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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1~3위가 세계랭킹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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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1~3위가 세계랭킹 1~3위!
2010년 랭킹발표 이후 처음...2015년 1월 세계랭킹 순위
| 배태일 2015-01-08 오후 00:5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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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랭킹 시스템을 개발하여 매달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배태일 박사가 '세계랭킹' 집계 방식을 개선하여 2015년 1월 세계랭킹 순위를 발표했다. 이 결과 한국의 랭킹 1~3위인 박정환-김지석-이세돌 9단이 세계랭킹에서도 나란히 1~3위를 달렸다. 지난 2년간 중국바둑에 밀려 세계바둑 최강국의 위상이 흔들린 한국바둑이 지난해 절치부심 고토회복에 노력한 결과 다시 '한국바둑 랭킹이 곧 세계바둑 랭킹'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사가 세계랭킹 1~3위를 차지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
2014년 12월 말까지의 대국 기록을 사용해 2015년 1월 세계랭킹을 계산했다. 지난해 4/4분기에 한국 기사들이 중국 기사들에게 많이 이겨 중국 기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됐고 그 결과 박정환-김지석-이세돌이 세계 랭킹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사들이 1~3위를 모두 거머쥔 것은 세계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4/4분기 9000점 이상을 가진 한국과 중국 기사들간 88국이 두어졌는데 한국기사들은 58승 30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향 조정된 중국 점수를 사용해 계산해도 한국기사들의 승률기대치 합이 51.2인데 그보다 약 7국을 더 많이 이겼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지난 4/4분기 중국 갑조리그에서 한국기사들이 21승 9패의 성적을 올렸고,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기사들이 종합적으로 갑조리그에서 21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민배에서 신진서가 커제, 리쉬안하오, 황인쑹을 이겼는데, 이들이 다 신진서보다 점수가 높다.
중국기사들 중에서는 몇 달 동안 1위를 지켜온 스웨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장웨이제가 중국 1위로 올라왔다. 장웨이제는 7월에 11승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 <표1> 세계바둑 랭킹 상위 100명 (2015년 1월)
2014년 12월 말까지의 대국 결과를 보완한 랭킹 계산법으로 입력했더니 2015년 1월의 세계랭킹에서, 놀랍게도 한국기사들이 1, 2, 3위를 차지하고 중국기사들의 점수가 하락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2014년 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기사들의 중국기사들에 대한 승률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4/4분기에는 9000점 이상의 고점자끼리의 대국에서 한국기사들이 58승 30패의 성적을 냈다.
세계바둑 랭킹과 한중 실력비교
지난 연말까지의 대국을 입력해 세계바둑 랭킹 100위까지 명단과 점수를 발표하였다. <표1>에 최상위 20명의 명단을 적었다. 결과는 한국기사가 1, 2, 3위를 차지하고 10위 안에도 5명이나 올라가서 중국세가 퇴조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세계랭킹은 2014년 1월 랭킹부터 소급해서 다시 계산해서 얻은 결과이다. 이 글에서 왜 세계랭킹을 소급해서 다시 계산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어째서 한국기사들이 상위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 <표1> 세계랭킹(2015년 1월) 20위
세계바둑 랭킹 매기기의 어려움
세계바둑 랭킹을 처음 매긴 사람은 씨플리 박사(Ales Cieply)인데, 그는 체코의 물리학 교수이고 유럽바둑연맹의 공식랭킹제도를 개발하였다. 그가 2005년에 국제바둑학술대회에서 세계바둑 랭킹을 계산한 방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2009년 8월까지 세계랭킹을 인터넷을 통해서 발표하여 왔었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 발표한 세계랭킹의 10위 안에 일본기사들이 5명이나 들어갔는데, 이것은 일본기사들이 국제기전에서 나쁜 성적을 내던 당시의 현실과 전혀 맞지 않게 되어서 세계랭킹 계산을 중단하였다.
필자는 씨플리 박사의 논문을 자세히 읽고 분석하여서 그의 계산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하였는데, 그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배태일 박사는 한국바둑 최초로 과학적인 공식랭킹 시스템을 선보인 공로로 2012년 한국기원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편집자 주)
 첫째, 한중일 삼국에서 초단으로 입단하는 기사들의 초기 점수를 임의적으로 다 같은 점수로 매겼다. 이것은 큰 문제점을 야기했다. 한국의 입단 병목현상 때문에 한국의 초단 입단자들이 중국이나 일본 초단 입단자들보다 실력이 월등히 높은데 이들의 초기 점수를 같이 매기면 한국기사들의 랭킹 점수는 저평가되고 일본기사들의 랭킹은 고평가되기 마련이다. 한국의 상위 기사들은 한국의 신예기사들에게 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일본의 상위 기사들은 일본의 신예기사들에게 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한국의 상위 기사들의 점수는 신예기사들과의 대국을 통해서 평균적으로 내려가고 일본의 상위 기사들은 신예기사들과의 대국을 통해서 평균적으로 점수가 올라가는 모순이 일어난다.
