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긴박했던 50초, 바둑돌이 움직였어요!
|
긴박했던 50초, 바둑돌이 움직였어요!
반집 승부보다 더 긴장시킨 순간
| 최진용 2007-05-04 오전 04:17 [프린트｜스크랩] |
|
|
|
|
월드 메르디앙의 첫 경기 승리를 결정지은 4국에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끝내기만 몇 군데 맞은 종반. 그럼에도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바둑이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갑자기 돌 하나가 움직였다. 사이버오로 기보(사진 왼쪽)와 바둑TV를 비교하면 돌 하나가 다른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찾으셨는가. 상변의 일선을 보시라. 실전과 달리 흑돌 하나가 오른쪽으로 느닷없이 옮겨져 있지 않은가.
사연인즉슨, 서로 막판 초읽기에 몰려 바둑을 두다 보니 옷소매에 쓸려 어느 틈에 돌이 옮겨졌던 것. 재미있는 사실은 두 대국자는 물론, 바둑TV를 진행하는 해설자 역시 족히 10여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처 발견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검토실에서는 기자가 가장 먼저 발견했고, 거의 동시에 월드 메르디앙 팀 선수들도 이를 알았다. 정작 똥줄(?)이 탄 쪽은 한게임. 가뜩이나 흑을 든 이정우 선수가 반집을 지는 불리한 분위기에서 졸지에 한집 이상 손해가 날 판이었으니 어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었겠는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따로 검토실을 차려놓은 한게임을 대표로 송태곤 선수가 득달같이 달려와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안절부절. 여기서 잠시 알고 넘어갈 사실이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한국기원에서는 몇해 전에 미흡하던 바둑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솔직히 기자는 그 규칙을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정확히 기억할 자신이 없다. 다만 짧은 기억으로는 고의성 없이 돌이 움직였을 때 두 선수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몇 수 이상 진행이 되면 원래 위치로 돌려놓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몇 수 안에 잘못된 돌을 발견하면 원위치를 시키고 대국을 계속할 수 있지만.
또 하나, 대국 중에 생긴 어떤 이의 제기도 선수 당사자만 하는 게 원칙이다. 비록 팀 간에 승부를 겨루는 단체전이라 해도 간섭할 수 없다는 얘기다. 새벽에 이 원고를 작성하다 보니 개정 룰을 미처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확인이 되는 대로 수정, 보완해 글을 올릴 예정)
어쨌거나, 송태곤 선수는 자신의 팀이 손해를 볼 수 없었기에 바둑TV 관계자에게 이를 알렸고 계시자에 의해 돌을 원위치 시키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벌어졌다. 원위치 시키는 데 유창혁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가를 할 수 있었다. 가정이지만 만일 이 바둑을 유창혁 선수가 반집 졌고, 다소 많은 수가 진행된 상황에서 돌을 되돌릴 것에 토를 달았으면 어떤 결말이 났을까? 반집 승부보다도 더 긴장시킨 결코 짧지 않은 50초는 그렇게 흘러갔다.
☏ 한국기원 홍보팀을 통해 확인한 내용
한국기원 바둑규칙 제4조 대국분쟁 중에서 1항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돌이 대국도중 밀렸을 경우, 원래 곳으로 옮기고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옮길 수 없을 경우엔 쌍방이 합의하면 대국을 진행한다. 합의하지 않으면 양자패가 된다.
또, 한국기원 규정집 중 소속기사에 관한 내규 제8조에 '기사는 공식시합 및 각종 대회 시에 조언 또는 담합을 금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돌이 밀렸더라도 제3자가 개입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생중계 되는 방송대국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현재 규정으로는 조언에 준하는 송태곤 선수의 이의 제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어렵다는 게 한국기원의 입장이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
|
|
|
|
|
|
|
|
|
|
|
|
 pyramid7 |
｜ 2007-05-05 오후 12:57:00 [동감0] 
|
|
|
전자바둑판 이런거 생기면 생중계할때 편하지 않을까요? 바둑판은 그대로구 센스만 잘 장착한다면..
|
|
|
| 술익는향기 |
｜ 2007-05-05 오전 12:25:00 [동감0]
|
|
|
인터넷으로 바둑 두었으면 이런 불상사가없을텐데, 기록자로 따로 필요없고, 바둑판 머리로 가린다고 시비할일동 없고...
|
|
|
| 운영자30 |
｜ 2007-05-04 오후 1:29:00 [동감0]
|
|
|
또, 오더외 선수에게도 승자팀은 30만원을, 패잔팀에겐는 20만원을 각각 지급합니다.
|
|
|
| 운영자30 |
｜ 2007-05-04 오후 1:28:00 [동감0]
|
|
|
예정되어 있던 대국을 두지 않더라도 대국료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승자팀은 60만원이고, 패자팀은 40만이죠.
|
|
|
| 안락의자 |
｜ 2007-05-04 오후 1:11:00 [동감0]
|
|
|
한국바둑리그 각 선수들 게임당 대국료가 어떻게되죠? 만약 3:0으로 끝나면 나머지 선수는 대국료가 없나요? 아니면 기본대국료가 정해져 있나요
|
|
|
| 이세돌천재 |
｜ 2007-05-04 오후 12:04:00 [동감0]
|
|
|
유창혁9단이 선배입장에서..아무리 반집승부라도...고런거에 토를 달고싶진않앗겟죠..
|
|
|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