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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영훈, 우뚝 선 '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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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영훈, 우뚝 선 '당이페이'
박영훈, 당이페이에게 불계패해 8강에서 탈락
| 박주성 2012-04-16 오전 10:5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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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 4강으로 우뚝 선 당이페이 |
당이페이, 박영훈 넘어 4강 진출!
16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 첫 대국에서 당이페이 4단이 박영훈 9단을 상대로 213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 대국은 초반 10여 수부터 마지막까지 혼전양상이었다. 포석부터 당이페이는 한수 물러섬 없이 매 수마다 최강으로 버티며 박영훈을 괴롭혔지만 중반까지는 박영훈이 형세를 리드하고 있었다.
당이페이가 발견한 역전의 묘수. 필연적인 수순으로 꽃놀이패가 나며 형세가 역전되었다. ->
우세를 의식한 백이 약한 말을 두텁게 보강하는 사이 당이페이는 상변에 날카로운 잽을 던져 꽃놀이 패를 만들었다. 미처 못 본 수에 당황했지만 패가 이어지는 사이 박영훈도 우변 패감을 받지않고 버텼고, 다시 백대마 타개에 승부를 걸어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흑 한점을 따낸 수가 패착이었다. 그냥 간명하게 호구만 쳤어도 거의 죽을 대마가 아니었고, 패만 내더라도 흑이 패감이 전무해 박영훈의 승리는 확정적이었다.
쉽게 살것이라 낙관했던 우변 백대마가 어이없이 함몰하며 결국 박영훈 9단이 돌을 거뒀다. 백돌 일부는 살아갈 수 있었지만 계가로는 역부족이었다. 중반 이후 두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고, 박영훈에게는 통한의 패배였다.
이미 16강에서 중국은 콩지에, 구리는 자국기사간 대결에서 패해 떨어졌고, 미위팅과 탄샤오 등 '돌풍'도 사라졌다. 그러나 다크호스 당이페이가 남아 한중랭킹 1위인 이세돌과 탄샤오를 연달아 물리치고, 8강에서 박영훈마저 꺾으며 준결승에 올라 강력한 우승후보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이제 한국기사는 백홍석 9단만이 17일 8강전을 남기고 있다. 16일 오후 5시부터 박문요-천야예의 8강전이 벌어진다. 마찬가지로 17일 오전 10시부터 백홍석-저우루이양의 8강이 벌어지고, 씨에허-후야오위의 대국이 5시부터 이어진다. 4강과 결승 5번기는 5월 9일부터 17일 사이에 일정에 잡혀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한 세계대회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를 준다.
 ▲할 말이 없는 두 대국자. 어디서 승부가 났는지 둘다 알고 있다
 ▲패착은 서로 알고 있었다. 서로 복기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바로 돌을 쓸어담았다.
 ▲박영훈, 통한의 패배!
 ▲이세돌, 탄샤오. 한중랭킹 1위를 꺾고 8강에 올라온 당이페이
 ▲스위에, 홍성지, 이원영을 이긴 박영훈. 중국세가 유난했지만 한국기사와 많이 만난 대진이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대국. 초반진행 장면
 ▲당이페이는 어린시절부터 '천재'라 불렸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었다
-----------------지난 속보--------------------
○●...박영훈은 백, 당이페이가 흑으로 대국개시
오전 10시 대국개시 선언후 돌가리기에서 박영훈이 백을 잡았다. 포석 중 당이페이가 적극적으로 백을 분단하며 우하변에서 접전이 시작됐다. 첫 승부처를 맞이해 박영훈 9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창혁 9단은 "처음 나오는 포석 같다. 공격적인 의도는 이해가지만 흑의 모양이 좋지는 않다."면서 "아무래도 박영훈 9단이 후반이 강한 것을 의식해 자신의 장기인 전투로 이끌어나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의견을 밝혔다.
 ▲21수 진행 - 박영훈 9단의 백
○●...우변에서 번지는 전투의 불꽃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두 대국자가 번갈아 장고를 하고 있지만 소비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유창혁 9단은 "지금 흐름 자체는 백이 나쁘지는 않지만 이런 전투는 순식간에 바둑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30수 진행
○●... 중앙레이스! 사나운 당이페이
전투과정에서도 박영훈은 곳곳에서 실리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우하변 백대마는 모양은 약간 나쁘지만 크게 시달린 돌은 아니다.
백은 중앙에서 이단젖힘 행마로 중앙쪽 활로를 열어놓고 접전을 이어갔다. 당이페이도 타협하지 않고 사납게 덤벼오고 있다. 우하변에 이은 2차전은 중앙이 무대가 되었다.
 ▲52수 진행
○●...박영훈 쭉 밀어붙여!
