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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누구의 실력이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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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누구의 실력이 늘었나?
배태일 칼럼, 김승재와 백홍석 비교, 류재형, 이희성,온소진 다시보기
| 배태일 2013-05-02 오전 11:4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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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랭킹점수 상승폭이 가장 넓었던 4인의 프로, 왼쪽부터 김승재, 안성준, 백홍석, 김세동 |
누가 누가 많이 늘었나?
배태일
문득 “누가 바둑이 많이 늘었는가?”에 대해 조사해 보고 싶었습니다. 첫째, 2012년에 누가 점수가 많이 늘었는가를 조사하고, 둘째로 2013년 1분기에 누구의 점수가 많이 늘었는가를 조사해 봤습니다. 금년에 점수가 많이 는 기사들에는 류재형, 이희성, 온소진이 돋보입니다. 이들의 과거 점수 변화와 기전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 2012년에 점수가 많이 는 기사들
2012년 한해 동안에 누구의 점수가 가장 많이 늘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 2012년 1월 점수와 2013년 1월 점수를 비교해서 100점 이상 는 기사들을 조사해서 <표1>에 적었다. 이에 따르면, 김승재 5단이 181점이 늘어 가장 점수가 많이 늘었고, 그 다음이 물가정보배 타이틀을 획득한 안성준 4단이 179점이 는 것이다. 세번째는 백홍석 9단이 155점이 늘었다. 바둑계의 황사바람이 세차게 불던 작년 봄에 백홍석은 BC카드배 8강전부터 한국선수로는 단기필마로 뛰어서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어 한국 바둑팬에게 기쁨을 듬뿍 안겨 준 바 있다.
이들 다음으로는 김세동, 이호범, 류민형, 이지현(남)과 최기훈이 뒤따르며 모두 8명이 100점 이상 늘었다.
▲ <표1> 작년에 가장 점수가 많이 는 기사들
아래 [그림1]에 2011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이 기간 백홍석, 김승재, 이지현(남), 안성준의 점수 변화를 그렸다. 이지현은 2011년 8월에 정규 점수를 처음으로 얻었는데 이때는 백홍석, 김승재, 이지현의 점수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백홍석은 이후로도 꾸준히 점수가 늘었고 세계타이틀을 땄으며 5위 안에까지 올라간 초일류 기사가 되었다.
백홍석이 2011년 8월 이후로도 꾸준히 는 반면에 김승재와 이지현은 주춤댔다. 이들은 2012년 7월까지 거의 비슷한 점수로 나가다가 그 후에 김승재가 더 점수가 늘었다. 김승재는 10위 이내에 몇번 들었다가 4월에는 11위로 내려앉았다. 김승재가 작년에 자주 이기자 “짐승재” 또는 “남자의 바둑”이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백홍석과 김승재가 2011년 1월에서 8월까지 점수가 비슷하게 올라갔고 김승재(1992년생)가 백홍석(1986년생)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데도 느는 속도가 더 느렸고, 백홍석은 25세가 넘어서도 실력이 계속 늘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백홍석은 장고 바둑에 강하고 김승재는 속기에 강하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승재가 2012년에 52승 18패로 좋은 성적을 내 점수가 181점이나 늘었지만, 속기에서 더 잘했다. 제한시간 1시간 미만인 속기에서 31승 9패로 77.5%의 승률을 거두었는데 장고바둑에서는 21승 9패로 승률이 70.0%였다. 똑같이 9판 지는 동안에 속기에서는 31판을 이겼고 장고 바둑에서는 21판을 이겼다. 속기인 한국바둑리그에서는 16승 6패로 72.7%의 승률을 올렸는데 장고바둑인 국제기전에서는 기억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작년에 필자가 속기와 장고바둑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상대적으로 속기에 강한 “속기형 기사”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장고바둑에 더 강한 “장고형 기사”들이 있다고 했다. 이들 중에서 “속기형 기사”들은 22세 전후에서 최고점에 도달하고 그 후에는 별로 실력이 늘지 않는 반면에 “장고형 기사”들은 25세가 넘어서도 바둑이 는다는 것을 통계적 조사를 통해서 밝혔다.
