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이세돌 꺾은 '우보천리(牛步千里)'...원성진 설욕
|
이세돌 꺾은 '우보천리(牛步千里)'...원성진 설욕
한국물가정보, 신안천일염 상대로 후반기 첫승
| 바둑리그 2016-08-19 오전 04:22 [프린트｜스크랩] |
|
|
|
|
 |
| ▲ 지난 5월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0-2로 패했던 원성진이 후반기를 여는 첫 경기, 1지명 맞대결에서 설욕했다.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참고 또 참은 끝에 항서를 받아냈다. |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
안국현, 목진석에 반집승...한국물가정보, 신안천일염에 3-2 신승
동일팀이 전후반기 한 번씩 대결하는 더블리그 시스템으로 치러지는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후반기의 포문을 열어젖혔다. 그 서막은 같은 3승5패인 한국물가정보와 신안천일염의 대결. 중위권 진입이 걸린 중차대한 승부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안국현의 '반집' 결승점으로 신안천일염을 3-2로 눌렀다.
이날의 시작은 신안천일염이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이호범이 한국물가정보의 '1지명 같은 5지명' 한태희를 꺾는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이 기선 제압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뒤를 이은 한국물가정보의 반격이 매서웠다.
▲ 시즌 전적은 한태희 7승1패, 이호범 1승6패로 극과극이지만 랭킹은 41위와 42위로 동급인 두 사람의 첫 대결. 좌변 한태희의 맹렬한 대마 공격을 수습해낸 이호범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주장 원성진이 그 선두에 섰다. 최대 승부처이자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1지명 맞대결에서 이세돌을 꺾으며 동점타를 날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이세돌의 현란한 잽과 스텝을 꾺꾹 참아내며 거둔 인내의 승리였다.
.jpg)
▲ ○이세돌 ●원성진 (결과:229수 흑 불계승)
흑▲가 놓인 시점에서 백1로 붙여간 것이 예리한 맥점이지만 시기가 다소 빨랐다. 계속해서 백11까지 귀에서 살았지만 흑12로 차단당하면서 백□ 두 점이 크게 엷어졌다. 유창혁 해설자는 "오늘 전반적으로 이세돌 선수가 조급하고 서두르는 면이 보였다"는 평. 나중에는 원성진의 완벽한 대응으로 반면 12집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 제1국(장고). 서로 어마어마한 대가를 형성한 끝에 흑의 백홍석(오른쪽)이 신민준을 상대로 3집반을 남겼다.
'주장은 지고 1지명은 이겼네(?)'
분위기는 한국물가정보쪽으로 넘어갔다. 뒤를 이어 장고대국에서 백홍석이 승점을 보탠 한국물가정보는 2-1로 전세를 뒤집으며 '내친 김에 고'를 외쳤다.
하지만 남은 1승이 쉽지 않았다. 대진부터가 나빴다. 4국(박승화-조한승)과 5국(안국현-목진석)은 전반기와 동일한 리턴매치였다. 당시 박승화와 안국현은 지명도와 랭킹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패했는데 지금이라고 달라질 건 없었다. 신안천일염이 내심 역전을 자신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jpg)
▲ 한국물가정보는 원성진이 이겼을 때만 해도 "주장(한태희)은 지고 1지명은 이겼네"하면서 농을 주고받는 분위기(사진 오른쪽 오유진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였으나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역전패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웃음기가 싹 달아났다.
아니나 다를까, 박승화가 조한승에게 일찌감치 대마가 잡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 옆의 안국현도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상변 침투한 돌이 몽땅 잡혀서는 필패의 분위기. 한국물가정보의 역전패는 시간 문제로 보였다. 그 좋던 검토실의 분위기도 찬물을 뒤집어쓴 듯 침묵만이 흘렀다.
이런 상황에서 목진석의 후반 방심이 극적인 사건을 만들어냈다. 순간의 판단 미스로 중앙에 알토란 같은 흑집을 내줘서는 심상치 않은 역전 분위기. 중계석과 양 팀 검토진 모두 계가에 여념이 없을 때 화면에 뜬 국가대표 판정단의 '흑 반집승 유력'이라는 멘트가 이날의 승부를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한국물가정보 3-1 신안천일염).
▲ 목진석-안국현의 5국. 화면왼쪽 하단에 '40:60 흑 반집승 유력'이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 승부 종료 후 많이 아쉬운 듯 스튜디오에 몰려든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과 선수들. 목진석을 바라보며 이세돌이 내뱉은 첫 마디는 "웬간해서는 질 수 없는 바둑이었는데..." 였다.
음지가 양지로...근심덩이를 주목할 때
패배 일보 직전에서 기사회생한 한국물가정보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4승5패,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안국현이 또 한 번 효자노릇을 하면서 팀 분위기도 크게 좋아졌다. 팀의 1~3지명이 3승을 합작한 것도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기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3승6패, 다시 최하위로 밀려났다. 5지명 이호범의 컨디션이 살아난 대신 신민준,목진석이 패하면서 엇박자를 그리는 모습.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8승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은 7경기에서 5승2패를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 4전 4패를 기록하다가 2경기 연속 결승점의 주역이 된 안국현(한국물가정보 3지명). '평균 회귀'의 원칙에 따라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바닥을 친 이런 선수들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승재(2승6패. 티브로드),민상연(2승6패. SK엔크린),윤찬희(2승6패. 포스코켐텍),한승주(1승5패. 정관장 황진단),김기용(6패.Kixx) 등 각 팀마다 1명씩 있는 '근심덩이'를 이제부터 주목해보자.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투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18일엔 같은 4승4패의 SK엔크린과 화성시코리요가 10라운드 2경기를 펼친다. 대진은 민상연-박정상,안성준-김정현,박영훈-홍성지,강승민-안조영,이태현-이영구(이상 앞이 SK엔크린). 전반기엔 SK엔크린이 3-2로 승리한 바 있으며, 1국(장고)의 민상연-박정상은 리턴매치다(전반기 민상연 승).
