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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레이가 간다, 장쉬 스톱!
장쉬 3연승 문턱에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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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희망! 장쉬 9단의 3연승이 좌절됐다.
10월 24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3국에서 왕레이 8단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전투끝에 흑3집반승을 거두고 장쉬 9단의 3연승을 저지했다. 역대 최강 멤버라고 연일 자랑하던 중국측의 체면을 살려준 셈.
혼전과 지나친 부담 - 18급행마의 주고 받음
 초반은 강력한 신수를 들고 나온 왕레이 8단의 흐름이 돋보였다. 흑9, 백10, 흑11이 중국에서 연구중인 신수로 흑15까지 일단락된 결과 흑이 재미있다.우하귀 절충도 흑이 나쁘지 않아, 45수까지의 전투는 양곤마를 이끌고 괴로운 전투에 나선 장쉬 9단이 그야말로 "쌍코피가 터진 꼴"로 몸싸움을 벌이는 형국이 됐다.
한국의 신예들이 "18급행마"라고 혹평한 것은 흑73, 이수가 엉터리였고 백74가 이에 대한 날카로운 반격으로로 형세가 혼미해졌다. 백94는 대국을 일찌감치 끝낼 뻔한 패착성 수, 흑이 먼저 96의 곳을 찌르고 흑 95로 뒀으면 좌변 백대마는 살 수가 없었다. 반대로 보았을 때 흑95도 왕레이가 졌다면 패착이 될 뻔한 실착이었다. 3연승을 쟁취하느냐, 저지하느냐에 따른 지나친 부담탓인지 검토실을 당황케 하는 실수를 주고 받은 것.
이후 전투는 침착함을 되찾은 왕레이 8단이 주도권을 잡고 끌어가는 형국이 됐다. 특히 왕레이 8단은 더이상의 변화가 싫었는지 아예 우상귀에 두점을 버리는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판을 좁혔다. 장쉬 9단이 차이를 끝까지 줄이려 노력했지만 초,중반의 벌어진 간격은 너무 넓었다. 241수끝 흑3집반승.
일본의 예봉을 제압한 왕레이 8단은 25일 한국의 두번째 주자와 맞붙게 된다. 한국의 두번째 주자는 현재 홍민표 3단이 가장 유력하다.
★ 제5회 농심신라면배 사이버오로 생중계 안내(대국 30분전 대국자 발표)
10월 25일(土), 오후3시 - 제5회 농심배 4국(왕레이 8단 VS 한국4장), 해설자 : 김수장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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