김승재는 속기형 기사이고 백홍석은 장고형 기사이다(속기파 기사라는 말과 구별하기 위해서 속기형 기사라는 말을 만들었다. 속기파 기사는 제한시간이 긴 바둑에서도 빨리빨리 바둑을 두어 치우는 기사를 말하고, 장고파 기사는 바둑을 오래 생각하며 두어서 제한시간을 다 사용하여 장고바둑에서도 자주 초읽기에 몰리는 기사를 말한다). 다음의 두 글에서 위에서 이야기한 주제들을 자세히 다루었다.
☞ “속기에 강한 기사가 장고바둑도 잘 두는가?” - 배태일
☞ “청년 기사여, 장고바둑을 많이 두어라” - 배태일
이러한 필자의 속기와 장고바둑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국 갑조리그 감독들은 한국기사 중에서 누가 속기에 강하고 누가 장고바둑에 강한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나현은 한국바둑리그의 전적이 8승 8패로 부진한데도 갑조리그에 발탁되었는데, 한국바둑리그에서 16승 6패의 탁월한 성적을 낸 김승재는 갑조리그에 발탁되지 않았다. 김승재보다 랭킹이 한참 낮은 변상일도 갑조리그에서 스카웃해 갔다. (물론 스케줄이나 기사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주일 동안 한 방에 진행하는 을조리그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김승재는 금년에 만 21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속기의 굴레를 벗어나서 장고바둑을 잘 두려고 노력해야 앞으로 실력이 늘어서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 [그림1] 백홍석, 김승재, 이지현(남)과 안성준의 점수 변화
안성준은 입단 후에 정규 점수를 얻을 때에 낮은 점수에서 시작했는데 꾸준히 점수가 늘었고, 작년 후반기에 들면서 점수가 성큼 올랐는데 물가정보배에서 승승장구한 덕이 컸다. 그 후로는 올라간 점수를 지키고 있다.
▲ [그림2] 김세동, 이호범, 류민형, 최기훈의 점수 변화
[그림2]에 김세동, 이호범, 류민형과 최기훈의 점수 변화를 그렸다. 이들 모두가 2012년 중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점수가 갑자기 늘었다. 그러고는 현상유지하고 있다(늘고 있지는 않다). 김세동은 2008년 입단자 중에서 정규 점수를 받을 무렵에 점수가 가장 낮았는데 지금은 안성준과 한웅규 다음으로 세번째이다.
2013년에 누가 많이 늘었는가?
금년도 벌써 4개월이 지났다. 4월 점수를 1월 점수에 비교해서 누가 금년 들어서 많이 늘었는가를 조사한 것이 <표2>다. 박영훈이 97점이 늘어서 가장 앞섰고 류재형, 이희성, 김혜민 순서로 많이 늘었다.
이들 중에서 박영훈과 김지석은 10위 안에 드는 초일류 기사다. 박영훈은 14승 1패의 놀라운 성적을 냈는데, 4월에 들어서는 26일까지 강동윤에게 십단전 결승에서 2패한 것을 포함해서 4승 7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김지석은 1~3월에 9승 1패의 좋은 전적을 거두었는데 4월에도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3대0으로 이세돌을 이긴 것을 포함해서 7승 1패의 좋은 전적을 올렸다.
김혜민은 2월과 3월에 가진 여류국수전 도전기에서 박지연에게 두 번 이겨서 타이틀을 딴 것을 포함해 좋은 성적을 냈다.
▲ <표2> 2013년 1분기에 점수가 많이 는 기사들
<표2>에 있는 기사들 중에서 중견기사인 류재형, 이희성과 온소진은 한때 잘나갔었는데 최근 몇년 동안 각광을 받지 못했다. (류재형이 이동훈을 이긴 것이 최근에 뉴스에 나왔다). 그러므로 이들에 관해서 좀더 살펴보자.
