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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딩하오 꺾으며 5연승, 최종주자 구쯔하오만 남겨
[농심신라면배] 김수광  2024-02-22 오후 5:45   [프린트스크랩]

홀로 남아 한국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신진서는 긴장하긴커녕 중국선수들에게 점점 더 공포를 안기고 있다. 하루 전 중국랭킹 2위 커제 9단을 꺾은 데 이어 3위 딩하오 9단을 꺾었다.

신진서는 시작하자마자 대마 공격에 착수했다. 딩하오는 어떻게 행마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의 위엄이었다. 22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펼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신진서는 흑으로 189수 만에 불계승했다.

정교함에서도 힘에서도 우월했다. 초반부터 딩하오가 우상에서 끝내기로 손해를 보면서 시작했다. 직후 신진서는 중앙에서 딩하오의 돌을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딩하오가 피해를 당하지 않고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궁리하는 사이 신진서의 중앙은 거대한 세력으로 변해갔다. 바둑 TV에서 해설하던 송태곤 9단은 “딩하오 선수의 내비게이션이 어디서부터 고장났을까. 한 번만 잘못 두어도 천길나락.”이라고 했다.

딩하오는 비세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더니 최대한 까끌까글한 수로 대응해 왔다. 신진서가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안정적인 수법을 택하면서 집 차이는 조금 줄긴 했다. 하지만 신진서는 이내 다시 차이를 벌리면서 앞섰다. 결과적으로는 내내 한 번도 불리한 적이 없었다.

국후 신진서는 “제일 열심히 준비한 포석이 나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투가 어려웠고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형세였지만 그래도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대국을 돌아봤다. 이어 “중국이라 컨디션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하이가 좋은 도시라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내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쯔하오 9단은 실력 외에도 인품도 훌륭한 선수다. 멋진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다.

딱 한 판 남았다. 23일 오후 3시 최종국 14국 (한국시각)엔 ‘끝판왕’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가 출격한다. 승리하면 신진서는 6연승과 함께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게 된다. 상대전적에선 9승6패로 신진서가 앞서고 있다.



▲ 대국을 마친 뒤 신진서가 중국 바둑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복기하는 딩하오.


▲ 커제(가운데)가 복기에 참여했다.



▲ 중국의 마지막 선수 구쯔하오도 신진서와 딩하오의 복기를 유심히 봤다.




▲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신진서가 복기 때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중국 검토진.



▲ 중국팬들을 위한 현장 공개해설도 진행됐다.


사이버오로는 상하이 현지 취재로 바둑팬과 만나고 있으며 오로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의 대국을 중계하고 있다.

13국까지, 신진서는 시즌 간 최다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이창호의 14연승 기록(1~6회 대회 14연승)을 뛰어넘은 것이다. 신진서는 22회 대회부터 이번 25회 대회 13국까지 15연승을 기록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신진서 / (탈락) 설현준ㆍ변상일ㆍ원성진ㆍ박정환
· 중국 : 구쯔하오/ (탈락) 셰얼하오ㆍ자오천위ㆍ커제ㆍ딩하오
· 일본 : (탈락) 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치리키 료ㆍ위정치ㆍ이야마 유타 /



▲ 신진서가 대국실에 입장하면서 금속탐지기 검사에 응하고 있다.


▲ 신진서가 먼저 도착해 대국석에 앉았다.


▲ 신진서가 백돌 19개를 올려 문제를 냈고 딩하오가 돌 2개를 올려 놓아, 홀짝을 맞히는 데 실패했다.






▲ 신진서는 180수 부근에 와서 초읽기에 몰릴 정도로, 시간안배도 훌륭하게 해냈다.


▲ 이날 심판은 류스전.





