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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기사보다 바둑 공부 기회가 적은 군 복무 중임에도 홍성지는 바둑판 위를 펄펄 난다. 결승에 올라 입신최강을 노리게 됐다. |
‘해군’ 홍성지가 입신최강전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4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인가. 16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박정상을 322수 만에 백으로 꺾었다(1집반승).
초반 실리로 앞섰지만 중반 중앙 부근 전투부터 손해를 보면서 혼전으로 들어갔다. 후반엔 끝내기에서 다시 앞서면서 승기를 쥐었다.
결승에 이르기까지 목진석, 박영훈, 원성진, 박정상을 연파했다.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복무 중인 홍성지는 “간부 분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바쁜 군생활 중에도 바둑 공부할 틈을 조금 낼 수 있었다.”며 결승까지 진출한 원동력을 밝혔다.
'김지석ㆍ최철한 중 결승 상대로 누가 좋은 것 같은가'란 물음엔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둘 다 강하니 그저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바둑리그, KBS바둑왕전 등 대표적 바둑대회 해설을 도맡으면서 바둑방송 해설의 대명사가 된 박정상은 돌풍을 마감했다. 8강전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으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해 달려 갔지만 4강에서 멈췄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07년에 준우승(우승ㆍ이세돌)을 한 바 있다.
▲ 치열했던 끝내기 뒤 종국. 잠시 정적이 흘렀다.
▲ 바둑TV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홍성지.
또 하나의 4강전(김지석 9단 vs 최철한 9단)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는 올해 우승상금을 5,00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과 시드 4명이 본선 24강 토너먼트와 결승 3번기로 최종 챔피언을 배출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의 국내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 방식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5,42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감미로운 해설' 바둑TV 맥심커피배 해설위원 윤현석 9단.
▲ '저녁 때의 피로를 푸는 커피 한 캔~' 도은교 진행자.
▲ 윤현석 도은교 콤비가 맥심커피배 해설을 안방으로 전달하고 있다.
▲ '이제 곧 시작합니다.'
▲ 움직이기 시작하는 카메라.
▲ 돌을 가리고...
▲ 박정상이 흑을 들게 되자 자리를 바꾸었다.
▲ 박정상의 첫 착점.
▲ 세계대회 후지쓰배를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정상은 이제는 방송 해설의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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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전야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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