이들의 2001년 이후의 점수 변화를 분기별로 [그림3]에서 살펴보자. 각 분기의 점수는 석달의 점수를 평균한 것이고 마지막 분기(13년 2분기)의 점수는 4월 점수이다. 이들의 마지막 점수가 많이 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희성은 금년 1분기에서 13승 무패의 탁월한 성적을 냈고 4월 들어서도 국수전에서 이동훈에게 이긴 것을 포함해서 8승 2패이다. 류재형도 금년 1분기에 11승 1패의 놀라운 전적을 거두었다.
먼저 류재형 9단을 살펴보면, 그는 1977년에 출생하여 1993년에 입단한 고참 기사이다. [그림3]에서 보면, 그의 랭킹점수는 2004~05년에 최고였다가 2006년 이후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9100점이 넘던 점수가 2009년 말에서 2010년 초에는 8850점 이하로 떨어져서 감소 폭이 250점이 넘었다. 그 후로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2011년 말까지 오르다가 2012년에는 주춤하였고 금년 들어서 4월 30일까지 13승 4패의 좋은 전적을 올려서 점수가 갑자기 올라갔다. 금년 그의 나이가 만 36세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 [그림3] 류재형, 이희성, 온소진의 분기별 점수 변화
그가 어느 해에 바둑을 잘 두었는가를 [그림3]을 보면 알 수 있다. 2003년에 점수가 늘었고 2004~05년에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그 세 해 동안 잘 두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2003년에 왕위전과 기성전 본선에 올랐고 신예프로10걸전에서 3위를 했다. 2004년에는 바둑왕전 8강, 왕중왕전 백호부 16강에 올랐고 박카스배와 천원전 본선에 올랐다. 무려 5개 기전 본선에 올랐었다. 이러한 기세로 2005년에는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선발되기까지 했다.
점수가 계속 내려가던 2006~09년의 5년 동안 별로 특기할 기록이 없었고, 점수가 꾸준히 올랐던 2010년에 KT배 본선 3차전까지 올랐고, 연말에 GS칼텍스배 본선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비씨카드배 32강, GS칼텍스배 8강, 십단전 본선에 진출했다. 2012년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점수가 오르지 않고 현상유지만 했는데 이 해에는 제한기전인 맥심배에서만 본선에 올랐다. 그러다 금년 들어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음으로 이희성 9단의 점수 변화를 살펴보자. 1982년생으로 1995년에 입단하여 입단 후 19년째가 되는 중견기사이다. 류재형은 점수가 느리게 변하여서 지난 13년 동안에 한번 오르락내리락하고 다시 오르고 있는데 비해 이희성의 점수는 오르락내리락하기를 거의 세 번쯤 하고 있다.
▶ 조기 발굴, 영재 바둑의 틈바구니에서 '장고(長考)의 화신' 이희성은 대기만성의 트렌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2001~03년에는 점수가 내려갔고, 2004~06년에는 점수가 올라갔다. 2007년과 2008년 전반에는 다시 점수가 내려갔고, 2008년 후반에서 2010년 전반에 걸쳐서 점수가 올라갔다. 그리고 2010년 후반에서 2011년 말까지 점수가 다시 내려갔다가 그 후에 다시 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희성의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변화가 많았으므로 그의 대국 수, 승패 수, 승률, 기전 활약상을 연도별로 <표3>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그의 대국 수가 적고 승률도 60%이하인 2001~02년에는 점수가 줄었고, 2004~06년에 대국 수도 많고 승률도 높았는데, 이때 점수가 많이 올랐다.
2007년에 승률이 50% 미만이었고 대국 수도 많지 않았고, 2008년에는 승률은 약간 높아졌지만 28국밖에 두지 못했다. 이 두 해 탓에 점수가 내려갔다.
2009~10년에는 비교적 잘해서 2009년과 2010년 전반기에 점수가 올라갔다. 그러나 2011년에는 28국만 대국했고 승률도 50%였기 때문에 점수가 많이 내려갔고, 2012년에는 조금 나아져서 점수가 약간 올랐다. 그러다가 금년에 3월 말까지에 13승 무패의 경이적인 성적을 내면서 점수가 갑자기 올랐다. 4월에 이동훈을 이기고 국수전 본선에 들어간 것을 포함해서 8승 2패한 성적이 5월 랭킹 계산에 포함될 것이므로 5월 랭킹점수도 상승할 것이다.
