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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안달훈에 역전 반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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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안달훈에 역전 반집승
준결승 상대는 양건 7단
| 이인철 2007-01-25 오후 00:4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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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백호부 8강에서 유재성 3단이 안달훈 7단에게 역전 반집승을 거뒀다.
초반은 하변 실리를 크게 챙긴 안7단의 우세. 흑을 잡은 유3단은 좌변에서 중앙에 걸친 백대마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안7단이 가볍게 수습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우세를 의식한 느슨한 행마로 중앙에 흑의 두터움을 허용해 역전의 빌미를 주었다. 백은 중앙 두터움을 지우는 대가로 하변에 큰 실리를 내주었고 우상 대마까지 패에 걸려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서로 초읽기에 몰린 가운데 치열하게 벌인 패싸움은 유3단이 백대마를 살려주는 대신 큰 끝내기를 차지해 반면 7집을 남겼다. 정확한 형세판단이 빚은 반집승이었다.
이 대국을 끝으로 백호부는 2명의 4강진출자가 가려졌다. 유재성 3단은 양재호 9단을 꺾은 양건 7단과 4강에서 대결한다.
양건 7단은 이른 아침 대국장에 나와 두 기사의 바둑을 검토하며 전력을 탐색했다. 4강 상대로 누가 더 편하냐고 넌지시 물어보자 곤란한 질문이었는지 묘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두 기사의 공방전을 관전하며 “아, 요즘엔 만만한 상대가 없어.” 라며 엄살을 피우기도.
제4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전자랜드와 서울전자유통㈜이 공동 후원하며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 3사가 공동 주최한다. 사이버오로와 바둑TV는 각부 8강 부터(주작부는 4강) 중계한다. 각부 8강(주작부 4강)에 오른 기사들이 토너먼트로 왕중왕을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이다. 각부의 우승상금은 아래와 같다.
◆ 대국결과
○안달훈 7단 vs ●유재성 3단 304수 흑반집승
▶ 각 부문별 대회 참가 규정 및 우승상금
◎ 청룡부 - 만25세 이하 / 우승 7백, 준우승 3백만원
◎ 백호부 - 만26~ 만50세 이하 / 우승 7백, 준우승 3백만원
◎ 현무부 - 만51세 이상 / 우승 7백, 준우승 3백만원
◎ 주작부 – 여성기사 / 우승 5백, 준우승 2백만원
※ 왕중왕전 우승 4천5백만원, 준우승 1천8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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