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상념
금령 김광원
가을 속에서 노닌 날은
꿈속에서도 가을을 봅니다.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을 보면
지나간 젊은 날의 푸른 꿈이
벌거벗은 나무가 되어
서 있습니다.
울긋불긋 물든 가을 산을 보면
풍성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향기나는 꽃이 됩니다.
바람에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
내 마음도 어지럽게
바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