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세계일보사 4층 문화홍보관에서 제18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기성 박영훈 9단, 준우승을 차지한 최철한 9단과 함께 세계일보 이동한 사장, 한상렬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인 9단 등이 참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철한 9단은 도전자 결정전에서 김승준 9단을 누르고 도전권을 쟁취했다. 도전기는 3월 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과 4월 7일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열렸으며 박영훈 9단의 2:0 승리로 끝났다.
박영훈 9단은 2005년 최철한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은 뒤로 2년만에 맞은 리턴매치에서 최철한 9단을 다시 꺾으며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재 박영훈 9단은 최철한 9단에 12승 9패로 앞서 있다.
▶ '기성 박영훈'의 멋진 모습!
▶ 동갑내기 라이벌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
▶ 세계일보 이동한 사장과 두 기사.
▶ 어색한(?) 표정의 기념 촬영(뒷 줄은 세계일보 관계자들).
▶ 김인 9단과 이동한 사장의 만남!
기성전의 발전방향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 시무룩한듯 보이는 최철한 9단의 표정이 재미있다.
▶ 환한 얼굴로 대화를 주고 받는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
20대 초반의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에겐 시상식이 다소 어색하고 지루한 자리인 듯 조금은 불편해 보였다.
그러나 시상식이 끝나자 두 기사는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대화의 주된 화제는 다름아닌 바둑이었다. 어떤 바둑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둘 중 누군가 두었던 바둑에 관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 받는 두 기사의 모습을 보며 한국바둑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었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한상렬 사무총장과 김인 9단이 세계일보 관계자들과 기전 발전방향에 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국기원 관계자들은 대회규모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했으며 대회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기성'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대회로 계속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시상식이 끝나고 일행과 인사를 마친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이걸로 끝이 아니다. 내년에도 한 번 붙어보자!'라고 약속한 듯 승자나 패자 모두 힘찬 발걸음이었다.
.gif){kind=logo}
Corea
야동순대
배우는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