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승부, 호한(이창호-최철한)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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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승부, 호한(이창호-최철한)결전
연승과 반격, 승부의 기로에서 보여준 형제의 우애
| 손종수 2009-03-05 오전 10:5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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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오전 9시 28분. 싱가폴바둑협회 3층에서 6억원의 상금이 걸린 빅매치, 제6회 응씨배 결승2국이 시작됐다.
결승1국에서 최철한 9단이 흑을 쥐었기 때문에 순번에 따라 결승2국은 이창호 9단의 흑. 입회인은 10여분 전 휠체어에 몸을 싣고 들어선 우칭위엔 선생. 관계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살아있는 기성’에 대한 예를 보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창호 9단은 대국실 옆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눈을 감고 앉아 있다가 바로 대국실로 들어섰고 최철한 9단은 대국실 밖 유리창으로 검토실을 건너다보거나 벽면에 걸린 린하이펑, 천쭈더 9단의 휘호를 들러보며 대기했다.
대국은 두 기사의 동의하에 정해진 시간보다 약 2분 정도 먼저 시작됐다. 이창호 9단은 평범한 양화점. 최철한 9단은 화점-소목으로 대치. 좌하귀 소목 정석으로부터 전국의 실마리가 풀릴 듯하다.
인터넷 중계는 결승1국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오로와 제휴중인 중국 시나닷컴 ‘신랑바둑’에서 전담한다. 사이버오로의 생중계실에서는 왕별7단 ‘카오스’의 해설로 결승2국을 감상할 수 있다.
 <낙수>
호텔 로비로 내려와 협회를 이동할 버스를 기다리던 최철한 9단의 손에는 비닐봉투 하나가 들려있었고 그 안에는 컵라면 2개가 들어있었다.
결승1국 점심 식사 때 일본식 도시락을 먹는데 국물이 없어서(또는 부족해서) 그 대용으로 챙겼단다. 그런데 왜 2개?
“아, 혹시 이창호 사범님이 드신다면 같이 먹으려고요.”
승부는 양보할 수 없지만 승부무대의 밖에서는 마음 착한 아우. 이래서 형제대결은 따뜻할 수밖에 없나보다.
※수순 경과상황
오후 12시 3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7집반의 큰 덤을 의식했는지 최철한 9단이 철저한 실리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3귀생을 차지한 최철한 9단은 흑의 하변과 상변 모양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면서 이창호 9단의 공격을 강요하고 있다. 실리가 부족한 이창호 9단으로선 어쩔 수 없이 공격을 해야되는 상황. 중반 전투의 기로다.
오후 1시 3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상변 흑진을 교묘하게 파고들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상변 사활 모양은 패가 난다는 결론이지만 이해득실 여부가 누구에게 좋은지 판가름하기 어렵다.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점심시간이다.
오후 3시 3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점심식사가 끝난 후 잔잔했던 흐름이 격렬해졌다. 이창호 9단이 점심식사 1분을 던져놓고 흑81의 기상천외 끼움수를 던졌다. 상변 백대마 패를 빌미로 상중앙 흑진을 최대한 키우겠다는 야욕에 최철한 9단도 최강으로 맞서면서 어지러운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상변 백대마 패의 흥정이 어떻게 되는 가에 따라 유불리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 3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최철한, 맹독을 뿜다!
최철한 9단이 좌중앙의 실낱같은 엷음을 파고들며 이창호 9단의 응수를 어렵게하고 있다. 백116, 118의 두 방에 좌변 흑모양이 완전히 헝클어졌고 이창호 9단도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흑121로 끊어 사생결단을 외쳤다. 백130까지 중앙공방전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오후 5시 3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부러지는 것보다 휘는 것이 좋다!
강수로 일관하던 최철한 9단이 백144의 타협안을 제시하자 이창호 9단도 흑151까지 좌변 모양을 일단락 지었다. 여기까지의 결과를 놓고 검토실의 프로기사들은 미세하나마 백이 좋다고 말한다. 흑은 상변패에서 큰 대가를 치르지 않고 패를 이겨야만 형세를 뒤집을 수 있다. 상변 백대마 패싸움의 흥정이 마지막 전쟁터로 남았다.
오후 5시 50분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장고를 거듭하던 이창호 9단이 3시간 30분의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해 2점을 공제당하는 패널티에 걸렸다. 최철한 9단이 확실히 좋은 형세다.
