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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신드롬..
2011-05-10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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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프로를 TV로는 제대로 본 적은 없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봤다.
김건모의 재도전 해프닝 사건으로 PD 교체등 약 한달동안 중단되었다가
임재범, 김연우, BMK라는 가수들을 새로이 참여하여 5월1일 다시
방송되었다.
나는 임재범, 김연우, BMK가 어떤 가수인지.. 잘 모른다.
기존 멤버들 중에서도 김범수나 박정현, 탈락한 정엽이라는 가수들도
잘 몰랐다. 아이돌 그룹들이 방송 쇼를 장악하면서 부터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임재범은 그저 노래는 잘 하는 가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나 자신 더 웃기는 것은 BMK라는 가수가 남자 가수인 줄 알았다.
빅마마라는 그룹은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나는 가수다>의 진행은 룰도 조금 바뀌었다.
첫주에는 가수 선호도를 보기 위한 공연..
두째, 세째주.. 2번에 걸친 경연의 성적으로 꼴등이 탈락한다고 한다.
5월1일 방송된 가수 선호도 공연에서 마지막 순서에서 임재범이
<너를 위해>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그야말로 나에게는 놀라움이었다.
특히, 가사 후반부의 <사랑하니까>라는 부분에서는 그저..
5월8일 방송된 첫번째 경연에서 1번으로 나와서 남진의 <빈잔>을
부른다고 했을 때.. 과연 그 노래를 임재범은 어떻게 달리 해석할까?
임재범은 <빈잔>을 술이 좀 알딸딸할 때 즐겨 부르는 3곡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나 역시 <빈잔>을 비슷한 상황에서 좋아하는 노래라서..
더욱 더 궁금했었다.
노래가 시작되는데.. 큰 북의 소리와 피처링이라고 하는 여자 가수의 고음과
임재범의 저음의 <우~>인지 <아~>인지.. 조금씩 몸에 전율이 일어남을
느낀다.
노래가 끝났을 때.. <빈잔>이라는 뽕작(트로트)가 저렇게도 변신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국내 가수들의 노래들 중에서 멋있다, 즐겁다, 잘한다..라는 느낌을 받은
것들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소위 몸에 소름이 돋을만큼 전율을 받은
노래는.. 오래 전에 라디오 방송으로 <창밖의 여자>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유일했었다. 그때 부터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이후로 이번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의 노래들이
나에게 전율을 느끼게 해 준 두번째 경험이었다.
<너를 위해>는 자신의 노래인 반면에 <빈잔>은 다른 가수의 노래이고
소위 트로트(뽕짝) 노래.. 게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라는 것이
합쳐져서.. 내게는 <빈잔>이 더욱 전율을 가져다 주었다.
어떤 전문위원이 말한대로..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 프로에서
<나만 가수다>라는 표현에 동감이 간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를 통해서 <임재범 신드롬>이 일어나는 것 같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독보적인 조회 건수를 보이고 있고..
과거 CD판을 다시 찍어내기 바쁘게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니..
임재범.. 엄청난 가창력과 곡 해석이 뛰어난 대단한 가수..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임재범 노래의 팬이 되었다.....
PS) 인터넷에서 5월 9일 녹화된 2차 경연에 대한 스포성 기사가 떳다.
나가수 방송 이래 청중 평가단의 <전원 기립 박수>라는 상황이
이번 2차 경연에서 처음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어떤 노래를 어떻게 불렀길래.. 다음 주가 정말 기대가 된다.
다음 주가 아닌 2주 후인 5월22일 방송한다는군요.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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