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1501~1572) : 조선 중기 학자.  호는 남명.

초당에 일이 없어

기국으로 소일하며

시시로 낫대들고

암곡으로 내려가니

백구도 내 뜻을 아는 듯

함께 늙자 하드라

With no work to do in my thatched hut,

I spend the time playing Baduk.

Sometimes I take a sickle

and go down to a deep valley.

The white gull seems to know my mind.

He suggests we grow old together.

남명 조식은 화담 서경덕과 더불어 조선시대 진정한 학자이며, 스승이었다.

평생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오직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다.

조식은 한창 젊은 나이에 과거공부를 하고 있던 중, 조정에서 관료들이 패거리를 나누어 다투며, 기묘사화를 일으키는 것을 목도하고는 평생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퇴계 이황까지 벼슬길에 나서도록 종용하였지만 끝내 거절하였다.

퇴계는 “나약한 선비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탐익한 관리에겐 염치를 느끼게 한다.”고 조식을 평하였다.

행동을 강조한 그의 학문과 사상은 그가 죽은 후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곽재우를 필두로 하여 정인홍, 김면, 최영경등 그의 제자들은 붓 대신 칼을 들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다.

이스라엘과 아랍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미국의 한 교수는 이스라엘이 전쟁에 이길 것을 예언했다 한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유학생들은 다 같이 짐을 쌌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고국이 백척간두에 있음을 알고, 힘을 보태기 위해 귀국을 하였고, 아랍의 학생들은 혹시 징병통지서가 날아올까 두려워하여 도망가기 위해 짐을 쌌다. 

점쟁이 아니라도 승패는 뻔하다. 

이렇듯 교육은 국가의 위기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계가 아니라 천년지계인 것이다.  

잘못된 교육은 국민의 정신을 썩게 한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나누어 교육을 망신창이로 만든다면, 조선시대 사화랑 다를 것이 무엇인가 ?

모든 것은 근본이 중요한 것이지, 곁가지 가지고 논쟁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

사익이 들어있지 않나 의심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