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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승' 백홍석! 짜릿한 '반집'으로 '샛별'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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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승' 백홍석! 짜릿한 '반집'으로 '샛별' 잠재우다.
3-1로 당이페이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
| 박주성 2012-05-16 오후 01: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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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4국 백을 든 백홍석 9단 |
백홍석, 여의주를 얻을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제4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4국이 16일 오후 1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시작됐다. 2-1로 앞서고 있는 백홍석 9단은 이 일국만 이기면 BC카드배 4번째 왕좌에 앉게 된다.
한편 당이페이 4단은 15일 저녁 자신의 블러그에 결승3국이 이해할 수 없는 역전패라는 감상을 남겼다.
"역전이었다. 3국에서 패한 것은 정말 불가사의하다. 빚을 갚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지 상대가 한국기사여서 괴롭고, 더할나위 없이 자책한다.
국후 따뜻한 대화로 나를 위로해준 후스동선생님과 위빈 감독, 이철용 아저씨께 감사드린다. 이제 3판을 마쳤다. 푹자고 깨서 내일의 일국을 이어가겠다." - 15일 저녁 당이페이의 블러그에서
결승 4국은 16일 오후 1시부터 허영호 9단의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중계중이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스란에서는 결승 4국 주요장면과 내용을 이어서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한 세계대회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를 준다.
 ▲중국의 샛별, 18세 당이페이 4단, 첫 세계대회 결승의 벼랑끝 1국이라 심리적 부담도 상당할 것이다.
 ▲초반은 쌍방기세의 진행. 행마는 평범하지만 잘 보지 못했던 그림이 그려졌다.
 ▲백홍석 9단, 바로 오늘 '첫 우승' 달성할 것인가?
23수 진행- 쌍방 기세의 진행!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는 허영호 9단이 결승 4국을 실시간 해설중이다. 지금까지의 포석 진행에는 서로 빈틈이 없다.
 ▲결승4국 - 23수 진행
42수 진행- 백이 편한 싸움?
서로 초반탐색이 치열하다. 허영호 9단은 "좌상에서 백이 타협하며 흑도 편해졌다. 흑을 넘겨줘도 백이 손해본 모양은 아니지만, 이건 승부가 길어진 모습이다."고 말했다.
당이페이는 좌상귀에 이어, 좌하에서도 응수타진하며 전단을 노리고 있다.
 ▲결승4국 - 42수 진행
52수 진행- 전투는 이제부터
대국을 개시한지 2시간이 흘렀지만, 진행수순은 50 여수를 갓 넘겼다. 하변에 붙이며 시작된 변화는 흑이 두텁게 처리했고, 손을 돌려 우상귀 백을 압박하며 상변도 강하게 막았다. 이후 우변의 전투결과에 따라 형세가 갈릴 전망이다.
 ▲결승4국 - 52수 진행
72수 진행- 편안한 표정의 백홍석, 심각한 당이페이
거의 필연적인 진행으로 우상변이 정리되었다. 백홍석 9단의 손길이 가볍고, 표정도 편안하다. 당이페이 4단은 팔짱을 낀 채 탁자에 기대 우하귀만 노려보고 있다.
72수 시점에서 허영호 9단은 "우하변 백을 끊어 잡으면 은근 난감하다."고 말했지만 아직 형세는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
 ▲결승4국 - 72수 진행
102수 진행- 문제는 중앙
하변 흑은 살았지만, 형세는 백이 약간 앞선다.
 ▲결승4국 - 102수 진행
129수 진행- 당이페이 초읽기 속 강수!
당이페이가 2시간의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홍석은 아직 2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중앙 경계선이 어떻게 나느냐에 승부가 달렸다. 이제 서로 곤마가 없어 중앙부근의 접전이 이 대국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당이페이는 최대한 버티는 수를 구사하고, 백홍석 9단은 형세를 낙관하는 듯 쉽게 응수하고 있다.
 ▲결승4국 - 129수 진행
156수 진행- 허영호의 형세판단
대국실 해설 중인 허영호 9단은 "흑은 하변과 우하귀가 9집, 상중앙 40집 강, 좌변 5집 정도로 55집정도가 확정이다. 백은 우상 6집, 좌상 14집, 하중앙 25집으로 흑에 비해 10집 정도 적지만 곳곳에 불어날 곳이 많다." 고 형세판단했다.
이제 끝내기 싸움이다. 좌변 흑대마를 잡을 방법은 없지만 사활을 담보로 약간 이득을 얻을 수는 있다. 백이 약간이나마 좋은 국면으로 큰 변화만 없으면 백홍석의 우승이 유력하다. 초읽기에 몰린 당이페이에 비해 백홍석은 아직 10분 정도의 생각시간이 남았다.
 ▲결승4국 - 156수 진행
173수 진행- 한집 반 불리?
상변 끝내기에서 손해보며 흐름이 돌변했다. 미세한 가운데 도처에서 접전이 이어지며 이어진 변화에서 약간 당했다. 허영호 9단은 반집에서 한집반정도 흑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결승4국 - 204수 진행
228수 진행- 백홍석 반집승 유력
당이페이에게서도 실수가 나왔다. 흑이 조금씩 손해를 보더니 이제는 미세하지만 백의 반집승이 유력해졌다.
257수 백반집승- 백홍석 우승!
백홍석이 끝내 반집을 남기며 오랜 세월 기다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샛별' 당이페이와의 결승전은 실력, 배짱, 행운 등 모든 면에서 백홍석이 앞섰다.
인터뷰 등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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