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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꺾은 한상조 “제 발로 지옥에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LG배] 김수광  2024-05-23 오전 1:14   [프린트스크랩]
▲ 한상조 6단.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LG배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16강에 시드로 직행했기에 본선 첫 판에 탈락한 셈이다. 신진서를 이긴 기사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도 아니었고, 4위 딩하오 9단도 아니었다.

한국랭킹 18위 한상조 6단이었다.

22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특설대국장에서 펼친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전에서 한상조는 신진서에게 22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2패 중이었는데 1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상조는 신예가 아니다. 신민준 9단과 동갑인 25살이며, 입단은 2017년에 했다. 바둑TV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팬들과 교감하는 데 열심인 기사로도 잘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성적으로 더 관심을 받는다. 23-24 KB리그 정규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7연승 포함 9승3패), 특히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소속팀 울산고려아연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27승15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LG배 본선에 오른 것은 세계대회 첫 본선 데뷔였는데 신진서를 이기는 성과까지 거뒀다. 8강에서는 중국랭킹 1위 커제와 만난다 (오는 9월30일).

[16강전] 신진서-한상조(승).


- 신진서 9단을 이긴 직후 기분이 어땠나?
“돌을 담으면서 이게 진짜 꿈인가 싶었다. 입단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 대국 내용에 만족했나?
“제 기준으로는 정말 잘 됐다고 봤다. 만만치는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대로 짜였다. 간명하면서도 두터운 바둑을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 바둑이 그랬다.”

- 신진서 9단의 대마를 공격할 때 확신이 있었나?
“그때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다. 공격할 때 시간을 진짜 많이 사용했다. 잡으러 가지 않고 타협을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좀 더 몰아치는 게 확실할 것 같았다.”

- 떨렸나?
“공격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했을 때 떨렸다. 하지만 그때도 이겼다고 확신할 순 없었고 오히려 이후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 16강 추첨 때 신진서 9단이 상대로 정해지자 ‘이럴 수가..’라고 혼잣말했다. 어떤 심정이었나?
“사실은 ‘LG’가 적힌 족자를 뽑고서 ‘한국선수와 두게 됐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신진서 9단과 두게 될 줄 몰랐는데 신진서 9단과 대결하게 되니까 ‘내 발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는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내, ‘상대가 워낙 강하니까 지더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차 마음이 편안해졌다.”

- 신진서 9단은 초강자다. 한상조 6단은 세계대회 본선을 이번에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일찍 탈락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아쉬울 수도 있었다.
“그런 것보다는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실력이 쌓이면 기회는 계속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이번 승리는 본인에게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꼈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게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확신도 들었다. 후반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끝내기 부분까지 미리 수순을 진행해 놓고 그 부분부터 시작해 인공지능과 대국하면서 훈련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중국의 딩하오 9단이 인공지능과 4,000판을 대국해서 화제가 됐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대국을 하는 형식이었다. 저는 수순을 진행해 놓고 상황을 설정한 상태에서 대국한 것이라서 일종의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 방식은 좀 달랐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2,000판 넘게 훈련했다.”

- 팬들과의 소통도 늘리고 있다.
“바둑팬은 프로기사에게 정말 소중하다. 바둑팬이 없이 프로기사가 바둑두는 건 의미없이 바둑돌을 바둑판에 올려놓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LG배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긴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8강 상대인 커제 9단을 반드시 이겨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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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  2024-05-25 오전 11:07:00  [동감0]    
그런데요, 김수광 기자님 한상조 프로기사도 엄연히 최강복병기사중 하나인데, 그동안 한국기원 역대1인자들[ex/故조남철->
故김 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은퇴)->박정환->신진서 등]] 중에서 한상조 프로가 이전에 한번도 만나지도 못하고 이건적
도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상조 프로가 저번에 LG배 세계대회 16강 통해서 차세대 프로1인자 신진서를
꺾고 세계대회 첫 8강에 진출하고 이변을 일으킨게 처음인걸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잘 아시겠죠??
HIHIHI |  2024-05-24 오후 4:39:00  [동감0]    
바둑 동네에 뚱딴지같이 당구얘기해서 미안합니다.
당구도 바둑처럼 스포츠로 편입된지 꽤 오래됐습니다.
세계 거대 당구시장인 중국이나 영국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차이니스 8볼이나 스누커가 주종을 이룹니다.
중국의 경우 차이니스 8볼 빌리아드 대회에 총상금 20억원을 걸고 남자부 우승자에겐 300만 위안(5억5천만원)의 거금을 지급합니다.
영국도 스누커라는 포켓볼이 대유행이고 우승상금도 100만불 단위입니다.
그런데 동남아 유럽 미국 중남미의 당구시장은 포켓볼은 시들하고 캐롬(쓰리쿠션)이 주종을 이룹니다.
세계적인 선수들
김행직,오태준,김임권,카시도코스다스,무란나지초콜루,응우엔꾸억응우엔,하비에르팔라존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왼손잡이들이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억대의 상금을 쓸어담습니다.
당구 싫어하시는 분께 미안한 마음 올립니다.
먼산보기 그렇다면 우리는 쓰리쿳션을 올림픽종목으로 신청하면 되지 않을까요?  
윤실수 |  2024-05-25 오후 4:28:00  [동감2]    
한상조 선수는 보기드믄 기사입니다. 천하의 신진서를 꺾은 몇 안되는..그보다 그는 프로기사
로는 아주 드믈게 왼손잡이 기
사입니다. 한중일 포함해 지금까지 프로기사가 2 천여명이
넘지만 왼손잡이 기사는 매우 드믈지요 심지어 어린 이창호 소
년은 왼손잡이 였지만 지
도 사범인 전영선 프로가 오른손으로 두게 하였고 지금은 오른손으로만 둡니다. 이 윤실수는
바둑
평론가로 자부하지만 왼손잡이 기사는 이야마 유타 한종진 정대상 중국의 몇몇 기
사외에 별로 떠오르지 않아요. 옛적엔 왼손잡이를 불경스
럽게 여겨 여자가 왼손잡이일
경우 꺼리는 가문도 있었습니다. 바둑은 마주 앉아서 두는 예도였기에 왼손을 금기시 했지요.

