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환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주로 최종주자로서 등장해 왔다. 이번에는 최종 주자가 아니라 한국 세번째 선수로 등장해 2연승을 해냈다. 또 마지막 한판을 맞아 뒤에 우리 선수 2명을 남긴 채 우승까지 자신의 손으로 결정할 기회를 맞이했지만 중반 전투 실패로 말미암아 고전하면서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
박정환 9단이 삼성화재배 우승 경력이 있는 난적 구쯔하오 9단에게 졌다.
이 판만 이기면 한국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일굴 기회였는데 놓쳤다.
우상 전투 실패로 비세가 된 박정환이 우하에서 승부를 걸어갔고 패가 났는데, 구쯔하오가 여기서 우세를 확립한 뒤 빈틈없이 마무리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박정환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해 보았지만 고수들의 대결에서 한번 기운 형세를 돌이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재확인했고 잔끝내기만 남자 돌을 거두었다.
22일 온라인(서울 ↔ 베이징)으로 펼친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한국 세번째 선수 박정환이 백을 들고 247수 만에 중국의 마지막 선수 구쯔하오에게 불계패했다. '3연승과 동시 우승'도 불발됐다.
한국 변상일 9단이 출격하는 13국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김진휘 6단이 해설한다.
◇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신진서ㆍ변상일/ (탈락) 신민준ㆍ강동윤ㆍ박정환
-중국: 구쯔하오 / (탈락) 판팅위ㆍ퉈자시ㆍ롄샤오ㆍ커제
-일본: / (탈락)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ㆍ위정치ㆍ이야마 유타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한상열 심판이 대국 시 주의사항을 말하는 동안 박정환이 눈을 마사지 하고 있다.
▲ 구쯔하오. 농심신라면배에서 최종주자로 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HOTO | SINA圍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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