○● 2016KB국민은행 바둑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
|
|
|
|
|
|
|
|
|
|
|
|
|
 fishtank |
｜ 2016-08-19 오후 6:51:00 [동감2] 
|
|
이세돌은 농심배 와일드카드를 반납하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http://senior.chosun.com/content.jsp?id=2003071570228&cd=A0&ct=
[바둑] 이세돌, 와일드카드제 반발해 농심배 보이콧
2003.07.15 14:56 / 수정 : 2003.07.15 15:49
“이창호, 이세돌 두 사람이 안 보이네?”
제5회 농심배 국내 예선이 개막된 14일 한국기원. 염천하 속에서 6일간의 열전을 위해 모
여든 183명의 프로들은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씩들 했다. 단 4장의 ‘국가 대표’ 티켓 싸움이
니 무려 45대1이 넘는 경쟁률. 올 초 삼성화재배를 제패했던 50줄의 조훈현, 타이틀 보유자
인 유창혁과 송태곤도 그 틈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돌을 옮겨놓고 있었다.
이창호가 빠진 것은 그가 유일한 예선 면제자이기 때문. 농심배는 엔트리 5명 중 4명만 예
선에 의해 뽑고 남은 1명은 주최측이 지명하게 돼있는데 이창호가 2년 연속 그 수혜를 누
렸다. 이 대회는 원래 모든 기사가 똑같은 조건으로 싸워 4명을 추린 뒤, 탈락자 중 ‘에이스
급’ 1명에게 와일드 카드를 배정하는 방식이었으나 4회 때부터 변경됐다. 선정 기준을 놓고
번번이 말이 많자 아예 무혈입성 선수를 미리 결정하는 식으로 규정을 바꾼 것.
이세돌은 이 같은 와일드 카드 방식에 반기를 들고 올해 예선전을 보이콧했다. 5명을 선발
하는데 티켓 4장만 걸고 1명을 지명하는 것은 불공정 경쟁이란 논리다. 그는 “최강팀 구성
을 위해서라지만 이겨서 대표로 뽑히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라면서, 현재 방식이 계속된다
면 내년에도 농심배에 출전치 않을 생각이라고까지 밝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세돌은 지난 4년간 단 한 번도 농심배 본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네 차례
출전한 예선 중 2번이나 결승서 지는 불운 속에 티켓 확보에 실패한 데다, 아직 ‘출세’ 전
이어서 와일드 카드 혜택도 못 받아본 때문이다. 주최측은 이세돌이 7회 LG배와 16회 후지
쓰배서 우승한 중간 시점인 4월 초 올해 와일드 카드 주인을 결정했던 걸로 알려졌다.
아직 약관(弱冠)에 불과한 이세돌의 행동이 당돌하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나온다. 하지만
이기는 자가 강자요, 선발전으로 구성된 팀이 최강팀이란 원칙론은 너무도 당당해서 이를
부정할 논거가 궁색하다. 공정한 ‘게임의 룰’을 우선할 만한 부칙(附則)이란 없기 때문이
다. 어느 특정인이 요지부동으로 독주하던 시대가 지난 것 또한 분명하다. 게다가 꼭 최강
팀이 아니면 또 어떤가. 그러지않아도 한국이 온통 국제 대회를 독식해 동양 3국 바둑 인기
가 동반 추락해가는 요즘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제휴안내구독신청
|
 거북이일등
|
집념의 fishtank 님, 수고하십니다. 예전(13년전)의 기사를 다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주장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네요. 그때(13년전)보다 지금은 이세돌 9단의 위치가 너무 달라져 있고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이세돌 9단은 농심 신라면 CF도 하는데, 농심에서 기꺼이 준 와일드카드를 반납할 수는 절대로 없지요. 농심배에서 한국의 더 좋은 성적을 위해,올해 성적면에서 더 우수한 신진서 6단이 와일드카드로 뽑히기를 저는 바랐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게 무척 아쉬웠었지만 주최측에서 그렇게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건 마치 응씨배 규칙을 자기네 방식대로 하겠다는데, (싫으면 불참하는 방법뿐이지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보다는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 온 후가 다르다> 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요? (뭐가 더 맞다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
|
|
| 맹골수로 |
｜ 2016-08-19 오후 4:04:00 [동감0]
|
|
|
이세돌이 내뱉은 첫마디는..
|
|
동묘땅꼬마
|
에라,,,,,,,해설이나 해야긋다,,,,,
|
|
|
| 거북이일등 |
｜ 2016-08-19 오후 2:14:00 [동감1]
|
|
|
이세돌 9단의 바둑이 예전 같지않군요. 5월말부터...
|
|
동묘땅꼬마
|
머릿속에 딴생각이 꽉차 인는데 바둑이 잘될리가 인나요>>
|
|
|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