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 이제는 서른이 아니라 스물다섯 정도만 되면 타이틀이나 성적과는 거리가 생기며 서른이 넘어가면 나이 든 기사들과 비슷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프로기사는 나이 서른만 되면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직업이 되는 건데, 그런 직업을 누가 종이 되는 건데, 그런 직업을 누가 지망할 것인지. 나이 먹어서도 할 일이 있고 수입도 보장되는 직업이라야 지망생이 많을 것 아닌가.

문호 개방과는 별도로 시도할 수 있는 연구생 정책에 대해 두 가지 제안이 있다. 하나는 앞서 말했듯 연구생 입단을 15세까지로 낮추고, 덧붙여 ‘학교 수업을 일정 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혹은 ‘학업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자는 것이다.

이건 연구생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다. 연구생은 프로기사 지망생이기 전에 성장하는 청소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바둑 잘 두는 프로기사가 되는 것도 좋지만, 삶의 기본을 익히고 그걸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제안을 하는 사람들은 “연구생들을 보면 마치 바둑 사이보그 같다”고 말한다. 다른 예체능도 학교 공부는 뒷전이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다. 그러나 ‘바둑처럼은’ 아니다. 그리고 예체능의 그런 좋지 않은 길을 바둑이 꼭 따라갈 이유는 없는 것이며 예체능은 자체에 최소한의 교양을 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다른 제안은, 프로기사 입단제도를 아예 없애자는 것이다. 아무나 실력 있으면 기전에 나와 상금도 따고 타이틀도 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굳이 문호를 넓히고 말고 할 게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제도를 만든 것은 틀과 격(格)을 갖추자는 것인데, 요즘처럼 승부 제일주의라면 구태여 틀이니 격이니 논할 게 없으니까 말이다.

엊그제 연구생 소년이 이창호 9단과 바둑을 두었는데, 백을 들고 이겼다. 이 9단이 96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불리하고 더 이상 해 볼 데가 없다고 판단해서 던졌을 것이다. 연구생 소년의 승리에 탄성을 지른 사람도 있었고, 망연자실한 사람도 있었다. 승부를 본 사람은 탄성을 질렀을 것이다. 승부는 있으나 금도(襟度)는 없다고 느낀 사람은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입단 문호가 아니라 시장을 넓혀야 한다. 시장을 넓히려면 청소년들끼리의 승부보다는, 바둑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우리 사회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런 걸 보여 주려면, 금도를 잃어서는 안 된다.

 

 


┃꼬릿글 쓰기
자객행 |  2010-02-04 오전 11:25: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입단만 있고 은퇴가 없는 한국기원 프로제도 안에서는 백약이 무효라고 봅니다. 어떤 조직이던 10명이 진입하면 10명은 은퇴를 해야 순환이 되는겁니다. 입단만 있고 퇴단은 프로 개인사정(?)과 작고외엔 없는 것이 한국기원의 프로제도 아닙니까?  
자객행 |  2010-02-04 오전 11:27: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줄어드는 바둑인구도 큰 원인일 수 있겠지만 순환되지 않는 프로제도는 한국바둑의 골수암(?)으로 봅니다. 튀잣 !!  
당근돼지 |  2010-02-04 오후 6:33:0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