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샤오, 93년생으로 한국의 박정환과 동갑이다. 세계대회 우승을 한 적은 없지만 90후 세대중에선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편이다.
19일과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초상부동산배에서 한국과 중국은 10판을 겨뤄 5:5로 동률을 이뤘고, 주장전에서 승리한 한국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은 주장을 맡은 김지석이 2승을 거둬 팀승리에 기여했고 중국은 탄샤오가 박정환과 김승재에게 승리를 거둬 한국 우승을 위협했었다.
21일 대국을 끝 마친 탄샤오를 중국 시나바둑이 인터뷰했다. 탄샤오는 중국 90후에 뛰어난 선수들이 한국보다 아주 많기 때문에 중국이 우세한 것이며 1인자급에선 역시 한국의 박정환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탄샤오의 인터뷰.
- (21일)김승재와의 바둑에 대해 평해달라
"시작 때 쌍방 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단 김승재는 자신이 별로 안 좋다고 느낀 것 같다. 삼삼을 들어온 것은 결과가 명확히 좋지 않았다. 후반 들어선 비교적 큰 우세를 유지했다.
- 2연승했다. 실력 발휘가 나쁘지 않다.
"이런 종류의 단체전은 농심배와 비교해서 상당히 편안히 둘 수 있어 제 실력을 내기 좋다."
- 현재 한국-중국의 90후 세대에 대한 형세는 어때 보이나?
"중국의 우세는 프로들이 많은 것에서 기인한다. 즉 위협적인 프로들의 수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많다. 그러나 1인자급 기사로 눈을 돌리면 한국의 박정환이 역시 매우 매섭다. 중국은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 그래도 이번대회 1국에서 (박정환을) 가까스로 이겼었다.
" 그 대국을 이긴 것은 비교적 행운이 따른 거다."
-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 어떻게 되나
"응씨배 8강이다."
- 적지않은 중국의 90후 세대들이 이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본인도 좀 급한 생각이 들지 않나?
"초조해 해봤자 이런 상황의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금년의 목표는?
"먼저 을조리그를 잘 두는 것이다.(탄샤오는 안후이성 닝궈팀에 소속되어 있다. 닝궈팀은 작년 갑조리그에 참가했으나 성적부진으로 을조리그로 강등됐고 올해는 을조리그를 뛴다.) "
한편 이번 초상부동산배 팀 구성에 관여한 중국 바둑국가대표팀 코치 화쉐밍은 단체전에서 중국 팀을 조금씩 어리게 만들었으며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화쉐밍은 "중국 90후 세대 기사들은 지금 '안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스웨, 판팅위처럼 우승을 차지한 기사들이 우승 후 자꾸 패배하곤 한다. 이런 것은 모두 정상이다. 이번 초상부동산배에서 판팅위에게 주장을 맡겼고 농심배에선 장웨이제에게 주장을 맡겼었다. 그들은 모두 굉장히 어리다. 그들에게 여러 다양한 위치를 주문하는 것은 단체전에서 점점 단련이 되는 것이다. 단체전에서 80후 세대를 쓰는 것은 화제가 된다. 구리, 쿵제, 창하오 같은 기사들의 명성은 훨씬 크다. 그러나 선수선발에는 공평함과 공정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는 천천히 팀 연령을 낮췄다. "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화쉐밍은 한국과 중국이 겨루는 바둑계 구도는 앞으로 2~3년간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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