▲ 이미지설명글입력
온소진 7단은 1986년생으로 2004년에 입단한 중견기사이고 백홍석, 허영호와 동갑내기이다. 이들만큼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새내기 시절인 2006년에 십단전, 칼텍스배, SK가스배, 마스터즈의 본선에 올랐고 이 해에 78전 48승 30패의 좋은 전적을 올렸다. 다음해에도 85전 50승 35패의 좋은 전적을 올렸다.
이처럼 2006~07년에 대국도 많이 하였고 승률도 높았는데 그 후에는 대국도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승률도 떨어졌다. 연도별 기록을 보면, 2008년: 21승 21패(50.0%); 2009년: 21승 12패(63.6%); 2010년: 22승 16패(57.9%); 2011년: 23승 23패 1무(50.0%); 2012년: 28승 25패(52.8%)이다.
그런데 1년 단위가 아니라 6개월 단위로 2010~11년을 나누어 전적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2010년 전반기(9승 9패)-2010년 후반기(13승 7패)-2011년 전반기(19승 7패 1무)- 2011년 후반기(4승 16패).
이처럼 2010년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점수가 쭉 올라 다음해 1월 점수가 9200점을 넘어섰고, 2011년 전반기 내내 성적이 매우 좋아서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2011년 전반기에 황이중, 이영구, 장웨이제를 이기고 BC카드배 16강까지 올라갔고, 한국바둑리그에서 이세돌을 이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1년 후반기에 성적이 아주 좋지 않아서 점수가 다시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2013년 3월 말까지는 6승 2패, 여덟 번 대국했을 뿐이지만 승률이 높아졌다.
위에서 류재형과 이희성과 온소진의 점수 변화와 연도별 전적을 살펴보았는데, 특히 이희성과 류재형은 성적의 기복이 유달리 심한 기사들이다. 이들의 점수 변화가 실제 전적과 기전 활약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사들의 장기적 점수 변화를 보면 그들이 언제 바둑을 잘 두었고 언제 바둑을 잘못 두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데이터는 승부사를 들여다보는 좋은 거울이다.
[글 | 배태일]
○● 필자 소개 랭킹칼럼을 쓰고 있는 배태일 박사는?
 필자는 1972년에 매릴랜드 대학교에 도미, 유학해 1977년에 동 대학에서 물리학박사를 취득하였다. 그 후에 NASA(미우주항공국) 산하의 Goddard Space Flight Center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가 1978년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연구 조교수로 연구 활동을 계속했다. 1982년에 Stanford University로 옮겨서 Senior Scientist로 연구 활동을 하다가 작년에 은퇴하였다.
연구 활동 분야는 태양의 활동과 중성자성과 블랙홀 주위에서 발생하는 엑스광선 분야이다.
한국기원의 랭킹 전문위원으로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계적 랭킹 제도를 창안했고, 2010년 1월부터 3개월에 한번씩 세계랭킹을 계산해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기원 공인 아마5단이고, 미국바둑협회 6단 기력이다.
