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선봉 판팅위 9단이 중-일전서 완승을 거뒀다. [PHOTO | SINA圍棋] |
농심신라면배에서 최다연승 기록(7연승)을 보유하고 있는 ‘연승 기계’ 판팅위 9단이 일본 기성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중국에 첫승을 안겼다.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1국에서 중국 선봉 판팅위가 일본 선봉 이치리키 료에게 18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중-일전으로 펼친 개막전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해설을 맡은 이지현 9단은 “오늘 대국은 초반부터 이치리키 료 9단이 포석에서 좋지 못했고 특히 좌변 공격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판팅위 9단 스타일대로 바둑이 짜이면서 조금 쉽게 승부가 갈렸다.”고 총평했다.
12일 2국은 한-중전이다. 한국 선봉 신민준 9단이 판팅위의 연승을 저지하러 출전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신민준이 2승3패로 약간 밀리고 있다. 신민준은 한국랭킹 공동4위(강동윤 9단), 판팅위의 중국랭킹은 3위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서는 신민준은 “명인전을 우승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 기세를 잘 이어가 농심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림1] 이치리키 료(흑)가 1로 끊어갔지만 12까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일본기원 유튜브에서 해설한 장쉬 9단은 “백이 자연스럽게 연결 되어서 백의 흐름이 됐다.”고 평했다.
[그림2] 인공지능은 [그림1] 흑1 대신 본 그림 흑1~5로 좌변 백 대마를 먼저 압박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 이치리키 료는 도쿄 일본기원에서 대국했다. [PHOTO | 日本棋院]
▲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대국하는 판팅위. [PHOTO | SINA圍棋]
▲ 판팅위는 농심신라면배에서 19승7패를 기록했고 2차례나 7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이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PHOTO | SINA圍棋]
▲ 내일(12일) 신민준 9단이 2국을 벌일 장소는 한국기원 2층 대회장이다.
◇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신진서ㆍ변상일ㆍ박정환ㆍ강동윤ㆍ신민준
-중국: 커제ㆍ판팅위ㆍ구쯔하오ㆍ롄샤오ㆍ퉈자시
-일본: 이야마 유타ㆍ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ㆍ위정치 / (탈락) 이치리키 료
◇ 본선1차전 일정
1국(2022년 10월11일): 해설 이지현 9단
2국(2022년 10월12일): 해설 홍무진 6단
3국(2022년 10월13일): 해설 최기훈 6단
4국(2022년 10월14일): 해설 허영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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