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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전승의 시나리오! 전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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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전승의 시나리오! 전원 승리!!
16강 - 한국7, 중국4, 일본3, 대만1, 아시아 홍콩1
| 이경민 2006-08-26 오후 03: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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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승의 시나리오! 원래 우린 이런 모습이었어!
8월 26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제3회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32강전에서 7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순도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16강 결과, 한국7, 중국4, 일본3, 대만1, 아시아(홍콩)1로 압축!
▲ 한국의 빛나는 7전사! 이제 우리끼리 경쟁해야 되는거야?
도요타덴소배는 역시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회임을 재확인 시켜준 대회였다. 누구 하나 탈락되지 않고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박정상, 조한승, 고근태까지 7명의 선수가 ‘럭키 세븐’의 행운을 자랑하듯 모두 16강에 안착한 것.
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승부가 일찍 끝났다. 디너스타인 알렉산더(샤샤) 초단을 상대로 시종 유리한 국면을 지켜 낸 이창호 9단은 상대의 대마를 휘어잡고 오후3시반 경 첫 승전보를 전했다.
▲ 샤샤 초단의 대마를 휘어잡고 가뿐히 16강에 진출한 이창호 9단(왼쪽).
상대가 괴로워하는 것을 오히려 즐긴다는 이창호 9단은, 상대가 원하는 대로 다 받아주면서도 승리를 지켜내는 한수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고근태 5단의 반집승은 정말 짜릿했다. 속기파 천재기사 뤄시허 9단을 상대로 흑반집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한 것.
얼마전 한중 천원전에서 구리 9단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고근태 5단은 뤄시허 9단에게도 초반 불리를 극복하고 반집 역전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고근태(오른쪽), 승승 장구! 구리 9단도, 뤄시허 9단도 모두 내 상대가 아니라니까!
오후 4시, 이세돌 9단이 한국기사로는 세번째로 승전보를 알렸다. 관서기원의 자존심 유키 사토시 9단을 상대로 19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둔 것.
초반까지는 만만치 않게 진행된 이 대국은 흑이 상변을, 백이 좌변을 돌파하는 바꿔치기가 결행됐으나,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흑의 처리가 미흡한 데 이어 상변 흑진이 돌파당하며 바둑은 이세돌 9단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한국의 연이은 승전보에 탄력을 받은 것일까? 박영훈 9단에 이어 조한승 9단, 박정상 9단이 차례로 승리 대열에 합류한 것.
박영훈 9단이 세토 다이키 9단을 꺾고 16강에 안착한 데 이어 조한승 9단은 일본 열도의 자존심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제압.
초반 불리한 국면을 면치 못한 조한승 9단은 중앙 흑 세력을 적절히 삭감하며 흑5.5집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삭발을 하고 나와 대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보인 요다 9단은 1회전 탈락.
이어 가장 더딘 흐름을 보인 박정상 9단이 다카오 신지 9단을 제압하고 승리 대열에 합류했다. 초반 우변 패를 통해 백 대마를 포획한 박정상 9단은 좌변 백대마 마저 초토화 시키고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155수 흑불계승.
가장 마지막으로 승리 소식을 전한 기사는 최철한 9단. 최철한 9단은 LG배 준우승으로 대표 기사로 급부상하며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천야오예 5단을 누르고 한국에 전승의 기쁨을 안겼다.
이 대국 해설을 맡은 김주호 7단은 “초반전투에서 최철한 9단이 천야오예 5단의 헛패를 응징하며 우세를 선점했다. 그러나 우변 흑75로는 패를 했어야 할 자리로, 백80까지 결과는 어려움. 중반부터 흑대마가 몰리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흑이 양쪽 대마를 무난히 타개해서는 흑의 승리가 결정되었다”고 총평.
중국은 구리 9단과 펑첸 6단이 각각 류시훈 9단과 궈주엔 5단을 꺾고 1회전을 통과했으며, 콩지에 7단이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을 누르고 16강 진출.
32강전 중 가장 늦게 끝난 대국인 창하오 9단 대 린하이펑 9단전에서는 창하오 9단이 흑반집승을 거두고 가장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이 대회 최고 연장자인 린하이펑 9단(64세)는 아쉽게 탈락.
주최국으로서 최다 선수(10명)가 출전한 일본은 장쉬 9단, 하네 나오키 9단, 조선진 9단만 생존, 대부분이 한국과 중국에 막히며 대부분 1회전 탈락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명 중 3명 생존.
이 밖에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이 페르난도 아길라 아마6단을, 홍콩 대표로 출전한 양스하이 8단이 이리야 쉭시나 아마6단을 각각 물리치고 1회전 승리를 거뒀다.
1,2회 모두 한국이 우승을 휩쓸며 한국과의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는 도요타덴소배. 과연, 7인의 전사는 16강전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기원에서 주최하고 도요타 자동차(주)와 (주)덴소가 주최하는 도요타덴소배의 우승상금은 3천만엔(한화 약 2억5천만원).
제3회 도요타덴소배 16강전은 8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10시부터 시작되며, 사이버오로에서 전 대국을 생중계 한다.
제3회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32강전 대진표
○이창호 9단(韓) VS ●샤샤 초단(유럽) - 210수 백불계승
○이세돌 9단(韓) VS ●유키 사토시 9단(日) - 192수 백불계승
○박영훈 9단(韓) VS ●세토 다이키 6단(日) - 156수 백불계승
●최철한 9단(韓) VS ○천야오예 5단(中) - 309수 흑5.5집승
●박정상 9단(韓) VS ○다카오 신지 8단(日) - 179수 흑불계승
●조한승 9단(韓) VS ○요다 노리모토 9단(日) - 263수 흑5.5집승
●고근태 5단(韓) VS ○뤄시허 9단(中) - 258수 흑반집승
●창하오 9단(中) VS ○린하이펑 9단(日) - 274수 흑반집승
●구리 9단(中) VS ○류시훈 9단(日) - 252수 흑1.5집승
○콩지에 7단(中) VS ●히코사카 나오토 9단(日) - 204수 백불계승
●펑첸 6단(中) VS ○궈주엔 5단(유럽) - 243수 흑14.5집승
●장쉬 9단(日) VS ○저우허양 9단(中) - 181수 흑불계승
●조선진 9단(日) VS ○장밍주 7단(북미) - 268수 흑3.5집승
○하네 나오키 9단(日) VS ●펑윈 9단(북미) - 180수 백불계승
○저우쥔쉰 9단(台) VS ●페르난도 아길라 아마6단(중남미) - 267수 백2.5집승
○양스하이 8단(아시아ㆍ홍콩) VS ●이리야 쉭시나(유럽) - 266수 백4.5집승
제3회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16강전 대진표
이창호(韓) VS 구리(中)
박정상(韓) VS 창하오(中)
최철한(韓) VS 펑첸(中)
이세돌(韓) VS 조선진(日)
조한승(韓) VS 장쉬(日)
고근태(韓) VS 하네 나오키(日)
박영훈(韓) VS 양시하이(아시아 홍콩)
콩지에(中 ) VS 저우쥔순(台)
(대진표는 발표 되는 대로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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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공방 |
｜ 2006-08-26 오후 5: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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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대단하군요. 자만하지말고 계속 노력하여 큰별이 또 하나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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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斯文亂賊 |
｜ 2006-08-26 오후 3: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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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님, 아잣!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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