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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약하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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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약하다?! 과연 그럴까?
기자회견 이모저모
| 김상우 2009-11-25 오전 11:1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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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각국 단장들과 대표 선수들이 간단한 기자회견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김인 단장과 이창호 9단이, 중국은 화이강 단장과 구리 9단이 나왔으며 일본은 간다 에이 단장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참석했다. 기자 회견 내용을 정리해본다.
- 조인현 농심중국총괄본부장의 인사말
농심배가 10년을 넘어 11년째를 맞고 있다. 농심배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상당히 감사하고 있다. 농심배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3국의 공통분모인 바둑을 통해서 3국이 더욱 더 친밀해졌으면 한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건투를 바란다.
- 한국팀 김인 단장
 중국 기사들의 최근 세계대회 성적이 상당히 좋다. 삼성화재배는 중국 기사들이 결승무대를 독식했고 LG배도 결승에 올랐다. 이번 한국팀 선수구성을 보니 예전보다 실력이 약해보인다. 우승할 자신이 있는가?
한국바둑이 과거 세계대회에서 연전연승하던 시대는 확실히 지났다. 한국팬들도 이런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세계대회가 더욱 더 재미있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세계바둑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선 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번 한국팀의 전력은 전혀 약하지 않다. 신예기사들이 주축을 이뤄 얼핏 약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으나 농심배 대표가 되기 위해선 국내선발전에서 6연승을 거둬야한다. 쟁쟁한 기사들을 모두 이겨야 대표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체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 구리 9단
 최근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LG배도 8강에서 탈락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농심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가?
콩지에 9단이 삼성화재배와 LG배 결승에 진출한 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쁜 일이다. 농심배에선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출전했는데 승수는 1승에 그치고 있다. 주장전에선 한 판도 못 이겼다는 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농심배는 내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싶다. 중국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일본팀 간다 에이 단장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는가?
7대 기전 타이틀 보유자 중심으로 선발했다. 이번엔 명인전 우승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이 첫 출전하는데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 이번 일본팀은 역대 최강의 멤버라 자부한다. 한중에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일본 최대 타이틀인 기성전을 4연패나 하고 있다. 일본 랭킹 1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기전 성적은 상당히 안 좋은데 이유가 어디에 있다 보는가? 특히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더욱 안 좋다.
나도 여러분들에게 부진한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질문하신 선생님이 그 원인을 알려주시면 고맙겠다(일동 웃음).
상대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우리 실력이 워낙 약하기도 하다. 3차전에 가면 일본 기사들이 전멸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멤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농심배가 더 재미있는 기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창호 9단
 대회 최고령 출전자가 됐다. 어린 후배들을 이끌어줘야 할 책임감이 클 것으로 안다. 농심배 출전 각오를 말한다면?
후배들의 나이가 굉장히 어리지만 이들은 모두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내줄 거라 믿기 때문에 대회를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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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의루프 |
｜ 2009-11-25 오전 11: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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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이번에 2장 정도로 나오셔서 중원을 휩쓰시는게 어떨련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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