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미움
사랑은 보슬 봄비처럼 내려
마른 마음 한구석에 이름 모를 꽃을 피운다.
미움은 가을바람처럼 스산히 스치며
푸르렀던 기억마저 서늘하게 흔든다.
사랑이 깊어지면 미움도 그림자처럼 따라오지만,
둘은 한 마음에 같이 살아가는 두 계절.
그래서 우리는 사랑했던 만큼 아파하고 아팠던 만큼 사랑한다.
오늘도 내 마음은 사랑과 미움 사이를 갈등하고
끝내는 미움마저 정겹게 안아 주는
안아 줄 수 있는
안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Note :
"사랑하지 마라, 만나지 못해 괴롭고 미워하지 마라, 만날까 두렵다.“
法句經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