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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계의 불편한 현실들..(1) KBF와UMB 분쟁
2018-08-03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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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을 먼저 쓸까.. 생각하다가 당구를 총괄하는
조직의 문제점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구를 총괄하는 조직의 이름은 대한당구연맹(KBF)이고
스포츠이기때문에 당연히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로 있다.
참고로 상급(?) 단체로 세계캐롬연맹(UMB)가 있다.
UMB와 KBF는 축구의 FIFA와 KFA의 관계와 같다.
재미있게도 당구도 바둑의 [기사회]처럼 당구선수들의
단체가 있다. 대한당구선수협의회(이하 당구선수협)이다.
물론 당구선수협도 기사회처럼 선수들의 권익 보호나
친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과 KBF와는 기본적으로 상부상조의 관계일텐데
최근에 선수협이 KBF에 반기를 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요약하면 UMB가 작년 겨울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 이사회를 개최하여 이런저런
안건을 의결한 모양인데.. 2018년도 들어와서 KBF
회장이 이사회 의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게 된다.
국제당구대회는 중계권등의 권리를 UMB가 전권(?)을
갖는다..이것이 UMB 의결의 핵심 내용인 것 같다.
반면에 KBF는 남회장이 당시 무조건 찬성하지 않았고
조건부 이의를 제기한 확실히 결정난 게 아니라는 것.
UMB와 중계나 홍보등에 관해 독점 주관하는 계약을
맺은 업체가 있다. 코줌(KOZOOM)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인데.. 코줌은 프랑스 회사로 캐롬당구 대부분의
대회를 코줌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계하고 시청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는 회사이다.
국내에도 당구선수인 오성규가 코줌의 한국지사(?)
라고 할 수 있는 코줌코리아를 만들게 된다.
오성규는 코줌코리아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브롬달이 사용하는 큐 스폰서 업체인 몰리나리 제품의
국내 대리점도 따고 몰리나리 큐의 또 다른 이름인
프레데터 큐의 국내 대리점도 하고 있다.
난데없이 코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UMB와 KBF의
분쟁에 코줌도 있기 때문에 코줌이 어떤 회사인지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코줌이 UMB와 계약 이후에 주도적 의욕적으로 새로이
국제대회 3개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혹시 지난 7월 12일에 열린 제1회 3쿠션챌린지월드
마스터즈 대회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랜덤으로 레이저로 표시된 포지션을 놓고 누가 많이
점수를 내느냐는 요상한(?) 경기 방식인 대회였는데
그 대회가 UMB와 밀월 관계인 코줌이 야심차게
준비한 3개의 뉴 국제대회의 첫번째 대회였다.
여기서 잠깐.. 코줌은 왜 새로운 국제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려는 것에 궁금한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그 이유는 한국이 3쿠션 시장이 세계에서 제일 크고
공영방송에서 중계해 주는 곳도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한국은 3쿠션 당구의 최고 매력적인 시장이다.
UMB 주장대로라면 코줌이 추진하는 새로운 국제대회
개최가 한국에서 일어나도 중계권및 홍보 대회 운영등
모든 권리는 UMB와 코줌이 행사하고 KBF는 그냥 마냥
그저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게 된 KBF는 존재 가치를
잃을 위기라는 것을 느끼게 된 모양이다.
그래서 KBF는 UMB 이사회 의결 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뒤늦게에 반기를 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UMB는 코줌과 이미 새로운 국제대회 개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던 차에..KBF가 반기를 들고
나오니.. UMB도 권위에 상처를 입게 된 모양새가 되어
UMB와 KBF간에 대판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당구선수협이 KBF에 대립하게 된 출발이 바로 위에
언급한 UMB와 KBF의 싸움이기 때문에..UMB와 KBF
와의 분쟁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하기에 설명을 하다
보니 의외로 글이 예상을 넘어 길어지게 되었다.
글 하나로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게 되어서.. 할 수 없이
다음 글에서 계속 연결해 나가야 할 거 같다...
PS) 글에 언급된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판단과 생각이기 때문에..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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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