▲ 지난해 초엔 LG배에서, 말엔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던 딩하오. 정말 까다로운 선수다. 농심신라면배 데뷔전에선 패배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HIHIHI |  2024-02-23 오후 6:41:00  [동감0]    
소위 바둑전문기자란 분들 왜 이리 톱뉴스에 굼뜹니까?
사또 뜬 뒤에 나발불어봐야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뉴스는 신속 정확이 생명아닙니까?
HIHIHI |  2024-02-23 오후 5:55:00  [동감0]    
짱깨들은 승부를 떠나서 천하제일검 신진서에게 한 수씩 배운 것으로 감지덕지해야 한다.
짱깨들 단체로 삭발해도 좋다.
왜냐하면 우주최강 신진서에게 졌으니까
HIHIHI |  2024-02-23 오후 3:55:00  [동감0]    
장하다
우리의 신진서
오관참장(五關斬將) 일보 전
아침에떡국 |  2024-02-23 오후 2:45:00  [동감0]    
스낵면, 너구리, 새우탕면만 먹는 내가 오늘 신라면 한박스 샀다. 진서야, 오늘 한번만 더 하지 ! 힘 내자 !!
마라도1 |  2024-02-23 오후 2:07:00  [동감0]    
대국 개시 1시간 남았습니다.
제가 긴장이 되는데 당사자는 어떨까요
지급까지도 생방송 재방송 보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오늘도 기대됩니다.
속된 표현이지만 5억짜리 단판 승부가 되었습니다.
kcja4812 |  2024-02-23 오후 1:31:00  [동감0]    
카하! 대단한 신진서 그런데 4명은 뭐하는가? 사얼혼가 뭔가하는 놈에게 다 나가자빠지냐?
4명이 아니라 3명중 한명은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야 4번째가 싸우고 그래도 남은 자가 있으면 신진서가 정리하하지
분발하기 바란다. 어쨋든 신진서는 지금까지 이룬 성취에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나가기 바랍니다.
최선을. |  2024-02-23 오후 1:19:00  [동감1]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상대로 5연승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부디 오늘은 우승의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편안하게 대국해 주었으면 하네요.우승하면 축하드리고, 설령 못해도 이기든 지든 농심신라면배의 진정한 우승자는 이미 신진서사범님 입니다!
딥젠고 |  2024-02-23 오전 10:57:00  [동감2]    
단체전이라지만 우승하면 상금을 똑같이 나누는 건 이해가 안된다. 1승도 못해도 상금받는 이 황당한 상황, 개선이 필요하지않나?
사마귀대장 '승자의 아량'  
HIHIHI 당연히 차등지급이지요. 바둑계도 무노동무임금제가 적용됩니다. 원칙적으로 무승 탈락자에겐 지급이 안 되어야 하지만 관행상 팔천 정도가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명이 무승 광탈자이기에 합이 3천 2백에 나머지 1억 팔천이 우리의 진서 몫이지요. 아직 예단하기는 이른데 설레발쳐서 죄송합니다.  
Carpediem7 |  2024-02-23 오전 10:42:00  [동감1]    
근데 기우님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만약에.. 오늘 구쯔하오마저 꺾어 6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우승의 위업을 달성한다면~
이 역시 “상하이 대첩”이라 칭하게 될까요..?
아니면, 이창호님의 상하이대첩과 구별하기 위한 다른 명칭으로 불리게 될까요..?
Carpediem7 2005 상하이대첩과 대비하여 2024 상하이대첩..? 제2의 상하이대첩..? 뭐라고 부르든 간에.. 오늘 그 역사가 다시 씌여지기를 응원하고, 염원합니다.  
사마귀대장 |  2024-02-23 오전 10:24:00  [동감1]    
신진서 파이팅~
HIHIHI |  2024-02-23 오전 10:09:00  [동감1]    
오늘 오후 세시 상하이,
구쯔하오와의 대국에서 이기건 지건
천하제일검
신진서는 한국바둑의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희망이다.
나머지들은 기타 등등 牛溲馬勃 단두대 광탈자들
박정환변상일원성진설현준은 뼈를 깎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
무임승차 상금의 반은 반드시 한국기원에 기부해야 한다.
cs4287 |  2024-02-23 오전 10:02:00  [동감2]    
신진서 선수가 상대방을 얕보지만 않는댜면 승리한다고봅니다 신진서에 실력은 이미 신급어로 올라왔어니깐 어느누구도 상대
가 되지 않아여
초리골^^ |  2024-02-23 오전 8:37:00  [동감0]    
진서야! 우승 못해도 괜찮다. 니 몫은 하고도 남았다. 마지막 대국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라..... 하지만 우승하면 더 좋겠지????
이한청 |  2024-02-23 오전 8:34:00  [동감5]    
우리 신진서가 얼마나 훌륭한 승부사인가!
신진서의 말을 보라.

- 내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쯔하오 9단은 실력 외에도 인품도 훌륭한 선수다.
멋진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

신진서는 구쯔하오가 실력뿐 아니라, 인품도 훌륭한 기사라고 말한다.
멋진 상대인 것이다.
큰 승부를 앞둔 신진서의 담대함,
그리고 유현하다할 정도로 고귀한 여유는
상대를 인정하는 너그러운 마음, 그리고 준엄한 자세에 있다.

기림의 장부는 최고의 상대를 만나,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서,
기력이 다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루고,
승부를 결정짓는 소망, 열망, 욕망, 대망을 품고 산다.
구쯔하오는 당금 기림에서 신진서가 최선을 다해야지만 극복할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멋지고, 훌륭한 상대다.
신진서는 좋은 승부사를 만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진서의 말에는 이런 긍정적인 자세와 강렬한 투지,
그리고 기대와 염원이 들어있다.

