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금령제
금령제의 삼국지 성공처세술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16. 난세의 철새 책사 가후
2023-07-28 오후 10:54 조회 3839추천 6   프린트|스크랩

16. 난세의 철새 책사 가후(賈詡)


“가후는 생각컨대 별로 계책이 없는 것 같은데도

권변에 뛰어났다. 장량과 진평에 맞먹을 정도다.“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 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소리는 아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에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이슥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 우는다.

 


아아, 어이 하리. 내 홀로

다만 내 홀로 지닐 즐거운

무상한 열반을

나는 꿈꾸었노라.

그러나 나도 모르는 어지러운 티끌이

내 맘의 맑은 거울을 흐리노라.

몸은 설워라.



허물 많은 사바의 몸이여!

현세의 어지러운 번뇌가

짐승처럼 내 몸을 물고

오오, 형체, 이 아리따움과

내 보석 수풀 속에

비밀한 뱀이 꿈어리는 형역(形役)의

끝없는 갈림길이여.

 


구름으로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

지는 꽃잎도 띄워 둥둥 떠내려가것다.

부서지는 주옥의 여울이여!

너울너울 흘러서 창해(滄海)에

미치기 전에야 끊일 줄이 있으리.

저절로 흘러가는 널조차 부러워라.



신석초 -바라춤-

 


가후는 당시 서울인 낙양에서 서쪽에 위치한 무위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젊어서 출세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고향 사람인 단공을 찾아가 벼슬을 부탁하려

 했으나 단공을 만나지 못하고 벼슬길 나아가기를 바랬지만 그만 몸에 병이 들어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당시의 후한 황조는 환관과 외척과의 세력다툼으로 혼란에 빠져 있었으므로, 

가후는 스스로 서울에서의 관리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흉노족들의 공격을 받아 동행하던 사람, 

수 십명이 흉노족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다.


이때 모두 죽음을 당했는데 흉노족이 가후를 죽이려 하자 

가후는 흉노족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단공의 조카인데,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면, 

우리 집에서 막대한 몸값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아울러 단공에게 가서 후한의 군대가 당신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공, 즉 단경은 조정의 고관인데 예전에 이곳에 주둔했던 군대의 장군으로 

흉노족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장이었다.

흉노족 족장은 가후를 정중히 대접하고 가후가 한 말을 그대로 실행하도록

돌려 보내주었다.


물론 가후와 단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였다.

즉각적인 기지로 그의 이름을 대고 슬기롭게 난을 피한 것이다.

진수는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권모로서 일을 처리하기를 모두 

이렇게 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가후는 이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이끌어 줄 사람도 없고 배경도 없으므로 

자기 혼자의 재능만으로 출세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의 전반생이 파란으로 얼룩진 것은 그 때문이다.

그는 최후에 조조 휘하에서 일을 하게 되기까지 무려 네 번이나 상대를 바꾸었다.

먼저 동탁이 서울을 제압하자 그 밑에서 일을 했고, 동탁이 죽음을 당하게 되자 

그 휘하에 있던 장수 이각의 참모가 되었다.

그리고 이각이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번에는 장군인 단외 밑에서 일하다가, 여기서 또 장수에게로 옮겨갔다.

그리고 최후에 장수를 설득하여 조조에게로 가서 벼슬하여 조비 때까지 살다가

 태위(군장관)까지 승진, 수향후에 봉해졌다.

즉 맨손과 재주로 성공한 셈이다.


가후는 맨주먹으로 일어서서 모시는 상대를 차례로 바꿔가며 

용케도 난세를 살아간 것은 천하의 형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사람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과 권모술수라고 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에게는 그보다도 더 중요한 선견지명이라는 처세술이 있었던 것이다.

권모술수란 씨름으로 말하면 변화기이며 그것을 처세에 응용한다면 

일종의 변신과 통한다.

그러나 이것을 너무 과용하면 오히려 실책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고,

자칫 잘못하면 자멸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천하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슬기로운 처세술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저력이 있어야만 비로소 권모술수는 난세에서 살아남는 강력한 힘이 된다.


진수는 이런 가후를, “그는 양, 평(장량과 진평) 다음 간다.”고 평하고 있다.

장량과 진평은 모두 한고조 유방 밑에서 참모 역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모를 십분 발휘하여 유방의 천하통일을 도움과 동시에

 만년에는 절묘한 처세로 천수를 다하였다.

권모술수란 임기응변의 전략전술을 말한다.

이것은 참모역이나 보좌역의 필수조건이며 난세를 살아가는 데 절대적인 조건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것을 몸에 지니지 않고는 참모역도 할 수 없을 것이며, 난세를 살아가지도 못한다. 



┃꼬릿글 쓰기
팔공선달 |  2023-07-29 오전 9:39: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서민은 이해도 못하고 거부감만 느끼죠 .  
금령제 |  2023-07-29 오후 10:08: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공감합니다.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