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회 김성룡 '제명'...찬성 175명(86%)
|
프로기사회 김성룡 '제명'...찬성 175명(86%)
김성룡 9단은 불참, 답변서 통해 '성폭행 사실'은 부인
| 김수광 2018-05-08 오후 04:40 [프린트｜스크랩] |
|
|
|
|
한국기원 프로기사회는 8일 2차 임시기사총회를 소집하고(장소·서울 성동 청소년수련관) 표결로써 김성룡 9단을 프로기사회에서 제명했다.
기사회 총 인원 353명 중 299명이 투표자격이 있다(2001년 이후 출생자 21명, 군입대 19명, 휴직 9명, 해외보급 5명을 제외한 숫자다). 이 가운데 204명이 출석해 투표했으며 175명이 찬성하고 17명이 반대했으며 12명이 기권해 김성룡 9단의 기사회 제명이 결정됐다(과반출석에 찬성표가 3분의 2를 넘으면 회원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앞서 3일 김성룡 9단은 기사회에 답변서를 내어 8일 열리는 임시기사총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과 답변서를 통해 기사회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기사회는 이를 수락하지 않고 표결에 부쳤다(자진사퇴와 제명은 프로기사회 회원자격을 상실한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다만 나중에 기사직 제명이 되면 은퇴위로금이나 경조사비 등 프로기사에게 주는 혜택은 모두 없어진다.)
김9단은 답변서에서 “그렇지 않아도 바둑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저의 개인적인 문제로 바둑인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몹시 부끄럽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 뒤 현재 처한 심정과 풍비박산나다시피한 가족상황을 언급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을 접한 가족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울증세가 극심한 상태이고 아이들도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이사한 처지를 알리며 "그저 죽고 싶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서는 기사총회에 참석하여 성폭력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히 해명하고도 싶지만, 이렇게 가족 모두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 보니 지금은 곁을 꼭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참석하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손근기 기사회장은 임시기사총회가 끝난 뒤 “기사회장은 기사들의 뜻을 받들어 움직이는 사람이다. 미투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절차대로 풀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사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기사직 제명에 대한 권한은 한국기원 이사회가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다. 따라서 이사회의 최종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프로기사 자격이 유지된다. 기사직 제명 여부는 오는 14일 열릴 한국기원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후 한국기원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면 최종 결정된다. 1964년 이후 지금까지 '기사직 제명' 징계를 받은 기사는 4명이다.
한국기원은 '성폭행을' 폭로하는 미투글이 오른 후 윤리위원회와 실무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폭로가 나온 지 3주가 지나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늑장 대처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결국 프로기사회에서 나서 회원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한국기원도 김성룡 9단에 대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근기 기사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결정은 기사회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이지만 프로기사회 회원이 아니면 사실상 프로기사도 아니라고 보면 된다"라며 "한국기원에도 (김성룡 9단) 제명안을 이사회에서 다뤄달라고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투표용지.
▲ 프로기사들이 투표용지를 받아가고 있다.
김성룡, 미리 기사회에 전달한 답변서에서 성폭행 부인...진위 공방 이어질 듯
기사직 제명은 한국기원 운영위원회와 이사회 거쳐 최종결정
9년 전 코세기 디아나 초단을 성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김성룡 9단은 기사회에 전달한 답변서에 “마음 같아서는 기사총회에 참석하여 성폭력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히 해명하고 싶은" 뜻을 비쳐 성폭력에 대해 부인했다. “윤리위원회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4월23일에 한국기원 윤리위원회가 요구하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였고, 4월25일에는 이 사건의 전말을 담은 소명서를 제출했다.”면서 향후 “한국기원 윤리위원회 서약서와 소명자료를 통해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함에 따라 사건의 진위를 끝까지 가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논란은 상당기간 더 지속될 것 같다.
김9단은 “4월25일 이미 소명서가 제출되어 있으므로, 절차적으로 가능하다면 윤리위원회와 협의하여 소명서를 받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기사총회는 아직 미성년인 후배들도 다수 참석하는 자리일 것인데 저의 소명서를 그대로 오픈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임시기사총회에 참석한 프로기사들.
답변서로 김성룡 9단의 불참사유를 접한 기사총회 참석자들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답변서는 기사총회 참석자들에게 배부됐는데 이를 본 중견프로기사들은 “태도가 모호하다. 사과하는 것인지 의혹을 부인하는 것인지 의중을 모르겠다.” “당연히 당사자가 출석하는 줄 알고 나왔는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20대 기사는 "김성룡 9단이 소명서를 한국기원 윤리위원회에 지난달 25일 이미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을 거라면 오늘 모인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기사회장이 발송한 문자를 보면 오늘 기사총회 모임이 김성룡 9단의 소명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왜 소명자료를 공개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손근기 기사회장은 "그 부분은 실수했다."라고 답했다.
