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한국은 80년대생, 중국은 90년대생이 대세
|
한국은 80년대생, 중국은 90년대생이 대세
세계랭킹 1위 커제, 기록지표로도 입증
| 배태일 2016-05-22 오후 06:02 [프린트｜스크랩] |
|
|
|
|
 |
| ▲ 지금은 커제시대! 지난 3월까지 전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배태일 세계랭킹 순위에서 커제 9단이 박정환 9단을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사이버오로에 랭킹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배태일 박사가 분석한 각종 기록지표로 봐도 커제가 대세임을 부인할 수 없는 수치가 나왔다. |
세계랭킹 최고 기사들의 전적 분석
세계바둑랭킹 4월 분을 필자가 계산해서 발표했다. 커제가 단연 1위이고 박정환과 이세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까지는 한국기원에서 보도자료로 모든 매체에 뿌린다. 그렇지만 세계랭킹 16위까지 기사들의 전적을 조사해서 그들의 실력을 자세히 살펴보는 이같은 후속 랭킹칼럼은 사이버오로에만 독점 게재하고 있다.
○● 4월 세계랭킹 발표/ 커제, 세계 1위…박정환·이세돌은 2·3위 ☜ 관련기사 클릭
랭킹 점수와 순위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 변하므로 매번 발표할 때의 점수와 순위는 하나의 스탭샷(snapshot)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전적을 살피는 것이 그들의 실력을 더 자세히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표1>에 세계랭킹 16위까지의 명단과 점수 그리고 출생연도를 적었다.
중국기사가 11명인데 비해서 한국기사는 5명에 불과하다. 상위에 중국기사들이 약 두 배 정도 많다. 이것은 새삼스러운 사실이 아니고 지난 몇년 동안 목도하는 현상이다.
▲ <표1> 세계랭킹 최상위 16명의 명단과 관련정보
출생연도를 살피면 한국기사들은 박정환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인데, 중국기사들은 1989년 마지막 달에 출생한 천야오예를 제외하고는 모두 1990년대 생들이다. 이것은 한국의 1980년대 생들이 중국의 1980년대 생들보다 실력이 뛰어났고 지금도 뛰어나지만, 1990년대 생들을 비교하면 한국이 많이 뒤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세돌과 박영훈이 30세를 넘겼다. 이들이 최상위에 머무를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한국바둑이 중국바둑에 밀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표2>에 최상위 16명 기사들 간 상대전적을 적었다. 조사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4월말까지이다.
이 부문에서도 커제가 뛰어나게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커제는 67% 승률을 올려서 각각 58%와 53%의 승률을 올린 박정환과 이세돌을 따돌리고 있다. 6위인 퉈자시까지가 모두 50% 이상의 승률을 올려서 랭킹과 상호간의 승률이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순위는 비교적 낮지만 스웨와 김지석의 승률이 50%를 넘는데, 이들이 한때에 각각 1위와 3위까지 올랐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구지하오는 2승9패로 승률도 낮을 뿐 아니라 대국 수도 많지 않다. 그가 최상위 그룹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의심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최근에 성적이 좋아졌으므로 지난 2년 4개월의 전적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2015년에 이민배에서 우승하여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민배가 신예기전이긴 하지만 작년에 커제, 황윈쑹, 미위팅, 퉁멍청, 이동훈, 신민준 등의 세계 강자들이 참가한 대회이므로 거기서 우승한 것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황윈쑹도 상대전적이 16승27패로 별로 좋지 않지만 작년에 아함동산배에서 우승하여 강자대열에 끼었다.
▲ <표2> 상위 기사들 사이의 상대전적(2014년 1월1일~2016년 4월30일)
다음으로 <표3>에서는 1~5위의 승패 기록을 상대 대국자의 점수구간으로 나누어서 조사해 보았다.
80c는 8001-8100점 구간을 뜻하고 99c는 9901-10,000점 구간을 뜻한다. 점수구간은 대국 당시의 상대대국자의 점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현재의 점수를 기준으로 매겼다.
여기서도 커제가 모든 점수구간에서 승률이 50%를 넘는다. 이에 비해서 박정환은 점수가 9800대와 9900대에 있는 기사들에게는 승국보다 패국이 더 많고, 9800점 이하의 기사들에게는 각 구간마다 승률이 50%를 넘는다. 박정환과 이세돌을 비교하면 9800점이 넘는 기사들에게는 이세돌이 전적이 더 좋은데, 박정환은 점수가 낮은 기사들에게는 이세돌보다 승률이 더 좋다. 박정환은 9100점 이하의 기사들에게 진 적이 없는데 이세돌은 그 그룹의 기사들에 2번을 진 적이 있다.