오후 7시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반집 이상은 좋은 형세다. 이창호 9단은 2번의 벌점을 받았고 최철한 9단은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않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백의 승리가 무난하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뉴스로
★ 응씨배 생중계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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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21 |
｜ 2009-03-08 오후 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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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사범 라면까지 챙기는 마음은 독사의 마음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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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선공팔 |
｜ 2009-03-06 오후 12: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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믕...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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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높은 |
｜ 2009-03-05 오후 9: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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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9단 마음씨가 참 아름답네요. 누가 이기든 좋은 기보 남기세요~ 조어놀이, 최철한vs이창호 대전은 이종격투기 Cage매치(철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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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치 |
｜ 2009-03-05 오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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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늘 바둑만 놓고 본다면 철한이 거의 종반에도 잘두네요.. 상변에서 뛰어들어 패가나서는 전부 흑이 유리하다고 했는데 좌변에서 기어코 승부수를 터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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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치 |
｜ 2009-03-05 오후 8: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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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은 최철한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일단 흑번을 잘두는데다가 요즘 상승세여서흑번으로 두번연달아 질것같지는 않읍니다.. 역시 창호사범은 백으로 뒤따라가는 바둑이 어울리네요.. 유리한 바둑같았는데 중종반들어 셈세하지 못하네요 종반에 하변에서 그렇게 어려운수가 아니었는데요 또 시간사용에서 약간 더 속기인 철한이 유리한거 같읍니다 철한이는 이렇다할 실수가 없는 바둑을 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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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irman |
｜ 2009-03-05 오후 7: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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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범님들 혈전.. 수고많으셨습니다.. 최철한9단 정말 축하드립니다 우승까지는 먼길이지만 최선을 다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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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도참이슬 |
｜ 2009-03-05 오후 7: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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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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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학사 |
｜ 2009-03-05 오후 7: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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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하변에서 멋진 마무리를 보여주며 2국을 승리로 마무리했네요.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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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9-03-05 오후 6: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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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의 싸움이구만... 오늘은 상디언의 날이 되길... 화요일은 라디언의 날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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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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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안할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이 전라도와 경상도 밖에 안보이는 편협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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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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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선의 경쟁은 아주좋습니다 자미나무님이 예민한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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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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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님 무슨 개소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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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꼴통 |
｜ 2009-03-05 오후 6: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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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사범 철한이 라면국물에 맴이 약해졌네......이기면 안줄까봐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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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방뎅이 |
｜ 2009-03-05 오후 6: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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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계속 둘 수 있슴당~^_^* 단, 35분 경과할때마다 2점 벌점은 감수해야하구요, 벌점은 세번까지 가능합니다. 이창호9단이 현재 제한시간 모두 소진해서 벌점2점 떠안게 되었다네요. 최철한9단이 확실히 그만큼 좋다는 반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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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프 |
｜ 2009-03-05 오후 6: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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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초읽기 다쓰고 안두면 지는거아닌가요? 응씨배는 벌점만 주고 계속 둘 수 있나요? 죄송 워낙 초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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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irman |
｜ 2009-03-05 오후 5: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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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범님 바둑내용과는 완전 다른 마음씀씀이.. 정말 보기좋네요 ^^ 화이팅하세요 오늘 대국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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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沙里 |
｜ 2009-03-05 오후 3: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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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박지성 선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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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숙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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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사범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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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양산성 |
｜ 2009-03-05 오후 3: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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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을 하면 이뻐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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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전전문 |
｜ 2009-03-05 오후 2: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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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정연주 기자는 갈수록 이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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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09-03-05 오후 1: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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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븐 철한이 마음이 망망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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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ake65 |
｜ 2009-03-05 오후 1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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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렸을때 부터 봐왔기 때문에 누굴 미워하고 말고가 없겠지요. 그저 오늘 조금 더 실력이 나은 사람이 이기겠지요. 치고올라오는 중국을 막으려면 랭킹 10위안에 드는 기사들이라면 구리에게 50:50 정도까지 실력을 쌓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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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INITY∞ |
｜ 2009-03-05 오후 12: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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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최철한 사범...참 맘이 따뜻하네..그려...음...멋진 사범이네...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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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문도 |
｜ 2009-03-05 오후 1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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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수가 2회 우승으로 신화창조하는 걸 보고 싶기도 하고 최사범이 마음 고생 털어버리게 우승하는 것도 보고 싶고. 누굴 응원해야 하나. 누가 이기든 완전히 기뻐하진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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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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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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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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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심정입니다 그래도 0.001%는 처음이 될 철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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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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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심정입니다 그래도 0.001%는 처음 2회 우승이 될 창호9단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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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문도 |
｜ 2009-03-05 오후 1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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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곤란하네. 제일 좋아하는 이국수랑 저번에 창하호한테 져서 마음 고생 심한 거 보고 애처로웠던 최철한 사범이랑 결승 대국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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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돌 |
｜ 2009-03-05 오전 11: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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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사범님 마음씨가 넓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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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9-03-05 오전 11: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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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사범의 저런 면이 맘에 든다. 마음씨는 독사가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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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갈교주 |
｜ 2009-03-05 오전 1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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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최사범...이뻐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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