기사총회 도중 "본인은 징계에 관한 권한이 하나도 없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에게 한 여자기사는 "그럼 도대체 총장님은 어떤 권한이 있으신가?"라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여자기사는 "당연히 몰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반대가 17표나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소명 자료를 김성룡 9단 본인이 이미 제출했다면 한국기원이 지금껏 감추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여전히 개운치 않았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
|
|
|
|
|
|
|
|
|
|
|
|
 지다성 |
｜ 2018-05-08 오후 6:31:00 [동감1] 
|
|
|
난 억울해. 강간(强姦)이 아니라 화간(和姦)이야~~~~ 지금 가족들한테 이러고 있는지?
|
|
|
 스티븐10R |
｜ 2018-05-08 오후 6:19:00 [동감7]
|
|
|
성룡아! 니놈 딸년이 그런일 당했다면 너같음 어떡할래? 짐승만도 못한 놈.
|
 살나세
|
딸년이 아니고, 딸 아이가 라고 해야겠지요.
애들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
|
foxair
|
자기 가족이 귀한 줄 안다면 타인의 가족 또한 소중하다는 건 상식이죠.. (그래도 딸년은 심한 표현입니다.)
|
|
wungprau
|
살나세님 참 세심한 배려가 감동주네요..^^
|
|
|
| 사랑아빵 |
｜ 2018-05-08 오후 6:10:00 [동감4]
|
|
|
반대한 17 명 이름 공개해라!!!!!!!
|
|
|
| 안돼안돼 |
｜ 2018-05-08 오후 6:05:00 [동감3]
|
|
|
한국바둑 망가뜨린 역사에 길이 남을 개쓰레기가 되는지 함 지켜봐야지. 피해자는 강간범 형사고소 하자.
|
|
|
| 살나세 |
｜ 2018-05-08 오후 6:08:00 [동감5]
|
|
175 : 204 = 85,7 % 찬성율이네.
반대및 기권자는 어떤기사들일까...?
성폭행이 아니라고 ?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폭행이 아님을 증명하는것인데
나타나지도않고 숨어서 입으로만 떠드는가 ................. ?
스스로 파멸의 수렁텅이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이다.
|
|
wungprau
|
내생각엔 반대자나 기권자는
김성룡의 거짓된변명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듣고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일거 같네요..
바둑기사들 대부분 순진한거 같습디다..ㅎㅎ
성룡이는 아니지만...
|
|
|
| 유하 |
｜ 2018-05-08 오후 5:56:00 [동감2]
|
|
|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는게 김성룡9단의 할 일이고 그에따른 댓가를 치르는게 떳떳하고 남자답다
|
|
|
| 무적21c |
｜ 2018-05-08 오후 5:51:00 [동감4]
|
|
|
사유서... 뻔할 뻔 자 아닌가? 서로 사랑해서 합의로 사랑을 나눴다고 하겠지요... 진짜 징글징글합니다. 그 양반의 아내와 자식들이 안쓰럽습니다. 유부남이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했다면 기사자격박탈 뿐만 아니라 코란의 율법에 따라 남자의 거시기를 떼 내어야 합니다.
|
|
|
| 용호대사 |
｜ 2018-05-08 오후 5:46:00 [동감7]
|
|
미투운동 이후 성폭행했다는 사람치고 강제로 했다는 사람은 없었다.
도지사 안희정. 연극감독 이윤택 등 모두가 합의로 성관계했다고 했다.
사람의 심리가 궁지로 몰리면 누구나 어떤 변명을 하는가 봅니다.
김성욕은 더 이상 비겁한 인간이 되지 말고 조용히 사라지거라.
|
|
|
| 가내평안 |
｜ 2018-05-08 오후 5:40:00 [동감3]
|
|
기사회에 묻습니다.
회원이 품위실추, 명예훼손하면 제명아닌가요?
회원자격박탈.....그런 내규도 있었나요?
강간이다 아니다는 입에 올릴 필요 없습니다.
그 자 때문에 한국기원이 망해 갑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명예 손상을 입었습니다.
항가리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에 항의해 오면 한국기원 어쩔 겁니까?
할복 해야지요?
용지사진.....제명안이네요......그럼 제명된 거지.....회원 자격박탈은 웬소리요?
