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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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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保護者]
2022-01-12 오전 7:22 조회 654추천 13   프린트스크랩


토요일이면 46개월의 큰 손자를 데려와 놀아주고 잠을 재웁니다.

예쁘지 않을 때가 없지만

잠을 자면서도 할머니와 노는 꿈을 꾸며 웃고 있는 손자는 예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 집에 오면 잠을 자려하지 않습니다.

지네 집에서 엄마, 아빠와 있을 때는

떼쟁이 동생에게 엄마와 아빠의 시선을 늘 빼앗겨야 하는데

할아버지의 집에 오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까지 온통 자신과 놀아주는데 싫을 리 없고

그래서 잠자는 시간도 아까운 것입니다.

 

두시가 넘어 목욕을 시킵니다.

목욕을 시키고 머리를 감겨주고 책을 읽어주면 손자는 잠이 듭니다.

그 날도 두 시가 넘어 손자의 머리를 감겼습니다.

내가 손자를 안고 세면대에 머리를 얹어주면

집사람과 손자는 같이 노래를 부르며 머리를 감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머리 감는 것을 싫어했던 손자는

이제는 할머니와 함께 노래 부르며 머리감는 것을 좋아합니다.

 

머리 다 감은 손자를 안아 안방에 뉘이고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듭니다.

어렸을 적부터 너무 쉽게 잠드는 아이는 참 키우기 편한 아이입니다.

 

아이가 잠이 드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오른편 아래쪽 허리에 급격한 통증이 옵니다.

집사람에게 허리가 많이 아프다 말했더니

손자 머리감기며 불편한 자세로 아이를 안고 있어서 그러나 보다며

파스라도 붙여야겠느냐 묻습니다.

아니 조금 참아보고

그런데 다시 참기 어려운 통증이 옵니다.

 

부황을 뜨고 파스를 붙였습니다.

부황을 뜨고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배의 중간에서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선에서 쑤시는 통증이 강하게 옵니다.

오른쪽의 허리와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번갈아가며 오는데 이를 악물어야 할 만큼의 큰 통증입니다.

 

자고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보아야겠다 말하자

집사람이 지금 응급실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 합니다.

손자는 잠들어있고 집사람이 같이 갈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참아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허리와 배를 오가는 통증은 내가 참고 견딜 수 있는 통증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응급실로 가야겠어.” 집사람에게 말하고

1시쯤 인사를 하고 잠이든 둘째를 깨웠습니다.

집사람이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응급실 혼자갈수도 없어 둘째를 깨웠습니다.

 

응급실은 한산했습니다.

백여 개의 병상이 있는 제법 큰 응급실인데 드문드문 십여 명의 환자와 보호자뿐이었습니다.

간단히 증상을 묻고 수액과 진통제를 투여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MRI 촬영을 하였습니다.

진통제는 다 들어가고 수액은 절반쯤 남았는데 통증은 가시지를 않습니다.

엑스레이와 MRI의 결과가 나오려면 삼십분쯤 걸린다는데

기다리는 동안 통증은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결석이라 했습니다.

왼쪽신장에 8미리, 오른쪽 요로에 4미리쯤 크기의 결석이 있는데

오른쪽 요로에 있는 결석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상담을 하는 동안 통증은 거의 가셨는데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통증을 생각하면

이참에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응급실을 나섰습니다.


 

너 태어나기 전에 아빠가 무릎뼈의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악성일수도 있어 검사를 해야 했고 시료를 채취해야 하는데 전신마취를 할 수 없어 마취 없이 표피를 절제하고 뼈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 그 때의 통증보다 이번 통증이 더 심했던 것 같아. “

자는 아이 깨워 보호자로 동행하게 한 것이 조금 미안해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은 운전하는 나의 손을 가만히 잡아줍니다.

늘 내가 아들의 보호자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아들이 나의 보호자가 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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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  2022-01-12 오전 11:56:18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선배님 신장결석으로 고생하셨군요!
아직은 치료를 마치지 않으셨을듯,,,,
빠른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자식이 보호자가 되어주는 순간을 느끼는 때가 되었습니다!😊💛💙💖😊
 
영포인트 오늘 아침에 둘째가 세번째 백신을 맞으러가는데
굳이 운전을 해서 데려다주고 데리고 왔습니다.
[오늘은 내가 보호자야.] 말해주었습니다. 하하하

오른쪽 요로결석은 한번의 시술로 해결이 되었는데
왼쪽신장의 결석은 크기가 작지 않아 대여섯번은 시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한다해서 거의 두어달 걸리지 싶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고칠것은 고쳐가며 살아야겠습니다.