둘째, 세계의 기사들이 골고루 섞여서 서로 대국하는 것이 아니고 각 국가 별로 따로따로 기전을 마련하여 자국 기사들끼리 주로 대국하고 일부의 기사들만 국제기전이나 교류전을 통하여 외국 기사들과 대국한다. 그러기 때문에 자국 기사들끼리의 상대적 랭킹은 정확하게 계산하기 쉽지만 각 국가별 경쟁력을 계산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일본기원에서 활동하는 장쉬가 2005년에 LG배에서 우승한 것이 일본기원의 기사가 공개 국제기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이었다. 당시에 장쉬는 세계랭킹 5위쯤 되었고, 다른 일본 상위 기사들도 세계랭킹이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일본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히 저하되었는데 일본기사들이 개인적으로 국제기전에서 대국한 결과에 의거해 점수를 조정해서는 국제경쟁력 저하를 반영할 수 없다.
셋째, 씨플리 박사가 사용한 대국 결과는 인터넷에 영어로 발표된 기보 목록과 개인적으로 수집한 영어 기보 목록이어서 대국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였다.
필자가 개발한 세계랭킹은 위의 세 가지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극복하였다. 첫째로 초단 입단자들의 초기 점수를 임의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입단 후의 실제 대국 결과에 따라서 점수를 계산해 간다. 이 방법은 한국기원의 공식랭킹제도에서 이미 사용해왔었다. 따라서 각 국가별로 각 개인별로 신예기사들의 점수가 실제 성적을 반영하도록 제도화 되어 있다.
둘째로 국가별 국제경쟁력을 따로 계산해서 국가별 기사들의 점수를 전체적으로 조정한다. 즉 어느 기간 동안에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기사들 사이에 대국한 결과를 집합적으로 평가하여 국가별 상대적 경쟁력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각 국가별 기원 소속의 기사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조정한다.
필자는 국제경쟁력을 계산하기 위해서 최근 2년 동안의 대국 기록을 사용하고 대국 시간에 따라 시간 가중치를 두어서 최근의 대국이 가중치가 높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본기사들의 국제경쟁력 저하와 중국의 성장세를 반영하였다.
셋째로 일본기원, 관서기원, 대만기원의 웹사이트에 발표하는 공식대국 기록을 정기적으로 수집했고, 중국기원은 공식대국 기록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바둑 웹사이트에 나오는 바둑뉴스를 통해서 대국 기록을 철저히 수집했다. 중국의 예선대국은 뉴스에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바둑 일정을 미리 조사해서 예선대국이 진행된 다음에는 검색 엔진을 통해서 해당 뉴스를 찾아서 대국 결과를 수집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랭킹을 계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해서 다음에서 자세히 논하고자 한다.
중국랭킹 계산의 어려움
중국은 일찍이 통계적 랭킹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그 계산 방법을 발표하지 않았고 (“베일에 싸인 중국 랭킹제도” ○● 원문 보러가기 클릭 ☜ 클릭) 일년에 세 번씩만 발표해 왔었다. 그것도 마감일이 거의 한 달이 지나서 발표했다. 그러나 랭킹이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국내외에 있었고, 필자가 계산하는 세계랭킹의 중국 점수가 중국기사들의 실력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중국내의 지적이 있자 2013년 1월부터 제도를 개선해서 매달 초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중국랭킹 제도는 상위 기사들의 랭킹은 비교적 잘 계산하고 있는데, 중국 신예 강자들의 점수는 저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셰얼하오나 리친청이 국제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중국의 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는데도 오래 동안 각각 100위 이하, 70위 이하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에도 중국랭킹이 70위 이하인 신예 강자들이 국제기전의 본선에 올라간 경우가 많이 있다.
극심한 예를 들면, 셰커는 2014년 바이링배 64강전에서 대만의 천스위엔을 이기고 32강까지 올라갔고 LG배 2차 예선에서 서봉수를 이기고 3차 예선까지 올라갔는데, 2015년 1월에 발표한 중국 랭킹은 불과 211위(!!)다. 또 한 예를 들면, 자오스웨이는 바이링배 예선에서 셰얼하오와 홍기표를 이기고 64강에 올랐는데, 그의 최근 랭킹은 216위이다.
