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적었어야하는데 그 다음달의 월간바둑이 나오고서야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됩니다.(그래도 아직 9월호가 도착 안했으니 유효하리라 믿고)

월간바둑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월간바둑의 경쟁력. 뭘까? 아니 경쟁력으로 무엇을 가져야할까를 생각해봅니다.

기존의 일간지가 인터넷뉴스를 못따라 가듯이 월간바둑도 인터넷바둑뉴스를 못따라 갑니다.

정확하게는 '신속성'을 못따라 갑니다.

그렇다고 신속성을 따라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뉴스'부분은 과감히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좀더 간략하게 1달간의 소식을

브리핑하는 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인터넷보다 앞설 수는 없더라도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단 열풍'을 다룬 기사처럼...

바둑계에 있는 문제점을 하나씩 파헤쳐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 형식은 집중취재가 어려우면, 토론 형식도 좋다고 봅니다.

토론 형식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책임은 적으니 말입니다.

바둑기자가 바둑계의 문제점을 적기에는.. 시사프로도 아니고.. 공생해야하는데..

대신 토론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토론은 기자의 부담이 없으니 말입니다.

저번에 문제가 되었던 바둑교실의 문제 등

한번쯤은 바둑계에서 정리하고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들을 다루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월간바둑의 많이 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또 변했지만 다시 바꾸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월간바둑 언제든지... 이번달에 개편한 틀이더라도

아닌 것은 바로 다음달에 다시 없앨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바꾼 것이 또하나의 고착화 되는 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월간바둑에 기고 하시는 분들도...

월간바둑에서 부탁하고 맡기는 형식이 아니라(읽으면서 원고를 청탁한 것인가?하는

느낌이 들었음) 월간바둑에서 기고가를 키우고 그중에 선별해서 사용함으로써

수준을 더 높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고스럽지만...'이라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월간바둑에 글을 적는다는 것은 수준 높은 정신활동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고, 바둑에 대한 식견과 깊은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지적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기술, 예술 분야에서 인정해주듯이

바둑 분야에서도 수준 높은 기고활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기고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기고가들이 올라야 할 산들이 더 있다고 봅니다.

이상 월간바둑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바둑 문화의 정수인 월간바둑이여 영원히 발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