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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이점 살려 월드메르디앙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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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이점 살려 월드메르디앙 승리!
어웨이팀 신성건설을 4 : 1로 완파
| 최진용 2008-06-19 오후 00:5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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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를 결정지은 원성진 선수와 한상훈 선수와 인터뷰하고 있다. |
<6라운드 4경기> 서울 신성건설(어웨이팀) vs 경북 월드 메르디앙(홈팀)
<제1국> 이정우 6단(오더오픈, 백) vs 박정환 2단 - 298수 끝, 흑10집반승
<제2국> 목진석 9단(흑) vs 박승화 2단 - 361수 끝, 백반집승
<제3국> 박영훈 9단(백) vs 배준희 2단 - 124수 끝, 백불계승
<제4국> 박정근 3단(흑) vs 한상훈 3단 - 200수 끝, 백불계승
<제5국> 고근태 6단(흑) vs 원성진 9단 - 202수 끝, 백불계승
<오더외> 윤찬희 2단(신성건설), 유창혁 9단(월드 메르디앙)
사이판투어는 지방투어의 열기 대신 고온다습한 사이판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홈팀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열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천혜의 휴양지 사이판으로 날아간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월드 메르디앙이 연고지 경북을 대신해 최대의 리조트 사업지 월드리조트로 무대를 차렸다.
효도관광을 겸한 홈팀 월드 메르디앙이 2위팀 신성건설을 초청해 19일 혈전을 오전10시부터 혈전을 펼쳤다. 1, 2국과 장고바둑(4국)이 먼저 들어갔고, 오후1시부터 남은 두판이 이어졌다.
2008한국바둑리그 투어는 규정에 따라 어웨이팀에서 1국 오더를 먼저 오픈한다. 이번에 신성건설에서는 이정우 선수를 오픈한 바 있는데, 양재호 감독은 지난 주에 "월드 메르디앙에서 제일 고민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직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 메르디앙 장수영 감독은 오픈오더 상대 박정환 선수를 뽑은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정우 6단이 까다로운 선수입니다. 우리팀 1, 2장 중 한 선수를 내보내면 조금 유리하겠죠. 그렇다고 꼭 이겨준다는 보장이 없어 차라리 비슷한 레벨 선수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 얘기를 듣고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은 "장감독님이 실수하신 것 같습니다."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오더도 5라운드 때처럼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5 : 0으로 이겨줬잖아요. 이번에는 5 : 0 승부는 절대 나오지 않겠지만, 저희팀이 3 : 2나 4 : 1로 이길 것으로 믿어요."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5국을 둔 신성건설 고근태와 월드 메르디앙 원성진 선수는 이번이 첫 공식 대결. 오더가 나오기 전에 원성진 선수가 고근태를 바라보며 '우리끼리 붙은 적이 없네. 이번에 한번 둬 보는 것도 괜찮겠지.'라고 농담투로 말한 게 그대로 현실이 됐다는 것이다. 물론 우연히 생긴 일이었겠지만.
 ▲ 월드 메르디앙 선수들 어머니들이 응원하며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순간.
홈팀 월드 메르디앙 선수들은 이번 사이판투어에 부모님과 친척을 모셨다. 아들이 두는 대국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동행한 부모들은 비행기에 몸을 실은 17일부터 내내 들떠있었다.
투어에 함께 온 소감을 묻자, 원성진 어머니는 주저없이 "아름다운 섬에서 직접 아들이 대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고 말한 뒤 한마디 더 보탰다. "또 내가 바둑을 좀 둘 줄 아니까, 내 아들 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어 더 좋아요."
이에 배준희 어머니도 "바둑두는 모습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어요."고 주장. 아들 성격은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우리 꿀꿀이(아들의 애칭)는 욕심이 많아요. 집을 많이 챙기는 것을 보면요. 호호호."며 숨김없이 들려주었다.
한상훈 어머니는 "아들 바둑을 집에서 생중계로 보지 못해요. 한번은 텔레비전으로 보다가 조마조마해서 그만 밖으로 나가버렸거든요."고 말해, 천상 어머니는 어머니구나 싶었다.
제일 먼저 승부가 난 판은 2국. 월드 메르디앙 5지명 박승화 선수가 신성건설에서 연속지명(2지명)한 목진석 선수를 극적인 백반집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초반부터 앞서 승부는 어느 정도 짐작되는 상황. 다만 끝내기 단계에서 목진석 선수가 이단패를 비롯해 여러번 패를 최강으로 버티면서 미세한 형국까지 만들어, 신성건설에서는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허나 운명의 신은 끝내 목진석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집 승부도 반집 승부이지만 수수도 반상을 뜻하는 361수여서 계가할 때 바둑판이 흑백 돌로 가득 메워졌다.