▲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신예 강자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판윈뤄, 리친청, 황윈쑹, 셰얼하오. 중국의 신예들은 어느날 화산이 분출하듯 세계대회에서 느닷없이 솟구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처럼 베일에 가려졌다 홀연히 등장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인식되는 것은 중국랭킹제의 맹점 탓이 크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중국은 기전 운영에서 랭킹에 의한 ‘카스트 제도’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거의 모든 기전에서 16명의 본선 시드를 랭킹 상위자들과 타이틀 보유자에게 준다. 그리고 약 125위 이하의 기사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예선대국을 하게 함으로써 중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기사들이 장거리를 이동에 드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없앤다. 인터넷 예선대국에서 4, 5회 연승한 16명을 선발하고 이들이 다시 상위 기사들과 합류하여 124명이 본 예선을 치르게 된다. 본 예선을 통해 다시 16명을 가리고 여기에 시드를 받은 16명이 가세해 32강전부터 시작하는 본선에 돌입하게 된다. 물론 기전마다 약간씩 진행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인터넷 예선제도는 대다수 기전에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기전 진행 방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중국기원 랭킹제도에서는 인터넷 예선대국 결과를 계산에 반영하지 않는다. 이 탓에 “자고 나면 실력이 는다”는 입단 초기의 중국 신예기사들의 점수가 올라갈 기회가 원천 봉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실력이 뛰어난 신예기사들이라도 오랜 시간을 거쳐서 여러 번 본 예선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오픈 예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제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점수를 조금씩 올려 인터넷 예선을 면제받을 수 있는 중국 랭킹에 올라간 후에야 점수가 비교적 빨리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국제기전에서 공개 예선제도를 채택하기 전에는 중국 신예기사들의 점수가 정확하지 않아도 한국기원 공식랭킹 계산에 영향이 없었다. 그들은 국제기전에 출전해서 한국기사들과 대국하는 일이(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2년에 제1회 바이링배에서 공개 예선제도를 채택하자 갓 입단한 중국 신예기사들이 대거 참가하였고, 셰얼하오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새내기들이 많이 생기자 이들의 랭킹을 제대로 매길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필자는 이들의 랭킹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 중국의 인터넷 예선 결과를 수집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울 수밖에 없었다.
세계랭킹의 새로운 계산
이렇게 하여 계산해 온 세계랭킹 결과에 중국 신예기사들의 실력이 제대로 반영되었는가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중국 신예기사들의 세계랭킹 점수가 아직도 낮게 매겨진 것을 발견하였다. 이유는 중국의 인터넷 예선대국은 하위 기사들끼리(출발단계에 있는 신예기사들의 랭킹은 대다수 낮다) 치르기 때문에 서로 이기고 지면서 자기들끼리 점수를 빼앗고 잃게 마련이다. 이 탓에 이들의 점수가 빨리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 기사들의 랭킹 계산 방법을 수정하여 2014년 1월 점수부터 소급해서 계산하고 거기에 따라서 세계 랭킹을 다시 계산했다. 먼저 2012, 13년의 대국 결과를 사용하여 반복 계산법으로 2014년 1월의 점수를 계산했고,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점수 주입을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점수가 낮은 기사들에게는 대국당 점수 주입을 많게 해서 실력이 빨리 느는 신예기사들의 점수가 빨리 올라갈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국제경쟁력에 따른 조정은 한국과 중국의 9000점 이상의 기사들끼리의 대국을 집합적으로 평가하여 중국기사들 전체의 랭킹 점수를 조정하였고, 그 다음으로 일본과 대만의 기사들이 외국 기사들과 대국한 결과에 따라 일본과 대만의 국제경쟁력을 계산하여 점수를 조정하여 계산했다.
[그림1]에 중국 최상위 기사들의 점수 변화를 그렸다. 여기서 보면 커제와 장웨이제의 점수가 오르는 추세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춤해 졌다. 특히 4/4분기에는 중국의 상위 기사들 모두가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 한국기사들이 이번 랭킹에서 1, 2,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 [그림1] 중국 최상위 기사들의 점수 변화
중국기사들의 점수가 전체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기사들과의 대국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 <표2>에 한국과 중국의 9000점 이상의 점수를 가진 기사들끼리의 상호 전적을 분기별로 적었다.
