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동수인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났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최근 집으로 들어오게 된 바둑판 뒷면에 이런 글씨가 있어서 무슨 뜻인가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르는 한자때문에 어떻게 질문을 올려야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글씨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올리신 분이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방법이었지요.
글의 사진은 제가 그후에 찍은 것이고 그 당시 비슷한 질문중에 제가 찾는 답이 있어서 읽고 있는데 답을 올리신 분이 있더군요. 그분이 가지신 바둑판은 제가 가진 것하고 조금 다른 것이었나 봅니다.
(문) 본인이 소장하고있는 바둑판밑에 다음과같은 붓글씨가 쓰여저 있어 감정 의뢰 합니다
超極上七號
逸石 文 麟 桓 作 (文麟桓 印 까지 있음)
행여 값나가는 바둑판 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極上七號 칠수를 뛰어넘고 극진한다.
文 麟 桓 作 편안한 돌에 빛나는 모양의 굳센 글을짓다.
선물용 바둑판입니다.(값은 직접 보기전에 측정불가)
옛부터 바둑판을 선물할떄 그 판밑에 글귀를 적어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전하였습니다.
아마 바둑판만있는게 아니라 돌까지 같이 있을겁니다.
아마 선물하신분은 선물받는 분이 바둑을 좋아하는것을 알고 저런글을 적었을것 같군요.
칠수를 뛰어넘는단것은 바둑의 실력이 더욱 향상되길 기원하며,
편안한 돌에 빛나는 모양의 굳센 글을 짓다. 이것의 의미는 아마 같이선물한 돌의 가치 혹은
선물받는사람이 좀더 신중하고 현명한 바둑을 두어 빛나길 바란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연대가 꽤오래되었고 붓글씨가 어느정도 선명히 남아있다면 아마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수도있습니다.
허나 같이 선물온 돌이 없다면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것입니다.
돌까지 있다면 정식적인 감정을 받아 보시는것이 좋을겁니다.
사진이있다면 얼추라도 감정을 할수있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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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답은...
다른 분의 답에 있었습니다.
국내 바둑판제조사인 <한일바둑판>의 대표분 서명입니다.
일석은 대표분의 호이고 이름 문인환 을 서명한것입니다
그걸보고 윗글이 얼마나 웃음을 자아내게 하든지... 저와 동수인 분들의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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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달선공팔
young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