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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제의 삼국지 성공처세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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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꽃
2026-06-14 오전 12:17 조회 544추천 6   프린트|스크랩

개망초 꽃


       금령  김 광 원



동족끼리 피 흘리며 싸웠던

하늘과 땅도 통곡했던

불볕 같던 유월의 전쟁터



지친 바람 끝에

너는 말없이 

허리 잘린 이 땅 위에

하얗게 피어나 흔들리는 작은 개망초 꽃



잊을 수 없는 전쟁터

형제가 서로에게 총을 가슴에 겨누고

싸웠던 육이오 동란

끝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쓰러져간 젊은 청춘들



엄마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

누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조차

끝내 못 남긴 젊은 청춘들

누가 그들을 불러줄까

누가 그들을 기억할까



꽃잎마다 맺혀 있는 사연

서러운 바람 따라 흩날리고

굳게 접힌 애통하는 마음은

햇살 속에 눈물처럼 번져가네



하얗게 피어난 개망초 꽃

누가 그들을 기억할까

피로 물든 그 들판 위에

너는 아직도 서 있네



눈물로도 다 씻지 못할

그날의 깊은 슬픔 안고

유월의 바람 따라

오늘도 조용히 흔들리네



수없이 불러보았던 이름

사랑했던 엄마

그리운 아버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그 목소리 꽃이 되어

이 땅 위에 개망초 꽃으로 피어났네



하얀 잎새 흔들릴 때마다

아픈 역사는 살아 숨 쉬듯

하얗게 피어난 개망초 꽃



우리의 슬픈 역사

잊지 못할 그날들이

너의 잎새에 남아 있구나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있는

작은 꽃들처럼

조용히 피어나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네



언제나 유월이 다시 오면

바람 따라 네가 흔들리고

그날의 이름 없는 청춘들

꽃이 되어 돌아오네



하얗게…

아주 하얗게…

유월에 흘린 피보다도 

더 슬픈 눈물로 피어나


애처롭게 흔들리는 개망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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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  2026-06-14 오후 7:30: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름모를 꽃은 있어도 이름없는 꽃은 없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나름의 사연을 품고 지천에 널린 들꽃을 요즘 문득 세심히 살펴봅니다.
개망초꽃......... 아픈 역사 간직하고 오늘도 피어나네요.  
금령제 가장 흔하디 흔한 꽃, 우리나라 어디에나 피어 있는 꽃, 6월에 더 하얗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1950년 6월 전쟁터에도 흔하게 널리 피어 있었겠지요... 감사합니다.
엽부 |  2026-06-24 오전 8:25: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내일이 6.25 76주년 이군요.
개망초꽃의 꽃말을 찾아보니 "화해"라는군요.
노래를 들으니 가슴이 찡하네요.

즐감했습니다.
여전히 별고 없이 건강하시죠?^^.  
금령제 오랫만입니다. 잘지내고 있습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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