제1분기에 39승 44패, 2분기에 84승 87패, 3분기에 65승 56패, 4분기에 58승 30패로 시간이 갈수록 한국기사들의 승률이 급격히 올라갔다. 그리고 매 대국별로 한국기사가 중국기사에게 거둘 수 있는 승률기대치를 계산하여 합한 한국기사들의 승률기대치의 합이 세 번째 종렬에 적혀 있고, 실제 이긴 대국수에서 승률기대치의 합을 뺀 값이 마지막 종렬에 적혀 있다. 이 또한 한국기사들의 승률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실제 이긴 대국수가 새로 조정된 점수에 의한 승률 기대치의 합보다 많고 그 차이가 점점 늘어났다.
▲ <표2> 한국과 중국 기사들의 전적 비교 (9000점 이상)
아래 [그림2]는 한국기사들이 중국기사들과의 대국에서 거둔 ‘랭킹 점수 구간별에 따른 승률과 승률기대치 함수와 비교’하여 그린 것이다. 까만 곡선이 이론적 함수이고 빨간 점이 실제 승률이다. 그리고 점수 차이는 한국기사의 점수에서 중국기사의 점수를 뺀 값이다.
이 그림에서 보면 빨간 점들이 이론적 값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즉 한국기사들이 2014년에 중국기사들의 하향 조정된 점수를 가지고 계산해도 실제로 기대보다 더 많이 이겼다. (중국랭킹 점수가 더 많이 하향 조정되지 않은 이유는 한해 앞선 2013년의 대국 결과도 중국의 점수 조정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 [그림2] 한국기사들의 중국기사들과의 대국에서 거둔 점수 차이 구간별로 본 승률
[그림2]에 사용된 자료를 다시 <표3>으로 적었다. 이 표에서 이론적 승률기대치는 점수 차이 구간의 중간 점에 해당되는 값이다. 대국이 비교적 많은 -400점에서 400점까지의 8구간 중에서 201-300점 구간을 제외하고는 한국기사들의 실제 승률이 이론적 승률보다 다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점수 차이가 -1000점에서 -901점 사이에서 1승 2패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기사가 이긴 경우가 있었다. 이것은 김윤영이 판윈뤄에게 2014년 8월에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이긴 것이다. (이 두 사람이 다 2패씩 해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처럼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도 점수가 낮은 기사가 이긴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 박지연이 2010년의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퉈자시를 이긴 적이 있다.
▲ <표3> 한국기사들의 중국기사들에 대한 점수 차이에 따른 승률
위의 분석에 따르면, 2014년에 들어와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기사들이 중국기사들에게 많이 이겼기 때문에 중국기사들의 랭킹 점수가 내려간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림2]와 <표3>에서 보았듯이 점수 차이별 승률을 조사해도 중국기사들의 점수가 결코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맺는 말
이 글을 통해서 2012, 13년에 바둑계에 불어닥친 중국발 황사바람이 2014년에 들어서 잦아들었고 오히려 중국세가 퇴조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에 비해 계속 침체기를 걸어왔던 일본바둑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다. 따라서 2015년의 국제 바둑경쟁은 더욱 재미있어 질 것이다. 중국은 계속 밀리지 않기 위해 다시 노력할 것이고, 한국은 3강을 필두로 실력이 늘어난 나현, 김승재, 이동훈, 안성준, 변상일, 신진서 등의 신예 강자들이 군복무를 마친 원성진, 백홍석 등 기존 강자들과 함께 뒷받침하며 훨씬 강한 전력을 보일 것이다.
세계랭킹을 집계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중국 신예기사들의 점수가 더 정확해질 것이고 따라서 일본과 대만의 국제경쟁력 계산도 더 정확해질 것이다. [배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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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골수로 |
｜ 2015-01-08 오후 4: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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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곧 안티가 입에 거품물고 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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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5-01-08 오후 4: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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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가 일본이나 중국으로 쉽게 가버리는 것은 너무 아쉽네. 중국은 엉터리 순위로 고생하라고 해야 하는데...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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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워너비 |
｜ 2015-01-08 오후 2:26: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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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박사님 대단하십니다. 현재랭킹시스템으로 추정했을 때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및 조치훈, 다께미야, 고바야시, 섭위평 등의 최전성기 랭킹포인트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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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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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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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수묘수 |
｜ 2015-01-08 오후 1:3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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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타이틀 있는자를 기억해도 ...랭킹1위는 기억하지 않는법...랭킹은 별로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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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놔둬 |
｜ 2015-01-08 오후 12:5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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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박사님은 우리 바둑계의 보배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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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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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열정입니다... 그 열정에 감탄하고, 또한 랭킹제의 정확도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정환이 이번 LG배에서 우승하면, 더욱 신뢰가 더할것 같네요... 그러면, 박정환/김지석 듀오에 이세돌이 있으면, 완전 든든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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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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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숫자들을 분석해서 명확한 결론을 내 주시는 배박사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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