○● 배태일의 랭킹칼럼 1편 : 속기가 한국바둑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가? ☜
○● 배태일의 랭킹칼럼 2편 : 속기에 강한 기사가 장고바둑도 잘두는가? ☜
○● 배태일의 랭킹칼럼 3편 : '장고바둑'에 강한 기사가 '국제기전'에서도 강하다 ☜
○● 배태일의 랭킹칼럼 4편 : 청년기사여, 장고바둑을 많이 둬라 ☜
○● 배태일의 랭킹칼럼 5편 : 왜 장고바둑을 두어야 하나 (최종편) ☜
○● 배태일의 랭킹칼럼 : 기획/반짝초단은 반짝스타? ☜
○● 배태일의 랭킹칼럼 : 한국의 영재들 다 어디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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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4: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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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에서도 이야마 유타는 타이젬에서 가장 많은 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약해서라고 말하면 안되고 일본 내에서만 보더라도 인터넷 바둑을 즐기는
프로들이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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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천국 |
｜ 2013-05-02 오후 3: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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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란 말입니다. 아마도 바둑실력을 키우는 것은 장고바둑을 많이 두느냐 아니면 속기바둑을 많이 두느냐의 차이가 아닌 제3의 결정적 요인이 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도 한번 장고할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뭏튼 연재하신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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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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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실력이 있는 신예 기사들이 없고 나이든 기사들이 아직도 상위권에 있으면서 나이가 들면서 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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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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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바둑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1. 기재가 있는 신예를 발굴하여 입단시킨다. 2. 이들을 잘 훈련시켜서 실력이 늘게 한다. 일본은 첫째를 못하고 있으니까 바둑 실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첫째는 잘 하고 있는데, 둘째를 잘못합니다. 중국은 둘 다 잘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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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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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국가소년대에 뽑히면 제한시간 1시간 짜리의 연습 바둑을 매일 한 판 씩 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신예 기사가 성적이 좋으면 바둑리거가 되어서 속기를 많이 두고 속기를 잘 두면 칭찬받고 돈이 생기고 하니 속기에만 치중하고 장고 바둑 연습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신예 기사들의 실력의 향상이 느리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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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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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현재 일인자이며 얼마전까지 6관왕에 오른 이야마유타는 23살입니다. 김지석보다 어립니다.이야마가 나이든 기사인가요? 이야마를 비롯 주요기전 본선 단골멤버들은 장고바둑을 밥 먹듯 두니 그들이 세계를 제패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더구나 장고를 많이 두면 나이 들어서 심지어 30대 중반이후에도 실력이 계속 는다고 주장하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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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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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마 혼자만 바둑이 는다고 일본 바둑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되나요? 그리고 이야마도 자기와 비슷한 경쟁 대상자가 있으면 더 실력이 늘텐데 나이 많은 기사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실력이 빨리 못 늘고 있다고 봅니다. 이야마하고 김지석은 동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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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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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상대가 있다고 느는게 바둑이 아닙니다..하수하고 둬도 느는게 바둑입니다..
조훈현 9단이 그 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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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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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짜리 바둑을 하루에 한판씩 둬서 세계정상으로 기력이 향상된다면 누군들 안 두겠습니까? 속기와 장고는 새의 양날개처럼 어느 것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깊은 수읽기는 아무래도 장고에서 나오는 것은 맞는 말이겠죠. 아무튼 저도 속기에 약한 편이라서 오로나 타이젬에서 장고전문 방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주말에 4~5 시간에 초읽기 3분 20개씩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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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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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수하고 둬도 늘 수는 있겠지만 백날 하수하고 두는것보다 비슷한 레벨의 경쟁상대나 고수들과 경쟁하는게 바둑 실력 늘리는데 훨씬 효과적인건 명백한 사실인데 경쟁상대가 있다고 바둑이 느는게 아니라니 이게 왠 뚱딴지 같은 헛소리? 조훈현9단? 조훈현9단은 숨만 쉬어도 바둑이 는다는 십대시절 일본에서 고수(후지사와 히데유키9단 등등)들에게 혹독하게 단련받으며 실력을 연마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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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천국 |
｜ 2013-05-02 오후 3: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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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일 박사님의 연재를 잘 보았습니다. 장고와 속기에 관한 통계적 접근으로 우리 바둑의 미래에 대안을 보여주신 점 동감합니다. 그런데 글을 읽는 내내 가시지 않는 의문점은 대부분의 주요 대국이 이틀걸이 장고바둑으로 실전 연습을 쌓는 일본 기사들이 세계대회에서 왜 맥을 못 추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박사님 논리대로라면 큰 상금이 걸린 장고 바둑을 가장 많이 두는 일본 기사들이 세계를 정복해야 하는데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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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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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것은 당연한것이다.
