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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승! '결정타'는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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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승! '결정타'는 김지석
한국 2차전 3승 2패, 주장전 승리로 한국팀 대회 첫 우승!
| 박주성 2013-03-21 오후 04:5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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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우승! 우승상금은 60만 위안. 한국 돈으로 약 1억 800만원이다. |
2차전 결과 - 한국: 김지석(주장), 조한승, 박정환 3승, 중국: 탄샤오, 퉈자시 2승
1, 2차전 종합전적은 5승 5패 - 주장전 승리로 한국팀 최종우승!
마무리는 박정환이 했지만, '결정타'는 김지석의 한방이었다. 김지석과 판팅위가 맞붙은 주장전은 내용면에서도 통쾌한 역전극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검토하던 목진석 9단은 "마치 마술쇼를 보는 것 같다. 김지석이 이번 우승의 MVP다."라고 표현했다. 그야말로 천금의 1승이었다.
 21일 중국 베이징 킹라이더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단체대항전에서 한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벌어진 1차전에서 2승 3패를 거둔 한국은 21일 열린 2차전에서 3승 2패해 종합전적은 5승 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팀 주장 김지석이 판팅위를 이겨 ‘동률일 경우 2차전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 규칙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이다. 1회 대회는 4승 6패, 2회 대회에서는 3승 7패로 중국에게 패했었다.
중국은 '주장' 판팅위와 '최고참' 천야오예의 1, 2차전 연패가 쓰라렸다. 대회가 끝난 후 이번 중국팀 선수선발에 관해 중국기원의 화쉐밍은 "중국기원 랭킹 16위까지 선발전을 거쳐 퉈자시, 판팅위, 탄샤오를 뽑았다. 거기에 가장 최근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장웨이제를 더했다. 이 때는 저우루이양, 스웨 등이 아직 우승하기 전이었다. 와일드카드는 구리, 저우루이양, 천야오예를 두고 고민했었다. 천야오예가 최근 세계대회 결승에 2번이나 올랐고, 경험 등 여러가지면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천야오예로 결정했다. 단체전에서는 아직 '80후'인 구리, 쿵제, 창하오가 인기지만, 우리는 공평, 공정, 공개의 원칙을 중요시해서 출전선수의 나이가 점점 어려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2차전 결과에 대해서는 "중국의 '90후'기사들은 안정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웨나 판팅위와 같은 기사는 우승 이후에 패배가 많은데 이는 아주 정상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초상부동산배는 판팅위가, 저번 농심배는 장웨이제가 주장이었다. 이들이 아직 젊기에 단체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아서 단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기고 지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다. 다만 최근 천야오예의 컨디션이 나빠진 것이 걱정이다.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했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주는 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은 중국의 초상부동산기업(招商地産公司)이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한화 약 7200만원)이다.
최철한:퉈자시, 조한승:장웨이제의 복기 - 동영상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 2R - 동영상
[사진, 동영상제공 ㅣ 중국 Sina 바둑 ]
----------------------------이하 지난 속보 -------------------------
16:30 속보 - 김승재 패배
제3회 초상부동산배 2차전에서 김승재가 탄샤오에게 졌다. 186수 백불계승. 1차전에서 장웨이제에게 불운의 시간패를 당한 김승재는 21일 열린 2차전에서도 가장 빨리 (오후 4시 20분) 돌을 거뒀다.
 한국은 1차전 전적 2승 3패에 1패를 더해 불리함이 가중되었다. 하지만 나머지 대국은 한국이 모두 유리하다.
우선 천야오예와 대국하고 있는 박정환은 흐름이 아주 좋다. 박정환은 정밀한 수순으로 천야오예를 몰아치며 우세를 잃지 않고 있다.
주장전인 김지석-판팅위의 대국은 백대마 사활이 승부가 되었다. 살면 김지석이 이기고, 죽으면 판팅위가 유리하다. 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달빛텍사스'는 "백이 사는 쪽에 걸고 싶다." 고 말했다.
또 최철한-퉈자시 대국도 초반 우하귀가 크게 접수한 최철한이 계속 앞서가고 있다. 조한승은 승기를 잡아서 쉽게 질 것 같지 않다. 2차전 4승 1패면 전체전적 6승 4패로 한국의 역전승한다.
17:30 속보 - 김지석 이겨낼까?
박정환-천야오예 판은 좌상귀에서 패가 났지만, 백이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았다. 반면이 좁아지며 박정환의 승리가 굳어가는 느낌이다. 최철한과 조한승도 아직 유리하다.
김지석-판팅위의 대국은 우변 백대마의 사활에서 패가 났다. 결국 백이 살긴 했지만, 판팅위는 하변쪽에 두 번을 둬 백의 보가가 두 동강 났다. 다시 백은 좌하귀 대마가 어떻게 살릴 지 고민해야 한다. 이미 김승재의 1패가 있어 이제 주장 김지석이 지면 다른 대국 승패와 관계없이 중국의 우승이다. 좌하귀 백대마의 생사는 어떻게 될까?
18:00 속보 - 김지석, 천금의 1승
난전에 강한 김지석이 뭔가를 만들어 냈다. 해설자는 "백의 패색이 짙었는데 하변에서 김지석의 버티면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변에서 양패가 났는데 판팅위의 수순들이 너무 이상했다."고 말했다. 182수 백불계승.
장웨이제를 상대한 조한승도 164수 만에 백불계승지만, 최철한은 퉈자시에게 246수만에 백 반집패했다. 이제 2차전은 2승 2패. 그러나 주장전을 이겼기에 1승만 더해도 한국우승이다. 현재 대국중인 박정환은 반면으로도 이겨 있는 형세라 '한국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
▲ 차민수 단장과 위빈 감독이 2차전 오전대국을 검토중이다.
▲ 오후에 들린 중국 바둑팬들로 검토실이 꽉 찼다.
▲ 인터뷰 중인 탄샤오. 탄샤오는 김승재를 꺾었다.
▲ 맏형 조한승도 2차전에서 승리하며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었다.
▲ 최철한은 퉈자시에게 아쉬운 반집패했지만, 한국우승에 영향은 없었다. 이번 단체전 10국에서 1차전 김승재의 시간패를 제외하고는 모두 백을 든 기사가 이겼다. 덤 7집 반은 백이 유리한 것일까?
▲ 중국팀의 위빈 감독이 조한승-장웨이제의 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 단장 차민수의 계획된 용병술이었을까? 주장 김지석은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 역대 최연소로 출전한 중국팀의 준우승 시상 장면
▲ 한국팀 차민수 단장이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의 축하에 환하게 웃었다.
▲ 폐막식 기념촬영
▲ 한국 우승의 주역, 김지석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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