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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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이세돌 9단 상대로 3-2 전적으로 타이틀 쟁취
| 박주성 2013-12-15 오후 07:1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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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명인은 최철한이다. |
최철한, 이세돌 꺾고 첫 명인 타이틀 쟁취
이세돌은 명인 타이틀 뺏기며 13년 만에 무관 전락
종반 바둑판을 오가는 이세돌의 손은 무섭게 떨리고 있었다. 극도의 흥분상태였을 때만 나오는 이세돌의 손 떨림은 절망적인 바둑을 한때 반집 역전까지도 이끌었었다. 복기에서 최철한이 승자의 표정일 수 없었던 이유다.
1패 후 2연승, 다시 1패. 이어진 5번기 최후의 대결에서 대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하며 최철한 9단이 새 명인이 되었다. 12월 1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국에서 최철한 9단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백불계승했다. 타이틀 전적 3-2로 우승한 최철한은 역대 8번째 명인이다.
이세돌은 무섭게 끈질겼다. 최철한은 중반 흑대마를 유연하게 공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이세돌의 끝없는 도발로 승부는 반집 차이, 역전, 재역전의 과정을 거쳤다. 헤아리기 어려운 패싸움과정에서 바둑판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대국이었다. 이세돌의 '패 스무고개'를 넘다 지친 최철한이 반집 역전당한 시점도 있었는데 끝내기에서 흑의 실수가 나와 다시 재역전했다.
승부와 관계없는 촌극도 있었다. 최종 계가 전의 차이는 백이 한집반을 앞선 결과였는데 이세돌이 급하게 공배를 메우다가 자충을 해 대마를 죽여버렸다. 최철한이 돌을 들어내자 이세돌은 "그냥 계가해 보자"라며 불계승 의사를 밝혔다. 최후의 수순은 너무 빨라 기록원이 이를 놓칠 정도였다. 정확한 기보는 사이버오로 기보감상코너에서 볼 수 있다.
이세돌은 지난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패하고, 하이원리조트배에서 명인 타이틀마저 잃었다. 올해 열린 5개의 국내외 대회 결승(맥심배․GS칼텍스배․춘란배․삼성화재배․명인전)에서 모두 패하며 13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한 것이다. 조한승 9단과 국수전 도전 5번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1패를 당한 상태라 타이틀 회복은 아직 불투명하다.
최종국 승리로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을 20승 31패로 좁힌 최철한 9단은 번기 승부에서 이9단에게 네 번 연속 패한 끝에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최철한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종반 계가했다면 차이는 한집반이었다. 그동안 이세돌 9단과의 번기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겨 보지 못했는데 이번 승리로 한을 푼 것 같다."면서 "명인 타이틀을 임신한 아내에게 선물로 바치겠다."고 말했다.
올 1월 천원 타이틀을 박영훈 9단에게 뺏기며 무관으로 떨어졌던 최철한 9단은 11개월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명인전 결승에 처음 올라 정상에 선 최철한 9단은 고(故) 조남철․김인․서봉수․조훈현․이창호․이세돌․박영훈 9단에 이어 여덟 번째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1기째를 맞이한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 총규모 5억원의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졌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결승 5국
이세돌의 국후감상
▲ 비록 졌지만 이세돌의 저력을 보여준 처절한 승부였다. 대국은 오후 6시 15분에야 끝났다.
▲ 이기고도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최철한. 이세돌의 흔들기를 견뎌내고 3-2로 우승해 처음으로 명인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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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하루 |
｜ 2013-12-19 오전 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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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이세돌이 왜 이세돌인지 보여준 승부였다.
중반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 이런 바둑을 이세돌이 아니고 누가 둘 수 있으리오..
독사로까지 불린 최철한이 최초로 번기를 제압하고 명인을 따내고도 질렸다는 표정을 짓
게 만드는게 이세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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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지존 |
｜ 2013-12-18 오후 3: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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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사범님!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들의 따뜻한 응원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세돌 사범 힘 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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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
｜ 2013-12-16 오후 3: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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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정신이 안정되고 집중되어야 실력이 발휘되는 게임인데, 부인과 아이를 먼 케나다로 보내고, 재대로 자기 본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 부터가 오만니지. 아이와 부인이 카나다에서 돌아와서 곁에 있지않는한 이세돌이 세계 최정상으로 복귀는 힘들 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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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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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둑계의 한명의 강자로 남아 활동하면서, 적당히 수입 올리다가, 미국이든 카나다이든 이민가서 바둑보급 한다고 하면 그것도 한 인생이니, 타인이 이렇쿵 저렇쿵 말할 수는 없지만, 다만 한국 바둑팬들중 한명으로 우리 푸로바둑계가 세계 최강자 한명을 잃는다는 걱정이 든다. 다음 세대는 아직 자라지 못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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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줄2 |
｜ 2013-12-16 오후 1: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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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든 지든 바둑은 슬픈 드라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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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 |
｜ 2013-12-16 오후 1: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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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사석이 많으면 계산이 잘 안되는데 프로들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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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 |
｜ 2013-12-16 오후 1: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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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로 보지 못하고 기보로만 봤지만, 정말 대단한 승부였군요, 이세돌 9단 졌지만 끝까지 패로 버티며 승부의 맥을 이어간 승부사다운 기질이 보인 한판이었습니다. 최철한 9단이 이런 바둑은 잘 안지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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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oodysoul |
｜ 2013-12-16 오후 1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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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구나...거스를순없는구나..이세돌도ㅜㅜ수고하셨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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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
｜ 2013-12-16 오전 10:2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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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기러기아빠 신세만 되지 않았어도 이렇게 급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보급 최강 프로 기사가 기러기 아빠 신세라니 이게 말이 되나?
