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요정 이슬아가 국내 최대기전급인 'olleh배'의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험난한 예선 참여없이 곧바로 본선 100강전에 나갈 수 있는 후원사 시드를 받게 된 것이다.
이슬아(91년생, 프로3단)가 예선없이 주최사시드, 혹은 후원사시드를 받게 된 것은 올들어 KBS바둑왕전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대회에서 시작된 와일드카드는 국내대회에서도 더욱 확산되는 추세라 앞으로 이슬아에게 몇 번의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이슬아 3단이 후원사 시드로 뽑히게 된 이유는 두 대회 모두 공통이다. 대회흥행을 하는데 있어 '화제성과 비쥬얼'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이슬아'만한 대안을 찾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슬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종목에 걸린 2개부문(혼성페어,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었고, 대회 시작 전부터 '바둑얼짱'으로 언론매체의 조명을 받았었다.
'2011 olleh배 바둑 오픈 챔피언십'은 한국랭킹 20위가 가져가는 랭킹시드외에 100강에 직행할 수 있는 한장의 후원사 시드가 애교스럽게 존재했었다. 후원사인 KT는 이 후원사 시드에 적합한 후보를 바둑계쪽에서 탐문하다 '이슬아'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4월 23일에는 olleh배 통합예선에 참가할 아마추어 예선전이 한국기원서 열리고, 아마추어 통과자와 프로기사가 모두 참가하는 통합예선에서 79명의 본선참가자를 가리게 된다. 2011 olleh배 본선은 1라운드에서 6라운드까지로 진행되며, 이슬아는 본선 1라운드부터 참여하게 된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가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와일드카드는 보통 실력이나 실적의 잣대와 함께 대중의 인기를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예상외의 성적을 발휘하는 경우 대회자체가 더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와일드카드 이슬아'의 본선 성적표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전년 대회의 우승자는 이세돌 9단, 준우승자는 강동윤 9단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 주요 라운드 대결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오로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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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저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