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 제3회 BC카드배 통합예선 3회전(예선결승)대국이 모두 끝났다. 치열했던 현장에는 빈 바둑판만이 남아있지만 승자들의 본선 진출에 대한 기쁨은 얼굴에 그대로 배어나왔다.
특히 아마추어 기사로 이호승, 민상연, 김진휘, 홍무진 4명이 본선진출해 국후 밝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이 중 민상연은 "기쁘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며 기쁨을 표현했고 중국 최강신예 구링이 5단을 격파한 김진휘는 "원래 반집 진 바둑이었는데 구링이 5단이 마지막에 어이없는 실수를 해주어 얼떨결에 이겼다."는 국후소감을 밝혔다. 이변의 주인공 김진휘는 연구생 1조 3위다.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10시까지 장수영 도장에 나가 바둑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민상연은 현재 연구생 1조로 허장회 도장에서 수학 중이다. 제15회 삼성화재배에서 유일하게 아마추어로 본선에 진출했었던 민상연은 " 지난 패배는 빨리 잊는 편이다. 구리 9단에게 패한 것보다 요즘 연구생 1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와 스트레스가 심하다." 입단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 국후 대국장 복도에서 만난 민상연. 삼성화재배에 이어 비씨카드배에서도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16강이 목표다. 이제 입단점수가 60점이 되었는데 16강에 오르면 100점을 채워 입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본선목표를 말해 주었다.
두 아마추어 기사가 본선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기사는 콩지에 9단이었다. 이유를 묻자 "한 번 두어 보고 싶다"라는 말만 남겼지만 세계최강을 상대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눈빛이었다.
이들 아마추어 기사는 64강전에서 랭킹이 높은 초일류기사와 대국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와 아마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그들의 비상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예측은 불가하지만 시간은 우리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이다.
제3회 비씨카드배는 1월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회일정
본선 개막식 - 1월28일 :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
본선 64강 - 1월29일 :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
본선 32강 - 2월17일~4월20일 : 바둑TV스튜디오
결승 5번기 - 4월23일~4월28일 : 바둑TV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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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후 대국장 복도에서 만난 민상연. 삼성화재배에 이어 비씨카드배에서도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 최기훈 3단을 이긴 홍무진. 약간 노숙해 보이지만 18세의 청소년이다.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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