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언더스탠드 시즌2의 인기 코너 <광클릭Live실전해설>에서 홍민표 8단(오른쪽)이 오로 왕별과 즉석에서 대국을 펼치며 해설을 곁들이고 있다.
자신이 둔 바둑의 잘못된 점을 상수가 지적해 준다면 마다할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그 상수가 엄청난 고수라면 더욱 좋겠고, 프로기사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료라면?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
이런 게 있다면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사이버오로 홈페이지에 있다.
지금껏 몰랐다면 아래 배너를 주목.
사이버오로 홈페이지 상단엔 강좌 난이 있다. 클릭해 보면 왼쪽 맨 위에 K바둑언더스탠드2가 보인다. 그 아래 '복기 신청'과 'Live 해설'이 나란히 자리했다.
복기 신청 난은 이 프로그램에서 '홍민표의 기보스캔'이라는 코너로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프로기사 홍민표 8단에게 복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사연과 함께 오로대국실에 자동 저장된 기보 파일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정말 간단하다). 그다음은 채택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바둑언더스탠드 시즌2를 담당하는 이흥우 K바둑 피디와 홍민표 8단이 선정한 기보엔 검은 별표가 찍히며 방송으로 상세하게 해설된다. 한 번 기보가 채택됐더라도 계속해서 신청해도 무관하니 마음 놓고 복기를 요청해도 좋겠다.
지금까지 3회째 진행됐는데 속수인 줄 알지만 막상 상대가 들고 나왔을 때 당황할 만한 수법들이 해설돼 오로 대국실 이용자와 K바둑시청자들로부터 유익한 프로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백미는 '광클릭LIVE실전해설'이라는 코너다.
홍민표 8단이 오로대국실 이용자들을 상대로 지도기를 두는 것으로, 홍민표 8단은 월요일 낮에 오로바둑 1서버에 출동해 실전과 동시에 해설을 한다.
첫회분엔 오로 이용자 '초원유통' 3단이 6점을 깔고 철저하게 견실한 바둑으로 홍민표 8단을 궁지로 몰아넣었지만 후반, 마구 흔들리면서 항서를 썼다.
3회분엔 오로 왕별 '귀수묘수' 7단이 정선으로 도전해 홍민표 8단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로 왕별 중엔 프로기사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일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지도기를 둘 때도 정공법을 고수한다는 홍민표 8단이지만 ‘프로의 위엄을 보여주려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말로 대화창이 들끓자 평소에 쓰지 않는 강인한 수법으로 오로 왕별과 맞섰다. 졸지에 대국실은 열광적인 응원전으로 바뀌었다.
결론은 홍민표 8단의 완승. 실전의 긴장감을 만끽하고 더불어 아마추어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도 교정받는 일석이조의 인기 코너가 바로 광클릭Live실전해설이다. 이 밖에 궁금증을 풀 수 있는 Q&A 코너도 있다. ‘중국룰과 우리룰의 차이, ‘10번기란 무엇인가’, ‘기풍이란’ 등의 주제를 홍민표 8단이 속시원히 파헤쳤다(홍민표 8단, 정말 모르는 게 없다). MC 김여원 씨가 같이 호흡을 맞추고 프로그램 들머리엔 사이버오로 김수광 기자가 한 주간의 바둑계 소식을 간추려 전한다.
K바둑 언더스탠드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와 월요일 저녁 7시40분에 방영된다. 방송된 녹화분은 사이버오로 동영상 강좌 코너를 통해 재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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