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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수라(阿修羅)의 승리'...강동윤 꺾고 팀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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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수라(阿修羅)의 승리'...강동윤 꺾고 팀 대승 견인
7월 MVP 최정은 조한승에게 패배
| 바둑리그 2016-08-15 오전 08: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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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안 죽었어'. 일찍이 없었던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밀려났던 신안천일염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회생했다. 사진은 최대 승부처인 3국에서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이 BGF리테일CU 주장 강동윤을 꺾은 직후의 장면. |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
신안천일염, 4연패 탈출...BGF리테일CU에 4-1 승
결국 2위다운 2위팀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승 도전에 나섰던 BGF리테일CU가 최하위 신안천일염에게 패하면서 KB리그는 4승4패 팀만 5팀인 사상 초유의 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1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은 3지명 목진석을 제외한 주전 전원이 승리하며 BGF리테일CU를 4-1로 눌렀다.
상처 입은 호랑이가 포효하듯 일방적인 대승이었다. '여기서 지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루자 강팀의 면모가 되살아났다.
주장 이세돌이 승리의 선봉이 됐다. 기선 제압이 걸린 3국, 1지명 맞대결에서 강동윤을 꺾으며 위기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초반부터 모양이고 체면이고 없이 전판을 흔들어간 다음 대마가 잡힐 뻔한 위기를 극복하며 얻어낸 승리. 반상의 대마왕, 아수라가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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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강동윤 (결과: 211수 흑 불계승)
이세돌이 바둑이 불리하면 얼마나 사나워지는지 보여주는 장면. 초반 좌변 접전에서 실패를 맛보자 곧장 흑1로 턱밑을 파고든 다음 3,5로 지그재그 흔들어댄다(경고:초심자는 절대 따라하거나 흉내 내면 안 됨). 형태고 뭐고 오로지 수읽기로만 버티는 수들. 어찌됐건 흑11까지 위아래를 차단하자 백도 몹시 피곤해졌다. 아수라의 시작이다.
▲ (사진 왼쪽) 대국을 시작하며 이례적으로 두 손을 모으는 자세를 취했던 이세돌. (오른쪽) 대국 후에도 형형한 눈빛이 살아 있다.
결정적으로 힘을 보탠 것은 시즌 6전 6패로 신음하던 5지명 이호범이었다. 상대 3지명 이원영을 상대로 염원하던 첫승(그것도 반집으로)을 올리며 2-0 우위를 다졌다. 기세가 오른 신안천일염은 이후 팀의 막내 신민준이 류민형을, 2지명 조한승은 장고대국에서 최정의 3연승을 저지하며 4-0으로 BGF리테일CU를 맹폭했다. BGF리테일CU는 마지막 끝난 4국에서 이지현이 목진석에게 승리하며 겨우 영패를 면했다.
▲ 92년생 동갑내기면서 상대 전적 1승1패로 팽팽했던 두 사람. 격전 끝에 이호범이 반집으로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정 '잘 싸웠지만...'
한편 관심을 모았던 최정의 3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장고대국에서 랭킹 13위 조한승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중반 이후 힘이 달렸다. 후반 들어 길고 긴 패싸움을 통해 반전을 시도해봤지만 차이만 더 벌어졌을 뿐 소용이 없었다(318수 최정 백 6집반패). 승리하고 가졌으면 좋았을 7월 MVP 시상식이 약간은 빛이 바랬던 이유.
▲ 개막식 때 "유부남은 사양한다"고 했던 최정. 심정을 반영이라도 하듯 총각 오빠들(박승화, 윤준상)에겐 2승. 결혼한 품절남들(박정상, 조한승)에겐 2패다.
▲ 밝은 표정으로 시상대 앞에 선 최정. 조금 전의 패배는 벌써 잊은 모습이다.
"(수상 소감은) 받을 걸 예상치 못해서...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상한 이유를 아는지) 제가 이길 거라고 기대를 안 하시다가 그래선지 화제가 많이 된 것 같아요." "주위가 전부 남자기사들뿐이라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구요, 앞으로도 '나쁜 여자' 컨셉을 이어가고 싶어요(웃음)."
2위~9위 한게임 차, 후반기 대 혼전 예고
기분 좋은 대승으로 4연패를 끊은 신안천일염은 3승5패(8위)가 되며 후반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전열을 가다듬으면 언제든 폭발적인 저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6전6패의 이호범을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인 이상훈 감독의 뚝심에도 명분이 섰다.
이리하여 2016 KB리그의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정관장 황진단만이 나홀로 질주를 계속했을 뿐 마땅한 경쟁자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이 결과 4승4패가 5개 팀, 3승5패가 3팀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혼전 구도가 형성됐고, 하반기에는 이들 팀 간의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한마디로 카오스의 형국. 이런 상황에서 2위부터 9위까지의 순위를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폭염의 날씨 속에 반환점을 돈 KB리그는 휴식 없이 내주 목요일(18일) 한국물가정보-신안천일염의 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첫판 10라운드의 포문을 열어젖힌다.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BGF리테일CU는 목진석에게 강한 면모(4승2패)를 보이는 이지현(오른쪽)이 이긴 것이 영패를 막는 유일한 승리가 됐다.
