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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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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있으시죠?[3]
2022-01-18 오전 8:03 조회 891추천 12   프린트스크랩


집사람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눕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사업의 많은 부분을 그동안 훈련시켜온 큰 아들에게 맡기고 간병에 집중했습니다.

당연히 먹는 것은 부실할 수밖에 없었고

콜라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라면과 김밥이 나의 주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일 년쯤 지나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당뇨였습니다.

공복혈당이 200이 넘고 당화혈이 80대의 중반인, 가볍지 않은 당뇨였습니다.

병원에 다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2년 가까이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는데 어느 날 집사람이 말합니다.

그 때 보험 들어놓은 거 있쟎아요. 의료실비보험 신청해도 될 거 같은데...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필요하다는 서류들을 챙겨서 보험금 신청을 하였습니다.

 

보험금 신청하고 두 달이 넘어가는데 가타부타 소식이 없습니다.

보험사에 전화를 하였더니 심사 중이라며 기다리라 합니다.

이렇게 또 한달 쯤의 시간이 또 흐르고

다시 보험사에 전화하여 금감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하자 다음 날 보험사정사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보험금을 지급하려면 심사를 받아야하고 집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병원에 다녔느냐 묻습니다.

어떻게 당뇨인 줄 알았느냐고 묻습니다.

이건 거의 취조의 수준입니다.

흔히 말하는 보험사기꾼 취급입니다.

거의 십년가까이 의료실비보험 만해도 천만 원 넘게 넣었는데

백만 원 남짓의 작은 보험금을 지급해 주라는데 거의 노골적으로 주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로 운전자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을 해약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으로 들어가던 돈을 집사람 이름으로 통장을 하나 만들어 자동 이체시켰습니다.

 

나만의 보험입니다.

나와 집사람만을 위한 보험입니다.

아내와 내가 아프면 병원비로 쓰고

아내와 내가 세상 떠나갈 때 장례의 비용으로 사용될

일석양조의 알뜰한 보험입니다.



┃꼬릿글 쓰기
⊙신인 |  2022-01-18 오전 9:09:5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선배님! 아직 결석 치료중이시군요.
빠른 쾌차 기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영포인트 네... 오늘도 오전에 돌을 부쉬고 왔습니다. 서너번은 더해야한다네요.
동안 돌보지 않고 많이 부려먹은 몸땡이
이제는 달래고 고쳐가면서 사용해야지요.
지니그니 |  2022-01-18 오전 11:47:1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빨리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영포인트 고맙습니다. 꾸벅~
아픔의 원인을 모를 때는 초조하지만
이제는 아는 병이라선지 마음이 편하네요.
머루 |  2022-01-18 오후 6:39:4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윤이 목적이겠지만 처음에만 친절한것 같아 아쉽습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영포인트 금감원에 민원을 넣는다는 말에 즉각반응하고
보험금지급 지연이자라며 몇천원까지 챙겨 입금한 저들의 행태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네... 건강이 가장 우선입니다. [머루]님도 늘 건강하세요.
一圓 |  2022-01-26 오전 9:46:5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부부 중 한사람이라도 건강하면 좋겠지만
욕심처럼은 잘 않되는 일인가 봅니다.
지난해에 제 아내도 수술대에 오른 일이 있었는데 저희 집도
지병 하나씩을 달고 그렇게 삽니다.
다행히 영포인트님 집안에는 보호자를 두고 살고 계시니 잘 견뎌
쾌유 하시리라 믿어 봅니다.
힘이 들긴 하지만 바라느니 아파도 좋으니 그저
오래 같이 있게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영포인트 아파도 좋으니 오래오래 같이 있게되기를!!
간절한 저의 바램입니다.
[一圓]님도 늘 건강하세요.
예뜨랑 |  2022-02-08 오후 4:36:48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혈압약을 24년째 먹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픈곳이 자꾸만 나오네요
죽을때까지 같이 가자네요 친구하기 싫지만 그래도 그런친구라도 있으니.....  
영포인트 네... 무쇠라도 칠십년 쓰면 녹이 슬고 고장이 나는데
사람 몸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달래고 고쳐가면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잘 써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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