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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아빠 쉬어가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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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사
2007-08-03 오후 2:53 조회 8329추천 8   프린트|스크랩

 

      본의 아니게 이민생활의 이모저모를 많이 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어쩌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될지, 그렇다면 용서를 구하

고 싶다.

      오늘도 그러한 내용이라 조심스러운데 어쩌겠는가? 나올 야그가 그것밖에 없

는데.....(너그럽게 봐 주세요.)

    

      미국에 와서 그것도 뉴욕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여러가지 있는

데 그 중 하나는 많은 한인들이 고국 소식을 매우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과 Sattlite 방송으로 따끈 따끈한 뉴스를 본국과 거의 동시에 볼 수 있지만

이전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신문을 열심히 보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도 역시 신문은 이민생활의 빼 놓을 수 없는 정보매체이다. 신문을 통해

서 고국의 뉴스는 물론 각종 정보를 얻는다.  구인 구직란을 통해 직장을 얻고 일

할 사람도 구하고 각종매매란을 통해 집도 사고 방도 얻는다.

 

      신문뿐만 아니라 뉴욕 뉴저지 엘에이 인근 대도시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

역은 방송매체들이 있어 한인들의 필요욕구들을 채워준다.

      게다가 소규모 주간지등이 이에 합세하면 이를 총칭해 교포언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인들이 밀집해 있다고 하지만 역시 시장이 좁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라 몇몇을 빼면 대개 영세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소규모 주간지들의 경우에

는 더욱 그렇다.   주간지들은 거의 무료배포되는데 식당이나 마켓등에 놓여져 한

인들이 하나씩 들고 가 화장실에서 심심풀이로 보게된다.

 

      이민와서 얼마 안되어 영어도 안되고 무작정 놀기도 그러하고 해서 우연히 소

규모 주간지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정말로 영세한 주간지였지만 정

통시사언론을 표방한 주간지였다.  당시 김건모가 뉴욕에 와서 성의없이 공연하

고 그의 무분별한 행동을 고발했던 교포언론이기도하였다.

     

      하는 일은 사진을 오리고 짜집기하는 등의 일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기사를

쓰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한인사회에 이슈가 될만한 것들은 죄다 쫓아다녔다.

      한인회와 각종 지역한인회, 각종 단체협회 교회협회 등등 뭔 단체가 그리도

많은지....

      

      가끔 한국에서 행세께나 하는 인사들이 오면 구름같이 모여든다.  한인회등

단체장, 평통 등 각종 감투를 쓴 사람들.......

      어딜가나 감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기마련이다. 언론도 빠지지 않는다.

감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자들도 힘을 받는다.

      모임에는 기자들의 취재경쟁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제법 재미도 있었다.

      자칭 언론인으로 실속은 없지만 자부심을 갖고 있는 기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영세함을 벗어버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들의 수입원이래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들의 광고에 한정되어 있으니 식당, 마켓, 술집, 미

장원,  보험, 자동차딜러 등등...... 이또한 경쟁이 심하다.

     

      그러다 보니 업소에 협박을 하여 강제로 광고를 하게하는 악덕 언론들이 생겨

나기도 한다.   좋은 뉴스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나쁜 뉴스는 파급이 빠르고 크다.

      "모 식당에서 식사하던 이가 식중독에 걸려 중태에 빠졌다"   " 모 업소 사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 는 등의 기사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이다. 그래서 그러한 언

론의 행포에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딱히 이러한 악덕언론을 제재하는 수단이 없다.

 

      우연한 기회에 모 안경점에서 상도덕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소비자를 우롱하

는 행태가 있다고 해서 언론의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취재에 나섰다.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고 기사작성만을 남기고 있었는데  악덕언론의 대명사

로 손꼽히는 N주간지에서 그 모 안경점의 광고를 터무니없이 많은 가격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에 내가 몸담고 있는 정통시사주간 S저널 사주

는 분을 삼키지 못하고 그 안경점에 전화를 때리게 되었다.

 

      나는 신문원고를 인쇄실에 넘기는 일도 겸하고 있었는데 마감날 정통시사주

간지 S저널 사주는 내게 그 기사를 싣지 말라고 한다.  우리도 광고를 얻었다고 매

우 기뻐하면서....

 

      이게 웬 망발인가?  정통시사주간지 S저널이 한인업소들을 협박하고 피를 빨

아먹는 파렴치한 똥파리였던가?   나는 끓는 피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밤새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심하였다.

     도저히 언론의 지팡이, 기자의 양심으로 더이상 썩어빠진 이 더러운 판에 머무

를 수 없다!

     

      그동안 준비했던 안경점 기사대신 나의 마지막 기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쇄소로 들어가는 완성된 원고에 나의 마지막기사를 겹쳐 인쇄하게 하였

다.  

      다음날 뉴욕 뉴저지 인근 식당 마켓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면 어김없이

나의 마지막 기사가 실린 정통시사주간지 S저널은 놓여지게 되었다.

 

     '마지막기사'

       본기자는 이제  이 마지막 기사를 마지막으로 하고 이 썩어빠지고 더러운 언

론 쓰레기가 판을 치는 이곳을 떠나고자 한다...........선량한 동포를 속이고 협박

하는 사이비언론들을 감히 고발하며 이러한 행태가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가 힘을  합쳐 사이비 언론들을 몰아내야 한다.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완성된 기사위에 겹쳐 비스듬이 덧붙여 있는 마지

막 기사를 읽는 많은 분들에게 큰 파문으로 와 닫았다고 나중 몇몇 분들이 내게

피력했다.    뒤에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N주간지의 김기자에게서 빰을 맞은게 석

연치 않은 일이 되긴 하였지만 나의 마지막 기사는  내 젊은 날의 순수했던 객기

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임이 틀림없다.

 


┃꼬릿글 쓰기
맥점구사 |  2007-08-03 오후 3:4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곳이나 여기나 사람사는 곳은 마찬가지네요..  
장금아빠 허허허 그렇지요
헛된소리 |  2007-08-03 오후 10:2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장금아빠님 참으로 멋진 분이시네요.  
장금아빠 단골손님 오셨네요 헛소리님 아니면 어쩔련지 글방이 파리 날리게 생겼으니..
헛된소리 별말씀을... 항상 좋운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헛된소리 굴구 <헛소리> 아니어요 ㅜㅜ <헛된소리>지욤^^
헛된소리 |  2007-08-03 오후 10:2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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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덜이 이 글보고 미소 짓네요^^  
야동순대 |  2007-08-06 오후 12:2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젊은 날의 순수했던 객기...
부럽습미다 ^^  
장금아빠 저도 부러워요..바둑신청 받아줄거죠?
愚公^^移山 |  2007-08-07 오전 9:5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객기라고 가벼이 여기기에는 그 순수함이 아름답습니다.
잘하셨네요^^  
장금아빠 일저질러놓고 얼마나 조마조마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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