왜 그리 비틀거립니까? 이상한 동네네. 참 어이 없네.
|
|
ggggg123
|
글쓴이 삭제
|
|
大竹英雄
|
충암프로동문회 아직 정신을 못차렷내
|
|
리버리어1
|
기사회는 임의 친목단체임으로 회원자격 발탈이 최고수위 징계이고, 제명은 한국 기원에서만 할 수있습니다. 임명권자가 한국 기원 이니까요. 한국기원이 문제지... 기사들이나 기사회는 할 수있는 권한이 자격박탈과 성명서를 내어 압박하는 것 뿐입니다
|
|
大竹英雄
|
아,그렇군요. ㄳ합니다. 오로광장 가서 폭파시킬려고 했는데. ㄳ합니다. 바보짓할뻔 햇습니다.
|
|
자객행
|
그러니까 변호사 필요하죠. 옛날 대바협 분규가 일어날 때도 저런 사소한 법적 소구 미비로 탈이 난거 아닙니까?
|
|
자객행
|
그런데 기사가 뭐 현장 사실만 있지 내용이 없네요. 김성룡은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이나 송구함 이런건 한터럭도 없고 가족 걱정(이점은 이해하지만)만 ... 김성룡님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차리면서 삽시다.
|
|
자객행
|
조선일보 사회팀발로 4단 기사가 나왔는데 내용이 정치합니다. 속보식으로 메인 언론들이 기사를 쏟아 놓는군요.
|
|
|
 시무쿵 |
｜ 2018-05-08 오후 5:33:00 [동감6]
|
|
|
가족이 가여우면 대체 왜 그랬냐? 아직도 주둥이가 살았네
|
|
|
| 자객행 |
｜ 2018-05-08 오후 5:32:00 [동감1]
|
|
끝까지 가보자는 거네요.
기사회 투표도 법적 담보가 아니고 윤리회에 낸 소명자료가 결국 법적 소구가 될 것임에 상황을 뒤 돌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전국에서 저 바쁜 2백명의 동료들을 불러 모아놓고 석명자료도 위원회에서 챙겨 보라는 행태는 팬심만이 만 아니라 동료기사들의 일말의 애증마저 떨구는 악수에 악수의 연속이네요. 이런 대응 태도를 조언하는 지인들이 있다면 다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마무리가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
|
| 대자리 |
｜ 2018-05-08 오후 5:24:00 [동감5]
|
|
``다만, 기사총회는 아직 미성년인 후배들도 다수 참석하는 자리일 것인데 저의 소명서를 그대로 오픈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라고 뜻을 나타냈다.
정말 코메디도 아니고,미성년자 걱정(?)까지 하는 넘이 숨어서 남의 입만 빌려 깐죽대나?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
|
|
| econ |
｜ 2018-05-08 오후 5:24:00 [동감4]
|
|
|
김성룡이 제시한 불참사유가 너무 속 보인다. 성폭력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안희정식 코스프레 이젠 안 먹힌다. 민주당은 제명으로 만사휴이인데 한국기원은 왜 이리 더디지?
|
|
|
| econ |
｜ 2018-05-08 오후 5:21:00 [동감5]
|
|
|
침묵하던 다수도 김성룡의 제명에 찬성한걸 보면 사람의 마음은 매한가지..다른 일도 아니고 성폭행범인 김을 두둔하는 자들은 자신이 비정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
|
| 윤실수 |
｜ 2018-05-08 오후 5:14:00 [동감4]
|
|
|
대부 영화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주인공이 딸이 죽으니 지나치게 통곡 하더이다. 자기 딸 만큼이나 소중한게 남의 딸이다.
|
|
|
| 윤실수 |
｜ 2018-05-08 오후 5:11:00 [동감4]
|
|
|
대통령도 국회의원 2/3 이상 찬성이면 탄핵이;다. 김성룡은 사실상 제명된거나 마찬가지...
|
|
|
| 대자리 |
｜ 2018-05-08 오후 5:11:00 [동감6]
|
|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을 접한 아내와 아이들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울증세가 심각하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기사총회에 참석하여 성폭력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히 해명하고도 싶지만, 가족 모두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 보니 지금은 곁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이번에는 참석하기 어렵다”
이젠 정신착란증세가 왔군.
가족들이 그 지경된 게 저때문인데 아니면 나가서 아님을 주장하고 입증하면 저절로 치유될 거 아닌가.숨어서 곁에 있는 게 중요하다?평소 해설 때도 맨날 이런 엉터리 논리로 나불대더니 그대로네.
|
|
시무쿵
|
이럴 때만 가족을 내세워 총알받이로 쓰는 꼴....추하다
|
|
|
| 고구려인 |
｜ 2018-05-08 오후 5:04:00 [동감1]
|
|
프로기사회는 친목단체 아닌가? 친목단체 자격박탈이 뭔 의미가 있냐? 같이 야유회 못간다
고?
|
|
|
| 여름낚시 |
｜ 2018-05-08 오후 5:56:00 [동감4]
|
|
|
올바른 결과입니다. 프로기사회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둑인으로서 감사히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