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幼年의 追憶 ㆍ1
2020-10-14 오전 1:56 조회 1501추천 7   프린트스크랩

幼年追憶 · 1


문둥이 딸 정희와의 뜀박질에서
언제나 지기만 하고 이 악물고 쳐다보던 그 하늘이
이제의 저 하늘은 아니다.

쥐약 먹고 도깨비뜨물 먹고
보리죽 하얗게 토해놓고 쳐다보던 그 하늘이
이제의 저 하늘은 아니다.

삐비찾아 헤매던 성당 잔등이에서
뱀을 밟고 놀라
엄마 찾아 울다 눈물 닦고 쳐다보던 그 하늘이
이제의 저 하늘은 아니다.

凹凸 그려진 그림책을
어른 몰래 빌려주던 정희네가 대구로 이사 간다는 소식에
허전한 가슴 되어 쳐다보던 그 하늘이
이제의 저 하늘은 아니다.

손을 뻗으면 더러는 닿고
때로는 썩어 골 패인 초가의 지붕에 내려와
가만히 미소 주던 그 하늘이
이제의 저 하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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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ong |  2020-10-14 오전 8:49:0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제의 저 하늘은 유년의 하늘이 아님에...  
영포인트 나는 그대로인데...
하늘이 예전의 그 하늘이 아니라는 생각
자꾸 합니다.

더 탁해지고
더 악해지고
더 습해진 하늘로만 생각됩니다.

제 눈이 다시 맑아지는 날
예전의 그 하늘로 다시 돌아오지 싶습니다.
가는길에 |  2020-10-14 오전 9:27:4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공간일지도...  
영포인트 다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아는 만큼
내가 보는 만큼
꼭 그만큼으로 거기에 있어주는 하늘이
그래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십시다.
⊙신인 |  2020-10-14 오후 7:33:1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알듯 모를듯,,,,,
그래도 유년의 추억은 조금 더 비릿해도 좋을텐데!
저의 유년은 표백제 넣어 빨아버린듯 아무것도 안떠오르네요~ㅠ  
영포인트 오십미터가 넘는 바람
십이미터가 넘는 파도
태풍 사라호가 할퀴고 쓸어가 버린 뒤의 하늘이
저렇게 맑고 깨끗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들어 한번도
태풍 사라호가 가져다 준 그런...
그렇게 맑고 깨끗한 하늘 본 적이 없네요.

다시는 그런 하늘 볼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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