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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2012-05-04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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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름대로 사회에 알려진 사람들이 <막말>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것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였었다.
막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막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겠다.
막말을 하는 사람은 막말하는 동안에는 100% 시원하다고 느꼈을 것 같고..
반면에 막말을 듣는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가 있을 것 같다.
한 부류는 그 막말에 동감하는 사람들로서 막말을 하는 사람처럼
막히고 답답했던 것을 시원하게 배설을 한 것 같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고.. 다른 부류는 막말에 역겨움같은 더러운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다.
얼핏 생각나는 막말 파문 사건들은..
대학생 동아리 모임 식사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를 예를 들며
막말을 한 강용석이라는 국회의원과 얼마전에 4.11 총선에 후보로 나섰다가
과거에 말한 여성, 노인, 종교 등등 닥치는대로 막말을 했던 것이 알려진 나꼼수의
공동 진행자라는 김용민.. 아마 그것때문에 강용석이나 김용민 두사람 다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10년 전에 인터넷 방송에서 윤락녀 데모를 정신대와 연계한 막말로
파문이 커지자 순식간에 방송에서 잠정 은퇴를 발표한 김구라..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인 삼성그룹회장 이건희가 상속 분쟁이 일자
자그만치 11년이나 많은 형과 누나에 대해 기자들 앞에서 막말을 한 일들이다.
막말 파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막말은 무식한 사람들만 하는 전유물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것이다.
유식한 인간도 권력을 가진 인간도 재물을 많이 가진 인간도 하는 것을 보면..
하다못해 외모와 나이와 남녀 구별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인격(人格)>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인격은 위에서 예를 든 학벌, 권력, 재물, 나이, 성별과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많이 배우고 권력이 있고 재물도 풍족하고 인생 경험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인격을 가질 확률은 높겠지만 말이다.
인격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사람은 다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바로 위에서 얘기한 인격이라는 말에 대해서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인성(人性)의 품격(品格)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을 말한다.
막말을 자주하는 인간들은 인성의 품격이 없는 인간들이다.
다른 말로 싸가지가 없는 인간들이다.
세치 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자신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라는 옛말이 생각도 난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인해 순식간에 개인의 정보가 낱낱이 까발려지는 세상에서
예전보다 더욱 더 <입조심>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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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이라..... 이건 좋은 것 아닌 것 같습니다. "막"이란 아주 세차게 공격하는 공격적성향을 내포하고 있지요. 님이 제시한 막말파문은 분명 잘못된 것이기에 수긍합니다. 제가 막이란 단어를 좋아하지만서두 나쁜 건 나쁜거고, 좋은 건 좋은거라....막말, 막가파, 막돼먹은 좆피리, 등등 이래서는 안되겠지요. 좋은 것은 막걸리, 좋은 놈에겐 막 쏴!, 막무가내, 막판에 술 한 잔 더, 찡허게 애인하고 데이트하다 타는 막차,
 들풀처럼 |
죽고싶은데 더 사는 막판인생, 인생막장은 좀더 현실에 와닿는 그런 단어. 구나저나 올만에 접속해 님 글 보니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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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들풀처럼님 저도 반갑습니다. <막>이라는 글자가 그런가요? 음~ 막막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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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선코곡선 |
｜ 2012-05-05 오전 8:06:4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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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쿠션형님께서 올만에 글 올리셨군요. 몇 년전 사당모임에서 뵈었던 자연과순리가 구 대명입니다. 한옥목수로 2년전 전업하면서 대명을 바꾸었어요. 형님의 글도 날이 갈수록 이제 곰삭은 김치같이 맛이 깊어지네요. 화산용암석이강물을 따라 내려오면서 몽돌이 되는게 자연의 순리이기는 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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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
<자연과순리>도 좋고 지금의 <버선코곡선>도 직업과 관련되어 좋네요.. <맛이 깊어진다>는 말씀은 과찬이시구요. 글점방 이름처럼 그냥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남들 눈치 안보고 솔직하게 글로 표현할 뿐입니다. 버선코곡선님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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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