당연히 한 칸으로 지켜야할 곳에서 당이페이가 장고를 계속 했다. 박영훈은 바로 단수치고 쭉 밀어가 좌변에 백진영을 구축했다.
당이페이는 좌하변 흑을 움직이며 전단을 구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좌변이 다 집이 된다면 백이 좋은 형세다.
유창혁 9단은 중앙접전을 보며 "이런 난전이 되면 지금까지 행마에서 약간 득을 본 것 등이 별 의미가 없다. 한수한수가 승부수가 되어 한방에 가버릴 수가 있다. 현재는 기회를 봐 상변에 백이 젖혀 있는 수가 굉장히 크다. 또 이후 백진에서 어느 정도 수가 날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72수 진행
○●...좌변은 몇 집?
혼전이 이어졌지만 슬슬 구획정리가 되며 이제 바둑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경계선을 긋는 과정에서 소소한 접전은 있겠지만 '대형 전투'보다는 '끝내기 승부'쪽이 확률이 높다.
"당이페이는 행마가 좀 이상한 듯 하지만 균형을 잘 맞춰나간다. 흑은 하변이 40집이 강하다. 상변은 흑백 누가 먼저 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25집이 약하다. 백도 좌변만 50집 정도는 나서 우변의 백집을 더하면 나쁘지 않다. 지금은 좌변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하는지가 문제다."라고 형세판단을 했다.
 ▲82수 장면
○●...중앙의 바꿔치기
당이페이가 좌상귀 삼삼침입을 하다 수순을 끝까지 진행하지 않고 중앙에서 변화를 구했다. 중앙 흑돌과 우하변 백일단을 바꿔치기로 결론났다.
 ▲101수 장면
○●...백은 100집
무난하게 진행되면 백은 100집, 흑은 하변이 80집이 좀 약하기에 상변에서 30집을 만들어야 덤을 극복할 수 있다.
유창혁 9단은 "무난하게 진행되면 차이는 크지 않지만 백이 조금이나마 좋아 보인다. 박영훈 9단도 우세를 의식하는 듯 가장 두터운 수로 우변을 지켰다."고 형세판단을 마쳤다.
 ▲116수 장면
○●...119가 부른 꽃놀이패
당이페이의 묘수가 터졌다. 백이 최선으로 응수했지만 상변에 흑의 꽃놀이패가 나며 박영훈은 한숨을 쉬고 머리를 움켜쥐고 괴롭게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 상변의 패맛을 살리는 흑 119의 붙임수를 보지 못한 것이다. 바둑은 다시 어려워졌다.
유창혁 9단도 " 결과론이지만 상변 마늘모보다는 상변을 지키는게 '집'으로도 '맛'으로도 정착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116수 장면
○●...'죽느냐 사느냐?' 타개의 승부사 박영훈
우변 패감을 백이 불청했다. 우변 백대마의 타개가 승부가 되었지만 절묘한 수순을 선보이며 생환에 성공했다. 유창혁 9단은 "희망적이다. 뭔가 흑이 걸려든 듯하다."며 역으로 박영훈 9단의 흔들기가 통했다고 평가했다.
 ▲158수 장면
○●...박영훈, 절망적 형세
생사가 걸린 우변 백대마. 일부는 생환할 수 있지만 바꿔치기로는 계가가 안 된다. 처절하게 버티고 있지만 패배가 거의 확정적이다.
 ▲207수 장면
○●...오후 3시 10분 - 당이페이 4단 213수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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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sin |
｜ 2012-04-16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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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체면 살리면 내 배 들어갈까유?
내 배 빠짐, 한국기원도 삶.
배도 빼고, 견도 살리고.대바협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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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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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바둑리그가 문제가 많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 아는 것인데 중계때문에 포기안하는 것이죠. 2시간 바둑연습하고 대회에서 두시간 바둑두는 사람하고 40초바둑연습하고 2시간 바둑두는 사람하고 누가 유리하죠. 일본을 말하는데 일본은 더 불리하죠. 7시간 바둑두다가 2시간바둑둘려면 더 마음이 불안하죠. 언제 시간이 없어질까? 세계대회수준으로 시간을 주면 제일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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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온타잔 |
｜ 2012-04-16 오후 1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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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에앞에 쥐인 박9단(8전전패)이 과연 어띠까지나 갈까,,,한국기원 체면조 ㅁ세워줄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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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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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9단의 저력을 믿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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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발이 |
｜ 2012-04-16 오전 1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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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멤버중세계대회우승경험있는사람은박9단밖에없는것같은데. 씨허하고박9단결승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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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발이 |
｜ 2012-04-16 오전 11: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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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한중랭킹1위들꺽어다해도무게감은박명인쪽으로쏠리는것같은데. 박명인힘내시구멋진대국보여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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