▲ 지난 시즌 우승을 다퉜던 티브로드와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면서 격세지감을 느낄 법도 한 신안천일염. 하지만 4승4패의 중간그룹과 불과 1게임 차여서 분위기만 타면 금세 역전이 가능하다.
▲ 5승으로 단독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지만 표정이 나쁘지 않은 BGF리테일CU팀. 4승4패의 성적은 최근 3년 내 신생팀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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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16-08-16 오후 1:4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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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농심배에서 잘 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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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shtank |
｜ 2016-08-15 오후 9:2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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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농심배 와일드카드를 반납하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http://senior.chosun.com/content.jsp?id=2003071570228&cd=A0&ct=
[바둑] 이세돌, 와일드카드제 반발해 농심배 보이콧
2003.07.15 14:56 / 수정 : 2003.07.15 15:49
“이창호, 이세돌 두 사람이 안 보이네?”
제5회 농심배 국내 예선이 개막된 14일 한국기원. 염천하 속에서 6일간의 열전을 위해 모여든 183명의 프로들은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씩들 했다. 단 4장의 ‘국가 대표’ 티켓 싸움이니 무려 45대1이 넘는 경쟁률. 올 초 삼성화재배를 제패했던 50줄의 조훈현, 타이틀 보유자인 유창혁과 송태곤도 그 틈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돌을 옮겨놓고 있었다.
이창호가 빠진 것은 그가 유일한 예선 면제자이기 때문. 농심배는 엔트리 5명 중 4명만 예선에 의해 뽑고 남은 1명은 주최측이 지명하게 돼있는데 이창호가 2년 연속 그 수혜를 누렸다. 이 대회는 원래 모든 기사가 똑같은 조건으로 싸워 4명을 추린 뒤, 탈락자 중 ‘에이스급’ 1명에게 와일드 카드를 배정하는 방식이었으나 4회 때부터 변경됐다. 선정 기준을 놓고 번번이 말이 많자 아예 무혈입성 선수를 미리 결정하는 식으로 규정을 바꾼 것.
이세돌은 이 같은 와일드 카드 방식에 반기를 들고 올해 예선전을 보이콧했다. 5명을 선발하는데 티켓 4장만 걸고 1명을 지명하는 것은 불공정 경쟁이란 논리다. 그는 “최강팀 구성을 위해서라지만 이겨서 대표로 뽑히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라면서, 현재 방식이 계속된다면 내년에도 농심배에 출전치 않을 생각이라고까지 밝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세돌은 지난 4년간 단 한 번도 농심배 본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네 차례 출전한 예선 중 2번이나 결승서 지는 불운 속에 티켓 확보에 실패한 데다, 아직 ‘출세’ 전이어서 와일드 카드 혜택도 못 받아본 때문이다. 주최측은 이세돌이 7회 LG배와 16회 후지쓰배서 우승한 중간 시점인 4월 초 올해 와일드 카드 주인을 결정했던 걸로 알려졌다.
아직 약관(弱冠)에 불과한 이세돌의 행동이 당돌하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나온다. 하지만 이기는 자가 강자요, 선발전으로 구성된 팀이 최강팀이란 원칙론은 너무도 당당해서 이를 부정할 논거가 궁색하다. 공정한 ‘게임의 룰’을 우선할 만한 부칙(附則)이란 없기 때문이다. 어느 특정인이 요지부동으로 독주하던 시대가 지난 것 또한 분명하다. 게다가 꼭 최강팀이 아니면 또 어떤가. 그러지않아도 한국이 온통 국제 대회를 독식해 동양 3국 바둑 인기가 동반 추락해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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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껍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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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사범이 끝까지 농심배를 보이콧 했다면 모르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어떤 이유로던 이후에 농심배를 참가했고 대표로도 선발 됐지요.
그런데 지금와서 반납하라니 말이 되지 않지요.
님의 주장은 이세돌사범이 끝까지 보이콧했을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팬들이 이세돌사범의 농심배예선참가도 반대하고 선발전에 뽑혀서 대표로 참가하는것도 반대했어야 정당하지 않겠어요.
농심측에서 와일드카드로 이세돌사범을 선택한 것도 정당하고 이세돌사범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와 팬들이 반대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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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인거사 |
｜ 2016-08-15 오전 11: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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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프로가 이긴 바둑을 놓쳤네요.
흑이 207로 두었을때, 208로 막지말고 211로 물러나 두었으면 약간은 남는 바둑이었을것 같은데요. 고수님들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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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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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고수는 아니지만. 그렇게 물러나서 두어 봤을 때 흑이 하변 한점을 먹는게 선수이고 좌변 선수 처리한 후에 좌상을 밀어가면 흑이 남는 바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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