 ▲ 피말리는 반집 승부에 두 선수 모두 힘든 표정을 지었다.
2국에 이어 월드 메르디앙은 1국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월드 메르디앙 6지명 박정환 선수는 신성건설 이정우 선수를 맞아 흑10집반승을 거둬,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2시 현재, 3국에서는 신성건설이 웃었다. 신성건설 주장 박영훈 선수가 월드 메르디앙 배준희 선수를 맞아 백불계승을 거두고 팀의 참패를 일단 막았다. 소리없이 바둑리그에서 전승(3승)을 달리던 배준희의 연승 행진도 꺾이고 말았다.
그러나 월드 메르디앙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를 결정지은 선수는 월드 메르디앙 주장 원성진 선수. 5국에 출전한 원성진 선수는 신성건설 고근태 선수를 맞아 20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중간스코어 3 : 1로 남은 장고바둑 결과와 무관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고바둑도 월드 메르디앙 한상훈 선수가 박정근 선수를 눌러, 월드 메르디앙이 신성건설을 4 : 1로 완파했다.
4국마저 가져간 덕분에 월드 메르디앙은 2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4승2패로 리그성적에서 신성건설과 같지만, 개인1승이 앞서 있어 신성건설을 3위로 밀어냈다.
한편 사이판투어는 일상적인 지방투어와 달리 생중계를 할 수 없는 관계로 19일 대국한 바둑을 22일 녹화방송으로 바둑TV에서 내본다. 저녁7시에 1, 2국과 장고바둑이 시작되며, 밤9시에 남은 두판을 시청하실 수 있다. 또한, 저녁7시부터 서울에서 이북5도 티브로드와 광주 Kixx의 6라운드 1경기가 이어진다. 사이판 = 최진용
 ▲ 월드리조트 야외에 특설한 대국장
 ▲ 공배를 뺀 유효착수만 361수였던 2국의 종국 장면. 반상이 부족해 사석을 전부 올리지 못했다.
 ▲ 월드 메르디앙 팀이 원부갑 단장님의 선창에 따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에 질세라 신성건설도 양재호 감독의 지시에 따라 필승을 다짐하는 장면.
 ▲ 촬영에 여념이 없는 스탭들. 맨 왼쪽은 월드 메르디앙 어떤 선수 어머니실까?
▲ 사회를 맡은 한해원, 김성룡 프로기사도 앵글에 담았다.
▲ '왜 이리 덥노~' 진행을 맡은 한해원 3단이 짬을 내어 부채로 더위를 식히는 순간!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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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운겜 |
｜ 2008-06-20 오후 7: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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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회사 홍보도 하고 팀원 사기도 올려주고 좋은것 같은데 딴지 걸지 맙시다.
돈들여서 바둑팀 운영하며 좋은일 하는데 돈이 썩어 나다니..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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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8-06-20 오전 7: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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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 선수들 참 잘 하셨습니다. 부모님들께 효도도 하고,효도 관광 시켜준 회사에 승리로 보답도 하고...월드메르디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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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그늘 |
｜ 2008-06-20 오전 6: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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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썩어 나는구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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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속에지다 |
｜ 2008-06-19 오후 11: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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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 번...색다른 재미...뭐, 그렇게 봐줄 수도 있겠네요. 거액을 투자하여 팀원들의 가족까지 콧바람 쐬게 해준 월드메르디앙의 배포가 참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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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w777 |
｜ 2008-06-19 오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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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라도 대국과 관광을 확실히 구분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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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w777 |
｜ 2008-06-19 오후 10: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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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머나먼 사이판까지 가서 대국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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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w777 |
｜ 2008-06-19 오후 10: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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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렇긴하다. 가족과 함께 단체휴양을 즐기는거야 좋은 일이지만, 생방송 관전 재미를 없애가면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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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gae |
｜ 2008-06-19 오후 9: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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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중계가 없어도 이미 승부가 난 것을 보니까 재미가 훨씬덜 합니다. 라이브 중계가 재미있는 이유는 승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둑팬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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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gae |
｜ 2008-06-19 오후 3: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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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도 바둑인구가 많은 곳이 좋은 데 사이판은 적절한 장소인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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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gae |
｜ 2008-06-19 오후 3: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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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바둑 팬이 매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이 좋지 않을까요? 대국시간도 저녁시간대를 해야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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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gae |
｜ 2008-06-19 오후 3: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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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일 라이브 중계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관광지에서 그것도 낮에 다 경기를 해버리니 많은 직장인들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없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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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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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투어는 라이브 중계가 없었고, 일요일 19시에 녹화중계 되는걸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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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검 |
｜ 2008-06-19 오후 1: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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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선수 뺀건 잘했다고 보네요..요즘 너무 성적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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