그러나 야구에서는 반대로 왼손투수가 유리하기에 류현진 선수는 오른손잡이였지만 왼
손 투구를 합니다. 축구 역시 왼발잡
이가 있지만 유능한 선수는 양발을 모두 잘 쓰지요.
특히 NBA농구 선수들은 모두 능수능란하고요. 프로 복싱의 경우도 왼
손잡이 선수는시합
떄 엉키기 일쑤이기에 파이트 머니를 적게 받았지요. 기원에서 왼손잡이를 만나면 불편한건
사실입니
다. 신진서 선수가 왼손잡이인 한상조 선수를 불편해 했는가는 알수없습니다만
그리 반갑진 않았을 것입니다.
HIHIHI |  2024-05-23 오후 8:25:00  [동감1]    
한상조 씨, 정말 장하십니다.
상대는 세계 최고 초초일류 신진서입니다.
혹자는 신진서가 경적(輕敵)했니 하면서 신사범을 거드는 멘트를 날리는데 이는 한상조 사범을 너무 무시하는 말입니다.
해설자들도 한상조 씨의 명국이라고들 하는데 3억짜리 메이저 대회에서 경적이라는 말이 통할까요?
경적이란 말은 실력부족이라는 말과 상통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암튼 랭킹 10위권 밖의 기사들이 1,2위권 기사들을 꺾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한국 바둑의 앞날은 밝아지는 것입니다.
즉 노력하면 최정상기사를 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기사들에게 분발의 계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econ |  2024-05-23 오후 1:33:00  [동감2]    
마지막 멘트- 바둑팬이 없이 프로기사가 바둑두는 건 의미없이 바둑돌을 바둑판에 올려놓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가
인상적입니다. 지금 여자바둑은 젊은이들이 두는데 젊은 팬들이 없어요! 반면 야구는 젊은 남녀들로 연일 매진사례입니다. 안
타깝지요.
아침에떡국 |  2024-05-23 오전 7:57:00  [동감1]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누구든 노력여하에 따라 초반/후반에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한 판. 추카추카.
만전지계 |  2024-05-23 오전 7:16:00  [동감0]    
최강자를 꺾는자 또한 최강자, 이참에 엘ㅈ배 니가 무라. 글고 이번 일로 또한번 깨닫게 된게 예전에 노비들이 많긴 많았나 봄. 좀 못하면 개처럼 밟고 좀 하면 신처럼 추앙하고… 조상 티 넘 내지 말자고
gjchoi |  2024-05-23 오전 4:29:00  [동감0]    
세계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강자. 그러니 누구든지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 것~
TS엘리어트 |  2024-05-23 오전 3:27:00  [동감0]    
축하합니다.
나스 |  2024-05-23 오전 3:25:00  [동감0]    
진서 실망.
당연히 이길 줄 알고 뒀습니까?
착각에서 빠져나오시길...
빈삼각수 |  2024-05-23 오전 3:16:00  [동감0]    
어제 TV로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바둑도 스포츠이기에
새로운 신예,다크호스,
약체가 강자를 이기는 의외...

그래서 바둑이
더 재미있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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