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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자
2025-12-05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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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자 금령 김 광 원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자
외로우면 외로운데로 살자
빛바랜 사진 한 장처럼
그리움 다시 피어올라도
잊혀지면 잊혀지는 대로 살자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살자
세월 위에 떠내려가는
우리의 삶도 잊혀지고 사라질테니
붙잡아도 떠나가는 세월
강물처럼 계속 흘러갈테니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살자
사라지면 또 사라지는 대로 살자
연기처럼 바람에 흩어지고
사라져도 모르면서 지나가니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말하지 못한 마음들마저
이제는 세월에 실어 보내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지워지면 또 지워지는 대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날들
손에 잡힐 듯 멀어져 가도
내 안에 남아 있는 삶의 향기는
지울 수 없는 나의 발자취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흩어진 추억들이 춤을 추고
사라지면 또 사라지는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데로
오늘도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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