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회 전자랜드배 백호왕전 8강에서 이창호 9단이 짜릿한 반집으로 2008년 네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백호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목진석 9단은 위에량 4단과 박승철 5단을 누르고 8강에 올랐으나 이창호 9단에 막혀 왕중왕전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흑을 잡은 이창호 9단은 하중앙에 큰 실리를 차지했으나 대세를 놓쳐 백에게 우위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목진석 9단은 날카롭게 우상귀를 공략하며 추격의 의지를 꺾으려 했다.
좌하귀를 내주고 우상귀를 모두 포획한 목9단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승부는 끝내기에서 역전됐다.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던 목9단은 중앙의 절대선수를 역으로 당해 마지막 기회 마저 놓치고 반집패를 당했다. 초읽기 중에 시간연장책을 겸한 끝내기를 두다 당한 역전이었다.
이후 열린 조한승 9단과 한종진 7단의 대국에서는 흑을 잡은 조한승 9단이 선착의 효를 놓치지 않고 177수만에 백의 항서를 받아냈다. 초반 곳곳에 실리를 차지한 뒤 백의 두터움을 효과적으로 삭감한 운영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오늘 나란히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과 조한승 9단은 1월 9일 4강에서 격돌한다. 지난 4기까지 청룡부에 출전해 별다른 성과없이 졸업한 조한승 9단이 처음 참가한 백호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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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을 잡은 이창호 9단은 하중앙에 큰 실리를 차지했으나 대세를 놓쳐 백에게 우위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목진석 9단은 날카롭게 우상귀를 공략하며 추격의 의지를 꺾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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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님
1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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