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에요.

찬바람이 한창일 때, 마지막 글을 남겼는데.. 어느덧 햇살이 따뜻한 봄이 되었네요.

그동안 전화로 이메일로 안부 물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싸이버오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첫 화면에 제 얼굴이 보여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감동을.. >.<

우선 제 안부! ^^

그간 저는 잘 지냈습니다.

지난 11월에 편도선 수술과 비염수술을 함께 했었어요.

함께 수술했던 다른 환자들보다 회복이 느려.. 행여 목소리가 변하거나 할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느덧 소리도 ‘버럭!’ 지를 만큼 건강해 졌습니다.

그동안 서울투어와 2007 바둑리그 마지막 대국 계시를 했구요.. 그 이후엔 멀티바둑 계시를 했어요. (올 3월엔 계시가 없네요. ^^)

이제 변명 할 시간인가요? ^^ 그동안 오로식구들께 소홀했던 변명!

이번에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처음으로 저도 취업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취업전쟁..! 실제로 참여해보니.. 정말 치열하고.. 보이지 않는 상처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사립학교 교원과 방송 쪽에 이력서를 넣었어요.

제가 보낸 이력서.. 백장은 족히 될꺼에요.

덕분에 시강도 많이 하고.. 면접도 실컷 보고.. 이곳저곳 안 가본 동내도 많이 다녔답니다.

특히 아나운서, 리포터가 되기 위한 카메라테스트며 면접은 수도 없이 봤답니다. (덕분에 이제 카메라가 무섭지 않아요 ^^)

바둑은 좀 늘었냐구요?

전 늘은 것 같은데, 막상 실전에서 전적은 여전히 안 좋답니다. ㅜㅜ

아참! 며칠 전에 프바사(프로바둑기사사랑회)에서 정모를 했었어요.

온소진, 박지훈 사범님을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어요.

최근에 바둑 관련해서 쓸 글은 이 사건(!) 뿐인가요? ^^ 조만간 후기 적어서 올리겠습니다.

오랜만에 오로식구들 앞에서 일기를 쓰려고 하니.. 어색하고 부끄러운 것이.. 음.. ‘정말 내가 오래 잠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긴 잠수.. 정말 죄송해요.

앞으로 2008바둑리그 시작되기 전까지 밀린 서울투어 이야기랑 폐막 이야기 쓸려면.. 정말 자주 들러야 할 것 같네요..^^

늦었지만 새해 인사로 오랜만의 안부인사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