렌샤오의 전적을 살펴보면 그가 세계랭킹 4위에 오른 것이 무리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세계기전에서 최근에 별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중국기전에서는 2013년에 아함동산배 우승, 2014년에 리광배 우승, 2015년에 명인전과 창기배에서 우승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 <표3> 1~5위 기사들의 상대 대국자의 점수구간별 승패
이어 <표4>는 6~16위 기사들의 전적을 상대 대국자의 점수구간별로 나누어서 살펴본 것이다.
구지하오가 9600점 이하의 기사들에게는 승률이 높은데 9601점 이상의 기사들에게는 승률이 낮다. 이것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그의 실력이 9600점 근방일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4월 점수가 9653점인 것은 최근에 그의 성적이 지난 28개월 동안의 평균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에 김지석은 9800점 이하의 기사들에게는 승률이 높고 9800보다 높은 기사들에게만 승률이 낮다. 지난 28개월 동안에 평균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초기에 성적이 훨씬 좋았고 작년에 들어서 성적이 저조해진 탓에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다.
▲ <표4> 6~16위 기사들의 상대 대국자의 점수구간별 승패
▲ 세계랭킹 1위(오른쪽 커제 9단)와 2위 박정환 9단의 대결. 고개를 숙이고 서로 맞댄 거리만큼이나 두 기사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 9단이 최근 응씨배 8강전과 중국 갑조리그에서 커제를 연파해 상대전적 3승3패의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기사에게 올 한해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
|
|
|
|
|
|
|
|
|
|
|
 happiman |
｜ 2016-05-24 오후 1:44:00 [동감0] 
|
|
박사님 대단하십니다. 특히 <표3>를 보니 커제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네요. 그런데 왜
커제가 강한지도 통계를 통해서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궁금한 것은 한국 기사중에, 박영훈
이 최철한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와서 그렇습니다. 전에는 최철한사범님이 상위 랭커였
는데, 요즘은 박영훈 사범님이 전체 5등으로 놀라운 성적이네요. 통계를 가지고서 기풍의
상대적인 강약도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
|
| 치우2세 |
｜ 2016-05-24 오전 10:20:00 [동감0]
|
|
|
맞다 진서는 2000년 생이죠. 1990년대 생과 2000년대 생 중 군계일학이 되길 진심 기원합니다.
|
|
|
| 치우2세 |
｜ 2016-05-24 오전 10:19:00 [동감0]
|
|
참고로 우리 진서는 4월가지 랭킹 몇 위 인가요? 50위 안에 들 정도인가요.
6월이 지나면 30위 안에 들어갈 거라고 보이고요. 중국리그에서도 4승 2패로 선전중이더군요.
진서가 올해는 힘들더라도 내년부터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진서 외에는 이동훈군이 좀 더 분발해 줬으면 합니다. 지금도 잘 하지만.
더 독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네요.
|
 백발도사
|
신진서는 4월 순위가 이미 21위입니다. 세계 랭킹은 다음 기사 참조.
http://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A1&num=521580&pageNo=1&cmt_n=0&search_div=news_content&search_keyword=%C4%BF%C1%A6
|
|
|
| 李靑 |
｜ 2016-05-23 오후 6:56:00 [동감1]
|
|
|
세계랭킹 8위권은 언제라도 타이틀을 딸 수 있다는 거군요^^;; 그만큼 절대 1위자가 없다는 말도 되겠네요 감사^^
|
|
동묘땅꼬마
|
이청 선생님 늘 존경합니다,,,, 폭서에 건강 잘챙기세요.....
|
|
|
| 단순 |
｜ 2016-05-23 오후 12:55:00 [동감1]
|
|
기사들의 국내 및 세계순위를 산정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정말 힘들텐데
배태일 박사님의 대단한 바둑 사랑과 열정,그리고 수고하심에 존경을 보냅니다
|
|
|
 최강한의사 |
｜ 2016-05-23 오전 10:12:00 [동감0]
|
|
배박사님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요.
배박사님의 한국랭킹이나 세계랭킹을 갖고 과거 자료로 유추해서, 이세돌이 마지막 세계
대회 타이틀을 언제쯤 따게 될 지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이세돌을 이창호와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로 비교해보니까 이미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 연
령이 지났고 정말 얼마 안 남은 거 같이 나오는데(이창호는 그 이후 준우승을 많이 했죠)
배박사님은 역대 기사들의 랭킹점수 자료가 있으시니 이세돌의 미래를 수치로 예측하실
수 있으신가 해서 여쭤봅니다. 기풍이나 연령 등을 시기적으로 고려해서요...
|
|
최강한의사
|
그게 아니라면 예를 들어 이세돌이 앞으로 세계대회를 몇 개 정도 우승할 확률이 어
느 정도다... 이런 정도의 결론은 내는 게 가능하실 지 궁금합니다.
