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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백홍석, 드라마 대결을 반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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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백홍석, 드라마 대결을 반상에서?
중국리그 떠난 한국 슈퍼스타 모두 귀환
| 최병준 2012-06-19 오후 02:4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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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윤(좌)-백홍석(우) 대결, 아래는 드라마 속 강동윤-백홍석 대결 |
'강동윤과 백홍석'의 대결이 새삼스럽다.
SBS드라마 추적자 때문이다. '강동윤'과 '백홍석'은 SBS 드라마속 주인공의 이름들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들의 실명이기도 하다. 드라마속 주인공의 이름을 가진 실제 프로기사들이 이번주 대결을 가진다.
제17회 LG배 32강전과 16강전으로 인해 한주를 쉬었던 한국리그가 6월 21일부터 8라운드를 재개한다. 이번주의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는 중국 을조리그와 갑조리그로 인해 락스타리거가 대거 참여했던 지지난주보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잔뜩 참여한다. 볼거리가 풍성해진 셈.
에이스를 총동원한 팀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라운드면 중위팀과 상위팀의 분수령이 되는 길목 초입이고, 하위팀은 여기서 승수를 더 추가하지 못하면 그냥 1년내내 하위팀 붙박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1일 넷마블과 티브로드의 대결엔 원성진-허영호의 대결이 볼만하다. 22일 스마트오로와 KIXX의 대결은 2:2의 호각이라 볼만한데 그렇다면 스마트오로의 바둑황제 조훈현과 KIXX의 락스타리거 박민규의 대결이 팀승리에 결정적 키 역할을 할 것 같다. 바둑황제 조훈현은 환갑이 다 되어서도 역시 승부의 중심에 서있다.
 23일엔 강동윤-백홍석의 대결이 24일엔 최철한-이창호의 대결이 일단 팬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강동윤-백홍석 대결은 TV 인기 드라마와 연결되어 더욱 눈을 잡아 끝다. 드라마 추적자의 작가와 연출자(조남국연출, 박경수 극본)가 상당한 바둑팬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겠다.
드라마의 시청률은 한국바둑계의 강동윤-백홍석 만큼이나 잘 나간다. 드라마에선 강동윤이 악역이고 딸의 죽음에 분노한 형사 백홍석이 추적을 하는 역할이다. 백홍석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드라마의 현장감이 굉장히 강렬한데 이는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반도체 공장에 다니는 젊은 딸이 백혈병으로 죽자, 이를 1년넘게 파헤쳐 자신의 딸과 비슷한 원인으로 죽은 여러 젊은이들 수백명을 발견해 산업재해 판결을 받은 어느 택시운전사 아버지의 추적을 떠올리게 만든다.
한편 강동윤(포스코 LED)-백홍석(신안천일염)의 대결은 1위를 다투는 두 팀의 사기에도 결정타가 될 확률이 높다. 포스코 강동윤이 백홍석을 잡지 못하면 팀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신안에는 백홍석 뿐만 아니라 이세돌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드라마만큼이나 강동윤-백홍석의 대결이 뜨거울 수 밖에 없게 됐다.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원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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