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바둑대상이 오는 29일 저녁7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륨에서 영화제 스타일로 개최된다.
과거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등의 상을 통합해 지난 93년부터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연 1회 치러졌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바둑대상으로 명칭을 변경, 새롭게 탄생되었다. 또한 시상방식 또한 영화제 스타일로 꾸며 더욱 재미있고 신선하게 바뀌었다.
2003 바둑대상은 지난 한해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 아마추어 기사 수상과 더불어 2003년 한해를 빛낸 최고의 기사를 선정, 바둑계 MVP인 최우수기사를 선정하는 등 총10개 부문을 통해 시상된다.
이번 시상에는 기존의 우수기사상 부문을 폐지하는 대신 인기기사 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일생동안 바둑계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평생공로상 부문이 새롭게 제정되었다. 특히, 인기기사상은 사이버오로와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투표로 남녀 최고 인기기사를 선정, 팬들의 손으로 직접 수상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상은 크게 기록부문(다승상, 승률상, 연승상)과 경쟁부문(신예기사상, 여류기사상, 아마추어상, 감투상, 남녀 인기기사상, 최우수기사상)으로 나눠 발표된다.
다승상과 승률상의 주인공은 65승12패, 승률84.4%의 성적으로 지난 한해동안 맹활약을 펼친 최철한 6단으로 가려졌다. 최 6단은 지난해 벌어진 제8회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다 연승을 기록한 기사에게 수여되는 연승상은 2003년 1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80일간 21연승을 기록한 김주호 4단에게 돌아갔다. 김주호 4단은 2003년 한해동안 48승13패, 승률 7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다승부문 4위, 그리고 승률부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일생동안 한국바둑계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평생공로상은 한국바둑계의 개척자 조남철 9단에게 수여된다.
2003년 한해를 빛낸 최고의 기사는 누가될지, 또한 남녀 최고 인기기사는 누구인지! 2003 바둑대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저녁 7시에 발표되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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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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