딸이 커서 이세돌만큼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큰 인물이 되지 않는한..
마누라는 없어도 살지만 딸은 곁에 있어줘야 힘이 나지..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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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한의사 |
｜ 2013-12-16 오전 10: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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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그랬던 것처럼 때가 온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이창호 때처럼 한 번 더 반짝은 해 주겠지.
단지 그 때는 이세돌 있으니 이창호는 조금만 기대하고 보면 되었는데
지금은 이세돌에 많이 기대하고 봐야 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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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3-12-16 오전 9: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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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이세돌은 이세돌이다.
내년 10번기에서 5승이나 6승만 하면 그는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따는 것이다.
이세돌 9단, 화이팅 !!
그리고 최철한 9단, 우승을 축하합니다.
<명인 타이틀을 임신한 아내에게 선물로 바치겠다.> 최철한 9단,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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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근 |
｜ 2013-12-16 오전 6: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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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란 머하지....
세월무상.담배도?
변화모색이 없다면 일어 나기 힘들것이다.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얼굴이 왜저리 초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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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곤반야 |
｜ 2013-12-15 오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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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이세돌. 체력 떨어지면 착각도 자주한다. 체력보강해서 내년에 다시 한번 비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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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61612 |
｜ 2013-12-15 오후 9: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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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세돌.. 프로도 가~끔 이럴 수도 있겠네 나이가 점점 드니까...
나도 딴짓하다가 다이긴 바둑 시간패 당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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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 |
｜ 2013-12-15 오후 9: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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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기력이 쇠퇴하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이제는 강단있는 새로운 인물에게 한국바둑을 맏겨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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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다로 |
｜ 2013-12-15 오후 8: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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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세돌은 멋있었다. 할만큼 했다. 그런데 앞으로 자주 지게 되면 이세돌 팬들은 그 과정을 마음 아파서 어떻게 한판 한판 지켜 보나? 이창호때도 그 지는 과정들을 받아들이기 어렵든데... 그때는 멋진 이세돌을 지켜보며 위로를 받았지만... 이런 경우는 다른 유망주가 나와서 바둑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사로 잡아주어야하는데...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이길수 있는 이세돌이 더 버티기를 원하며 또 새로운 스타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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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귀신 |
｜ 2013-12-15 오후 8: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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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아 2013년동안 맘고생하느라 수고 했다. 챔결 끝나고 푹 쉰다음에 2014년에도 힘을 내자~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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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장2 |
｜ 2013-12-15 오후 8: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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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믄 착각을 한다. 아주 짜증이 날 정도로 이세돌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은퇴해라. 막판에 공배 매우다 대마 다 죽이는거 보고 분노보다는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어떻게 몰락해도 이렇게 순식간에 몰락하는지 안타깝다.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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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간채우기 |
｜ 2013-12-15 오후 8: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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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앞날보다 승부사곁엔 지켜주는 아내의 내조가 필요합니다. 홀로 승부에 고군분투하는 이세돌사범 그저 안타깝네요. 이창호 사범님 전성기시절 초기엔 아버지의 그림자같은 매니저역활과 그후 동생 영호씨의 매니저역할은 누구나 다알지요. 조훈현사범님 전성기시절 사모님의 역할도 매우 컷다는걸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암튼 이세돌사범님 체력회복해서 다시 1인자의 모습볼수있길기대합니다. 최철한사범님의 명인획득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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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저격수 |
｜ 2013-12-15 오후 8: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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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은 중반 백대마를 유연하게 공격하며 -----> 최철한이 백을 들고 대국하였는데 무슨 백대마를 공격을 했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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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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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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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찌 |
｜ 2013-12-15 오후 8:0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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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답이 안나온다 쩝.. 그냥 은퇴해라.. 특히 마지막 대마 단수 못본건 진짜 갈떄까지 갔다는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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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9단o |
｜ 2013-12-15 오후 7:5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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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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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다보니 |
｜ 2013-12-15 오후 7: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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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 최철한명인축하합니다!!!
박주성기자님도 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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