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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자신의 바둑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신사팀의 김기헌 7단이 초반 분위기를 신사팀 쪽으로 가져가고 있다. 숙녀팀 두번째 선수 김미리 4단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
AI 연구로 무장한 김기헌 7단이 AI처럼 이기고 있다.
16일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국이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려 신사팀 선봉 김기헌이 숙녀팀 두번째 선수 김미리 4단에게 236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일방적인 내용이었다. 국후 김기헌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짜였다. 이렇다 할 고비없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또 “편안하게 내 바둑을 두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돌을 가려 김미리가 흑번이었다.
▲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했고 내실 잇는 기사로 알려져 김미리에게 기대가 쏠렸지만 신사팀 선봉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 지금대로라면 김기헌의 연승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숙녀팀으로선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할 상황.
17일 오후 3시 숙녀팀에선 세번째 선수 강다정 2단이 출전한다. 김기헌과 강다정은 이번이 첫 공식 대국이다.
출전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 · 유창혁 · 서봉수 · 안조영 · 최명훈 · 한종진 · 김명완 · 백대현 · 강 훈 · 백성호 · 김동엽 · 김기헌
숙녀팀: 최 정 · 오유진 · 김채영 · 박지은· 강다정 · 오정아 · 김혜민 · 송혜령 · 이영주 · 허서현/ 탈락: 김민정 · 김미리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이 다섯 번, 숙녀팀이 일곱 번 우승했다.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숙녀팀은 1ㆍ4ㆍ6ㆍ8ㆍ9 · 11 · 12기에 정상에 올랐다. 13회 대회는 12월 10일 시작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에 대국을 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 본선 경기는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관전할 수 있다.
▲ 김미리가 양걸침 정석으로 조심스럽게 착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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