오늘, 우리 바둑 팬들은 이 시대 최고의 승부를 관전할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한 하루가 아닐 수 없다.
이 승부에서 승패의 영욕을 따지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힘을 다해 싸우고,
자신을 확인하는 것이 승부사의 비정하지만 오직 하나뿐인 길이기 때문이다.
승부사는 고독하다.
승부를 나누며 고통의 극한을 저 홀로 가슴에 품는다.
오늘 두 승부사가 나누는 극렬한 쟁투와
그 내면에서 오가는 영적, 심적, 지적 교류를 헤아리면서 관전한다면,
한 판의 바둑이 갖는 오묘하고, 심오한 경지를 승부사와 함께 생생하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신진서가 중국 최고의 기사를 만나
투혼을 발휘, 자신의 기량을 마음 껏 펼치길,
여한도, 후회도 없는 멋진 승부를 즐기길,
간절히 기도한다.

신진서 화이팅!
HIHIHI 좋은 말이긴 한데 너무 길어요 여긴 개인블로그가 아닙니다.  
사마귀대장 짧게 좀~ 안 읽음~~  
Carpediem7 좀 길기는 하지만.. 하시고자 하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기면 좋겠지만, 당대 최고의 영웅들이 펼치는 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이한청 쓰던 글의 한 단락을 복사해서 옮기다보니 조금 길어졌어요. 미안합니다.  
얼짱도훈이 |  2024-02-23 오전 7:59:00  [동감2]    
자신의 바둑을 두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습니다. 신진서 화이팅!!!!!!
tndls |  2024-02-23 오전 4:39:00  [동감2]    
앞으로 우리나라 농심배 출전자는 신진서 한명만 출전하기로 따른 기사들은 도움이 안대서
eflight |  2024-02-23 오전 2:29:00  [동감2]    
두근 반 세근 반 하며 관전하고 있다.
요새 흔한 말이 됐지만 여전히 쉽게 망각하는 말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 말이다
구쯔하오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서둘지 않고 즐기며 본인 실력을 다하면 꼭 이기리라 본다.
행운도 깃들면 더 좋겠다.
화이팅!이다 신진서!
바둑정신 |  2024-02-22 오후 10:29:00  [동감1]    
사활이 바둑의 기본 구조.
집은 2차.
생존량이 바둑.
진서 ^^
510907 |  2024-02-22 오후 9:22:00  [동감1]    
대한민국 청년 신진서 자랑스럽습니다
ieech |  2024-02-22 오후 9:20:00  [동감5]    
와~ 감탄 밖에 안나오네, 현대 바둑에서 이게 가능한가? 중국 1,2,3위를 내다 꽂는거
세계대회 2관왕 딩하오가 이렇게 하수로 보이다니
그대는천사 |  2024-02-22 오후 8:51:00  [동감1]    
홀로 남아 한국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신진서는 긴장하긴커녕 중국선수들에게 점점 더 공포를 안기고 있다.
gamsung |  2024-02-22 오후 8:39:00  [동감1]    
벌써 5연승인가요? 내일도 힘내시고 드디어 대회의 막이 내리는군요. 연승 하느라 힘든 여정
이었습니다.
바람곁으로 |  2024-02-22 오후 8:01:00  [동감1]    
신이내린 바둑신 신 진서

신이내린 바둑신 신진서 넘 잘 두네 만만디 아이들 긴장해서 더 움크리네 진서 안자 1번 남았다 홧팅!!!


Carpediem7 |  2024-02-22 오후 7:54:00  [동감2]    
오호라~
사건은 이미 터진 것 같고~
내일은 그 역사적 사건에 종지부만 찍으면 될 터~

내일과 같은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마는군요.
Carpediem7 꼭 날고 뛰는 무협지 한 권을 읽는 느낌.  
Carpediem7 중국 입장에서는 공포를 넘어, 귀신에 홀린 듯한 느낌일 겁니다.  
블랙이시스 |  2024-02-22 오후 7:01:00  [동감2]    
기성 신진서 화이팅!
실리엔세력 |  2024-02-22 오후 6:53:00  [동감2]    
이제 딱 한판 남았습니다.
내일 마지막 중국 주자인 구쯔하오는 사실상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작년 난가배 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선수가 일격을 당해 우승을 놓친바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
이번 농심배 힘겹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일 결승전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집중력과 평정심으로 승리하길 바랍

가내평안 |  2024-02-22 오후 6:43:00  [동감2]    
힘 내라 신진서
침착함을 잃지 마라
침착하게만 두면 승리는 우리 것
승부를 조급히 굴지 마라
모험을 하지 말라
침착하면 이긴다
9331205 |  2024-02-22 오후 6:42:00  [동감1]    
신진서 백으로 2승 흑으로 3승
만능이내요
9331205 |  2024-02-22 오후 6:37:00  [동감1]    
신진서 진짜 대단합니다
이런 선수를 키운 우리나라가 자랑 스럽읍니다
rjsrkdqo |  2024-02-22 오후 6:31:00  [동감0]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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