예전에 아버님께서 말하셨습니다.
무쇠라고 칠팔십년을 쓰면
녹이 슬고 부스러질텐데 사람의 몸뚱이라는 것이 참 대단한 것이라고요.
관리만 잘 해가면서 사용하면 백년인들 못쓰겠어요?
그리 믿고 삽니다. ~ ♡ ~
킹포석짱 고생 하셨군요,저는 요로 결석땜에 3일을 못일어 난일이 있는데 아 그고통 차라리 거시기 하는게~ ㅎ 쾌차 하시길~^^,
영포인트 요로결석의 통증을 산고의 고통에 비유하기도 하더군요.
정말 생전처음겪어보는 통증이었습니다.
와~ 정말 이건 말로는 표현이 불가한... 아시죠? ㅎ~
삼나무길 |  2022-01-12 오후 4:23:3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  
영포인트 응원... 감사드립니다. 꾸벅~
HaceK |  2022-01-12 오후 7:03:5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아플땐 뭐니뭐니해도 가족입니다.  
영포인트 네... 아들이 옆을 지켜주니 든든했습니다.
주향 |  2022-01-13 오후 3:00:2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글 제목을 다시 보니.. 보호자 이군요
선생님의 아품을 아직 병으로 느껴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인지는 가름이 안 갑니다만,
보호자 라는 어구의 느낌이 와 닿습니다
저 위로 누이 셋을 둔 제 막내 아들도 어느날인가?
제게 무슨 일이 생겼을때 앞장 서서 보호자 노릇 같은걸 하더라고요
아직 애로만 생각 했는데,
일상에서의 선생님 가족 이야기 참 흥미롭 습니다  
영포인트 새해에 서른 일곱, 밖에 나가면 지 몫 단단히 해내는 아이지만
제 눈에는 그냥 막내 아들인데
응급실의 의사와 상담을 하고
다음의 치료과정까지 세세히 살피는 것을 보며 이제 다 컷구나,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들이 내 보호자가 아니라
내가 아들의 보호자이고 싶습니다. 욕심..... 아니죠?
주향 그저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좀전에 제시 헸던 제 아이는 27 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24살때 이애기를 적었던 겁니다
선생님이나 우리는 그 아이들의 영원한 보호자 인것을 항상 잊지않고 사는게 맞
지 않나요?
그아이들이 60 넘어서 일때 까지 연속 아니겟습니까?
이것 또한 제 욕심 인가요?
영포인트 환갑넘은 아들에게 차조심하라, 이르는 것이 부모 아닐까요?
그래서 부모된 우리는 영원히 자식들의 보호자입니다.
보호자여야 합니다.
漢白★벽지 |  2022-03-26 오후 4:57: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사이트에 와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그의 눈엔
늘 굶주림과 분열 그리고 못된욕들로 가득차있고
자신의 맘에 안들면 개사진을 올려대는 못된 버릇을 가진자가 있어요.

눈치를 주었더니 좌빨 우빨하면서 선을긋더니
이젠 노골적으로 개내 호로새네 하면서 들이댑니다.

그양반은 제주사는 70대라고 자신이 말합니다
저는 70까지 살려면 몇년은 더 살아내야지요

그래요
어느분께서 나무랍니다
그 회초리는 정당하기에 묵언 하고 있지요.

그 분의 시각은 늘 그랬었고
나작 (나도 작가)란에 그분의 글들이 올라와 있었지요.

그런데
나작의 글과 자게판에 올린 글들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자게판을 개판만드는 그분들의 글을 소환 했어요
그분의 글 패턴을 생각하곤
으악~
소리질렀습니다


같은분 이였기 때문입니다 .
정신분열도 상대방을 못믿는것도
글을 올리는것도
모두 제 정신이 아니라 판단 되어서입니다

제가 너무 과한 망상인가요?
70넘게 삶을 살아냈으면
저렇게 이기적이고 모나고 편가름을 할까?
그것이 가능한 사람의 모습일까 하고 말입니다 .

그래서
제 스스로 그분의 글좀 적당하게 하시라고 말씀도 드려봤지요
그랬더니 호로새니 개새니 하는 그버릇은 못버리셨지요.

훈장님(장내공하)의 글도 자신이 올린글속에 가려지는것을
경계의 대상으로 사주를 했네 월사금은 주냐? 그것이 인간이라는
그런말을 일삼는 그분의 정체는 무었일까요?

저만의
저만의 궁금증 일까요

자게판을 개판으로 만들지 말고
모든 오로의 기우분들이 즐겁게 쉬어가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함량미달이 포장지로 포장만 했다고 다 신상품이고
연식이 오래 안되는 사람들은 뵙지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
반말이나 욕설을 날리는 그자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부탁드리는데
그분의 글은 자게판 기준으로 37프레임 x 20 = 740회에 걸쳐서
자게판을 자개판으로 만든 영포인트라는 인물입니다

못배워서 벽에 똥칠한다고 한자로 쳐대는건 참을수 있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오로 자유게시판으 수준으로 봐서는
그 못난 사람 한사람으로
자유게시판의 존치 여부도 생각해봐야 할떄가 아닐까 합니다 .

오로 게시판을 운영하시는 운영자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

저 또한 이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는자로
자유를 맘껏 즐기고 나누고 화목하게 놀면 얼마나
삶속에 아름다운 조각들이 많을까요?

제 글이 아니라면 지워주시고
영표인트님의 글이 맞지 않다면 지워짐이 당연하지요

다른분들의 자유로운 게시판 찾으면 도움이 되는게시판을 위해서입니다.


모난글 저도 가급적 자제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포인트님의 글또한 그렇습니다

개새네 호로새네 하는 자게판을 개판으로 만드는것이 그놈의 개그 일까요?
우문현답은 아닐겁니다.

죄송합니다 ...... 길게 써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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