|
|
백발도사
|
최강한의사님,
과거의 예를 보면 세계 랭킹 10위 이내이면 세계 타이틀을 딸 확률이 제법 있습니다. 국내 랭킹과 국내 타이틀 획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랭킹 10 위 안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 나현, 이동훈, 등이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이세돌은 세계 랭킹 3위이므로 세계 타이틀을 딸 수 있는 실력이 충분히 됩니다. 앞으로 이세돌이 2년 동안에 세계 랭킹 10위 이내를 유지한다고 하면 2년 동안에 타이틀을 획득할 확률이 제법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해 보지요. 이세돌이 매 세계 기전에서 타이틀을 딸 확률이 1/8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이 그가 평균적으로 2년 동안 가질 확률이라고 봅니다. 각 기전에서 타이틀을 따지 못할 확률은 7/8=0.875입니다. 이세돌이 8번 계속해서 타이틀을 따지 못할 확률은 이 숫자를 8번 곱한 값입니다. 즉 0.875^8=0.344. 세계 기전 8번 동안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할 확률이 34%이므로 한 번 이상 우승할 확률은 66%가 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2년 동안에 이세돌이 세계 기전에서 우승할 확률이 우승을 한 번도 못할 확률보다 2배나 높습니다.
|
|
cosmosro
|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
|
동묘땅꼬마
|
강한님아? 내가 예측하꾸마 아푸로 절대 그런일 읍다, 안심해라,,,,,,,,,삭발한다면 모를까?????
|
|
|
| 자객행 |
｜ 2016-05-23 오전 9:33:00 [동감0]
|
|
배박사님 작금의 세계바둑 최강자는 커제입니까? 이세돌은 최강이었던 적이 있습니까?
배박사님의 열정과 성과에 경의를 표합니다^^
|
|
백발도사
|
자객행님,
이창호가 2005년, 즉 그가 30세가 되던 해에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시허에게 져서 준우승했습니다. 이 때부터 이창호는 세계 타이틀 운이 없어졌습니다. (그가 2007년에 대만 주최의 중환배에서 우승했지만, 중국 기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기전이므로 진정한 세계 기전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나의 계산에 의하면, 이 때에 이창호의 세계 랭킹이 1위에서 내려갔는데, 뤄시허가 잠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거의 1년 이상을 뚜렷한 1인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에 이세돌이 1위로 올라가서 그 자리를 8년 동안 독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가끔 구리가 1위에 오른 적도 있었고, 쿵제가 1위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2014년까지는 이세돌이 단연 뛰어났습니다.
이세돌 다음으로 스웨와 박정환이 1위를 주고 받고 하다가 작년 말에서 금년 초에 들어서 커제가 1위로 올라왔습니다. 커제의 기세가 얼마나 오래 갈는지 박정환이 그를 다시 추월할지 두고 볼 사항입니다.
|
|
자객행
|
아 1위였던 적이 있었군요. 그래도 조훈현이나 이창호처럼 완벽하게 1위였던 적은 없던듯 한데요^^;;
|
|
|
| jtleee |
｜ 2016-05-22 오후 9:08:00 [동감1]
|
|
각 대국별로 중요도(상금, 속기/장고, 예선/본선, 본선 몇회전...)를 따져서 가중치를 매기
고 가산점을 부여한다면 더 정확한 랭킹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상대라도 세계대
회 결승에서 만나 1승을 올린것과 국내대회 예선전에서 만나 1승을 올린 것은 전혀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은데.. 물론 정확하고 객관적인 대국별 중요도 측정이 현실적으로 불가
능에 가까울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세계대회 본선 이상 대국에서 승리했을 경우 약간의
가산점을 주는 방식 정도는 시도해볼만할 거 같은데요^^
|
|
백발도사
|
한국기원 랭킹 제도와 유사한 가중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과 대만의 국내 기전도 상금 규모와 대회의 예선, 본선, 결승전 등으로 나누어 가중치를 매깁니다.
|
|
|
| 사황지존 |
｜ 2016-05-22 오후 8:36:00 [동감0]
|
|
|
커제도 커제지만 렌샤오가 강자들이 넘쳐나는 중국에서 자국타이틀 4개를 쓸어담은건 대단해보인다 아직까지 렌샤오는 국내용에 머물러있다만 이미 실력이 최정상에 오른기사인만큼 커제다음으로 경계해야할듯 90년대생은 질과 양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린다만 나는 박정환과 이동훈이 중국90대생들을 다압도하는날이 올거라 믿어본다
|
|
동묘땅꼬마
|
미위팅을 기억하라,,,,,,,,,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