국제대회가 고수들이 더 많이 출전하기 떄문에(본선을 넘어설수 있는 실력자가
많이 출전) 당연히 중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게 국제대회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쁜것은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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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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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는 중국, 일본의 고수들이 참여하니까 성적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슷한 랭킹의 동료들과 비교해서 국제대회에서 잘못하는 기사들은 속기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윤준상과 김승재는 한국바둑리그를 포함한 속기에서 잘하는데, 그에 비해서 국제대회의 성적은 나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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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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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 바둑리그 성적을 비교하면, 백홍석 12승 9패, 원성진 10승 8패, 나현 8승 8패입니다. 이에 비해 윤준상 13승 8패, 김승재 16승 8패로 위의 세 사람보다 월등 좋습니다. 그런데 국제대회에서는 누가 더 잘했나요? 두 말할 필요가 없이 차이가 납니다. 왜 자꾸 잘 알려진 사실을 부정하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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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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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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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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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프로 1200여명 이상의 프로들중에 장고로 성적이 좋게 수십명 나오는건
수학적으로 무의미한 통계이다..그렇게 따지면 응씨배에서만 성적이 수십명
좋게 나온 프로들 기준으로 응씨배 덤을 채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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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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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이 5.5집에서 6.5집으로 바뀔때도 2~3퍼센트 성적 차이 떄문에
바뀌었다..속기가 폐해라면 적어도 500여명 이상의 프로기사들이
속기의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를 잡아야 한다..그것이 통계다..
만약 20~30명의 증거를 가지고 장고로 바꾼다면 한국 프로들만
역으로 성적이 나올것이다.일본과 같은 경우가 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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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절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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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비슷해야 흑백이 바뀌었을때 덤이 어느정도 차이나는가 의미가 있지.. 실력이 이미 차이난다면 무슨 통계의미가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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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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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많이 하지만 당신이야 말로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이건 뭐 본문과 관련없는 내용도 주절주절 많이도 나오고
근거고 통계고 하나도 없으면서 온갖 추측과 심증만 나열하고 있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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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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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로둔 기보는 저는 거의 보관도안하고 공부도 하지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제생각에는 기보에 가치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50년 100년 지난후에 후대들이...속기로 뚝닥거리며 둔바둑에 기보를 가치있다고 인정해줄까요? 아니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 둔바둑을 인정해줄까요? 저는 그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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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3-05-02 오후 1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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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분석이 여러가지 면에서 타당성을 입증하는 내용이군요.
프로기사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분석표를 받게 된다면 반성할 만한 부분이 보이겠군요.
장고바둑이 실력을 늘일 것이라는 말씀은 아직 100%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수긍이 가는 면이 더 많아졌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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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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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간보다는 중국의 합리적인 덤(7.5~8.5) 채택의 영향으로
중국바둑이 한국바둑보다 더 치열한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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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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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연구가 누군가를 기점으로 이루어지면 전체적인 상승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연구회 중심이고, 중국은 국가 중심이니 연구 규모나 체계적인 정리 면에서 약간 뒤처진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연구회도 더 활성화되지 않나 싶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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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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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부분 인터넷 바둑을 많이 두는 프로일수록 성적이 좋다.
속기가 경솔해질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각심을 줄수 있지만
대부분 속기연습을 많이 할수록 성적이 좋은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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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3-05-02 오후 12: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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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에서 가장 10초 바둑을 많이 둔 사람은 조치훈 9단이다.
타이젬에서 가장 20~30초 바둑을 많이 둔사람은 서능욱이다.
조치훈이 세계대회 성적은 자국내 참가 횟수가 적어서 그렇지
참가만 하면 일단 32~16강은 기본이다..서능욱 9단도 요즘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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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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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재사범은 아직 어린 나이이므로, 좀더 장고 바둑에 매진해서 국제기전의 성적을 올렸으면 합니다. 윤준상사범처럼, 국내용으로 머물러서는 절대 안됩니다... 짐승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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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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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은 세계에서 장고바둑을 가장 많이 둔 분중 한명이기도 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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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