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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와 인생
2026-03-06 오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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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와 인생
금령 김 광 원
봄이 오면
꽃과 나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 잎을 내어
제 몫의 꽃을 피우네
아름다움은 자랑이 아니라
열매를 위한 약속임을 믿고
환하게 웃는 꽃잎마다
미래를 숨겨 놓네
향기는 잠시 머물다 흩어지고
꽃은 스스로 지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며
피어남조차
누군가를 위한 배려임을
자연은 말없이 가르쳐 주네
여름이 오면
뿌리는 더 깊이 땅을 파고 들고
잎은 하늘을 향해 넓게 손을 벌리며
모진 비바람과
불볕 같은 용광로 같은 더위 속에서도
탐스러운 열매 하나를 위해
묵묵히 참고 견디네
주는 것이 꿈이고
나누는 것이 사명인 듯
푸르름은 흔들려도
마음은 흔들리지 않네
가을이 오면
모든 결실은
차고 넘치는 풍요를
미련 없이 내려놓고
가지마다 매달린 결실을
하나도 남김없이
세상에 건네주고
붉은 단풍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네
떠나는 길조차 아름답게
빈손이 더 빛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며
겨울이 오면
모든 것을 비워
차가운 바람 속에
알몸으로 서서
추위를 견디며
속 깊은 내일을 준비하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음 봄을 준비하며
다시 꽃을 피우고
다시 열매를 맺어
또다시 나누기 위해
고요히 숨을 고르는 꽃과 나무
자연은 말이 없으되
언제나 먼저 베풀고
먼저 내려놓는
순응하는 섭리 속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얼마나 피어 보았으며
얼마나 나누어 보았는가
얼마나 남들에게 베풀었으며
얼마나 따뜻하게 해준 적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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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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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많이 풀렸네요. 건강하시죠?
요즘은 온난화 때문에 봄은 콧배기만 보이고 지나가지요.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더 빠르네요. 이것도 상대성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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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렸나 싶더니 다시 겨울입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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